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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21.01.17 15:07:06
  • 최종수정2021.01.17 15:07:06

양명규

청주시 오송읍 행정복지센터 주무관

쓰레기 종량제 봉툿값이 올해 두 배로 인상이 된다고 하니 사재기를 하고 '1인 1봉투 판매'라는 웃지 못할 일이 지난해 말 있었다. 아직 쓰레기 봉툿값이 그리 비싼 편은 아니어서 웃고 넘어갈 수도 있겠지만 만약에 쓰레기 봉툿값이 지금의 100배가 된다면 어떨까? 쓰레기 버리기도 조심스러울 것 같고 집에서는 쓰레기 만들었다고 타박을 주는 어머니와 다투는 풍경도 머리 속에 그려진다.

그런데 이게 단순히 상상이 아니라면 현실에서 이런 일이 벌어진다면 그게 이상한 일이 아닐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불현듯 든다. 쓰레기 문제야 이런저런 이슈들이 워낙 많고 그 심각성이 나날이 대두되지만 아직도 우리들의 현실 인식은 그만큼 쫓아가지 못하고 있다. 쓰레기를 처리하는 데 드는 비용은 갈수록 높아질 것이고 쓰레기 배출행위 자체에 가해지는 여러 가지 규제들이 비단 대형 폐기물들뿐만 아니라 휴지 하나에도 가해진다면 우리 삶 속에서 절실히 몸에 와닿는 상황이 된다면 쓰레기는 하찮은 주제가 아니라 경제활동의 하나의 카테고리가 될 수도 있다. 그렇게 돼야 할 필요성도 있고.

방법은 여러 가지가 있을 것이다. 다만 가장 빠르고 확연한 체감을 주는 것은 쓰레기 봉툿값이 어마어마하게 올라가는 것이다. 인간의 습성을 고려할 때 쓰레기 문제 해결방법은 이게 가장 확실한 방법이다. 쓰레기 봉툿값이 비싸고 불법투기를 못하는 제도적 장치가 보완된다면 사람들은 알아서 기발한 아이디어로 쓰레기가 안 나오게 하는 방법을 궁리하고 실천할 것이고 재활용으로 돌리기 위한 갖은 노력을 다할 것임이 명백하다. 우리 어머니들은 가족들의 쓰레기 배출을 엄격히 규제해 줄 것이고 사회는 과다한 쓰레기 배출자들을 안쓰러운 눈으로 쳐다볼 것이다.

쓰레기 봉툿값을 파격적으로 올리고 그 수익금으로 쓰레기 문제를 해결할 장기적인 대책들을 수립하는 데 투자하자. 과학적인 도움이 필요하다면 아낌없이 지원하고 부지가 필요하다면 넉넉히 확보도 하고 기존의 쓰레기로 오염된 곳들을 정화하는 데 드는 비용들을 아낌없이 지불한다면 쓰레기 문제가 해결되지 않을까?

단순한 생각임을 인정한다. 현실적으로 지금도 얌체 같은 쓰레기 투기자들이 어떠한 행태로 대처할지에 대해서도 답이 없고 별의별 일들이 다 생길 것이다. 하지만 그런 불법투기들을 근절할 수 있는 혁신적인 아이디어가 나와서 몰래 쓰레기를 버리는 일을 근절할 수 있다면 가장 빠른 방법일 수도 있겠다. 다들 같이 고민해 보면 좋겠다. 쓰레기 문제 해결 아이디어를 공모하기보다는 쓰레기 불법 투기 자체를 못하게 하는 방법을 공모해 제대로 된 방법이 나올 수 있다면 이외로 쉽게 갈 수 있는 길이 열릴 수도 있다. 필수 재테크 포트폴리오에 쓰레기 배출 줄이기가 올라가는 날이 온다면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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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세종충북지회장 인터뷰

[충북일보] 지난 1961년 출범한 사단법인 대한가족계획협회가 시초인 인구보건복지협회는 우리나라 가족계획, 인구정책의 변화에 대응해오며 '함께하는 건강가족, 지속가능한 행복한 세상'을 위해 힘써오고 있다.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장을 만나 지회가 도민의 건강한 삶과 행복한 가족을 지원하기 위해 하고 있는 활동, 지회장의 역할, 앞으로의 포부 등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 봤다. 조경순 지회장은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는 지역의 특성에 맞춘 인구변화 대응, 일 가정 양립·가족친화적 문화 조성, 성 생식 건강 증진 등의 활동에 앞장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자신의 33년 공직 경험이 협회와 지역사회의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일에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충북도 첫 여성 공보관을 역임한 조 지회장은 도 투자유치국장, 여성정책관실 팀장 등으로도 활약하고 지난 연말 퇴직했다. 투자유치국장으로 근무하면서 지역의 경제와 성장에 기여했던 그는 사람 중심의 정책을 통해 충북과 세종 주민들의 행복한 삶과 건강한 공동체를 만드는 일에 참여할 수 있다는 점에 비상임 명예직인 현재 자리로의 이동을 결심했다고 한다. 조 지회장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