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름많음동두천 17.6℃
  • 맑음강릉 20.3℃
  • 구름많음서울 18.2℃
  • 구름조금충주 17.0℃
  • 맑음서산 18.6℃
  • 맑음청주 18.1℃
  • 맑음대전 18.5℃
  • 구름조금추풍령 19.0℃
  • 맑음대구 19.0℃
  • 맑음울산 20.0℃
  • 맑음광주 18.4℃
  • 맑음부산 19.1℃
  • 맑음고창 18.4℃
  • 맑음홍성(예) 18.0℃
  • 맑음제주 21.3℃
  • 맑음고산 18.8℃
  • 구름많음강화 15.3℃
  • 구름조금제천 17.2℃
  • 구름조금보은 17.3℃
  • 구름조금천안 17.8℃
  • 맑음보령 18.9℃
  • 맑음부여 18.7℃
  • 맑음금산 18.1℃
  • 맑음강진군 18.7℃
  • 구름조금경주시 20.7℃
  • 맑음거제 19.7℃
기상청 제공

최근기사

이 기사는 0번 공유됐고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웹출고시간2020.12.14 17:08:39
  • 최종수정2020.12.14 17:08:39

신주원

청주시 내덕2동 행정복지센터 주무관

코로나19로 마스크를 쓰고 다니는 것이 일상이 됐다. 외출하기 전 가족 모두의 마스크를 챙기는 것이 습관이 된지 오래다. 이렇게 마스크가 생활필수품이 된 만큼 길가 어디든 무분별하게 버려진 마스크가 늘어나고 있다. 요즘은 아이와 길을 걷다 보면 웃지 못할 상황에 두 번씩 놀라게 된다.

"엄마, 저기 봐! 누가 마스크 버렸다!"

마치 숨은 보물찾기라도 하듯 버려진 마스크를 발견해내는 아이의 능력에 대한 놀람과 여기에도 마스크를 버렸나 싶은, 어떻게 하면 내가 버린 마스크가 잘 보이지 않을지에 대한 고민과 성찰이 고스란히 전달되는, 그들의 후미진 구석 찾기 능력에 대한 놀람이 동시에 일어난다. 아이들에게 모범을 보여야 할 어른들의 부끄러운 행동에 저절로 눈살이 찌푸려진다.

얼마 전 영국 BBC에서 다소 충격적인 뉴스를 봤다. 전 세계적으로 한 달 동안 버려지고 있는 마스크의 평균 개수가 1290억 개라는 것이다. 이는 우리의 생명을 지키기 위한 마스크가 폐기물로 변하면서 오히려 지구를 위협하고 있다는 경고와 같다. 게다가 마스크는 모두 플라스틱 소재로 만들어져 쉽게 썩지 않는다고 한다. 마스크의 핵심이라고 할 수 있는 필터를 비롯해 필터에 덧댄 부직포까지 모두 플라스틱 소재인 합성수지로 만들어져 있기에 무분별하게 버려진 마스크는 자연에서 분해되는 데 450년이 걸린다고 하니 나와 자녀를 지키기 위한 마스크가 무심코 버려진다면 우리 자녀 세대를 넘어서 까지 영향을 미치는 것이다.

만약 그 수백 년의 세월에 거쳐 분해되더라도 플라스틱 성분이 그대로 남아 하천이나 바다로 흘러 들어가 미세 플라스틱으로 생태계에 흡수돼 먹이사슬을 통해 다시 인간의 몸으로 들어온다고 한다. 아이와 우리 가족의 생명을 위해 외출할 때마다 소중히 챙겼던 마스크가 돌고 돌아 음식물을 통해 우리의 몸속으로 들어올 수도 있다는 것이다. 그뿐만 아니라 거리에 버려진 마스크는 동물의 생명까지 위협할 수 있다고 한다. 야생동물이 먹이로 착각해 먹거나 끈에 발이 묶여 죽음의 덫으로 돌변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마스크는 어떻게 버려야 할까? 플라스틱으로 이뤄져 있으니 재활용 쓰레기로 분류해야 할까? 아니다. 현재로서는 종량제 봉투에 담아 버리는 것이 최선의 방법이라고 한다. 한번 사용한 마스크는 바이러스가 묻어 있을 수 있어 재활용으로 사용하게 되면 2차 감염의 문제가 발생할 수 있기에 소각이나 매립으로 폐기물 처리하고 있다고 하니 2차 감염의 문제뿐만 아니라 환경보호를 위해서도 꼭 종량제 봉투에 담아 버려야 한다.

우리의 하루를 지켜줬던 마스크를 종량제 봉투에 담아 버리는 작은 습관이 이어진다면 이는 나뿐만 아니라 후손에게까지 안전하고 깨끗한 환경을 물려줄 수 있는 발판이 될 것이다.
배너

배너


Hot & Why & Only

실시간 댓글


배너

매거진 in 충북

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세종충북지회장 인터뷰

[충북일보] 지난 1961년 출범한 사단법인 대한가족계획협회가 시초인 인구보건복지협회는 우리나라 가족계획, 인구정책의 변화에 대응해오며 '함께하는 건강가족, 지속가능한 행복한 세상'을 위해 힘써오고 있다.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장을 만나 지회가 도민의 건강한 삶과 행복한 가족을 지원하기 위해 하고 있는 활동, 지회장의 역할, 앞으로의 포부 등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 봤다. 조경순 지회장은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는 지역의 특성에 맞춘 인구변화 대응, 일 가정 양립·가족친화적 문화 조성, 성 생식 건강 증진 등의 활동에 앞장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자신의 33년 공직 경험이 협회와 지역사회의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일에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충북도 첫 여성 공보관을 역임한 조 지회장은 도 투자유치국장, 여성정책관실 팀장 등으로도 활약하고 지난 연말 퇴직했다. 투자유치국장으로 근무하면서 지역의 경제와 성장에 기여했던 그는 사람 중심의 정책을 통해 충북과 세종 주민들의 행복한 삶과 건강한 공동체를 만드는 일에 참여할 수 있다는 점에 비상임 명예직인 현재 자리로의 이동을 결심했다고 한다. 조 지회장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