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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20.09.17 15:53:22
  • 최종수정2020.09.17 15:53:22

이미영

청주시 회계과 주무관

우리나라 대기업 A가 지난 4월 영국의 환경정보공개 및 평가 기관인 CDP(탄소정보공개프로젝트)의 '기후변화 대응·물 경영 우수기업 시상식'에서 기후변화 대응과 물 경영 평가 부문에서 우수 기업상을 수상했다. 이 기업은 IT 분야에선 유일하게 기후변화 대응 부문 리더십 A를 획득했다. 아울러 최우수 기업 5개사를 선정하는 '탄소경영 아너스 클럽'에도 3년 연속 선정됐다.

이 기업은 제조공정에서 사용돼온 육불화황(SF6) 가스를 분해할 수 있는 감축설비를 설치하거나 온난화 지수가 더 낮은 가스로 대체함으로써 3년 연속 연간 120만 t이 넘는 온실가스를 감축 시켜왔다.

기업은 온실가스 저감을 위해 냉동기 스마트 컨트롤 시스템 도입, 겨울철 차가운 공기를 이용한 냉수 제조와 같은 다양한 에너지 절감 노력들을 시행하고 있다.

아울러 효율적인 수자원 관리 강화 노력에 대해서도 긍정적인 평가를 받으며 물 경영 우수 기업에 2년 연속 선정됐다.

기업이 수출을 잘해 외화를 많이 벌어들이고 국력을 높이는 것도 중요하지만 요즘같이 환경오염이 심각해지는 상황에서는 환경을 중요시하는 기업이 대접을 받고 기업 세계의 모범이 돼야 한다. A 기업처럼 환경에 더 비중을 두는 환경 보전형 기업은 정부에서 지원, 규제 완화 등 대폭적인 지원을 해야 한다.

환경 문제가 중요한 사회 문제로 등장함에 따라 상품명에 '그린', '녹색', 그리고 '환경을 보호하는'과 같은 수식어를 붙인 환경 보전형 상품이 등장해 소비자의 관심을 끌고 있다.

절전 기능을 채택했거나 유해 전자파를 줄였다는 컴퓨터, 천연 암반 지하수로 만들었다는 맥주, 녹색 바람을 전한다는 에어컨, 천연 원료를 사용했기 때문에 수질을 보호한다는 세제, 유해 전자파 대신 건강에 이로운 음이온을 방출한다는 TV 등이 대표적이다.

환경문제에 대한 기업의 대응은 크게 두 가지로 나눌 수 있다. 기존의 사업 영역을 고수하면서 환경 문제에 대처하는 '방어적 대응'과 기업이 환경문제에 대해 선도적 입장을 취하면서 환경문제를 해결하려는 '창조적 대응'이 그것이다. 기업이 환경 문제를 창조적으로 대응할 경우 환경문제는 이제는 새로운 사업 영역을 창출하는 기회가 되기도 한다. 그린 마케팅은 환경문제를 능동적으로 대응해 기업의 사회적 기여를 높이고 매출 신장의 기회를 마련한다는 점에서 환경문제에 대한 '창조적 대응'인 셈이다. 앞에서 언급한 A 기업처럼 역시 세계 초일류 다국적 기업들이 기업 경영 방식을 '품질 경영'에서 '환경 경영'으로 바꿔나가고 있다는 사실은 환경문제가 기업 경영에서 얼마나 중요한 요인인가를 잘 말해 준다.

우리나라 기업들이 이처럼 환경에 많은 관심을 갖고 그린 마케팅 전략을 펴고 관련 분야 투자를 계속하는 것은 이제 환경문제가 기업의 생명을 좌우하는 중요한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앞으로 정부와 지자체는 환경보호에 비중을 두는 기업에 대한 혜택을 포괄적으로 지원해 줘야 하며 우리 시민들도 하나의 상품을 사더라도 환경을 중요시하는 기업인지 아닌지를 먼저 보고 구매하는 소비 습관을 길러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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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세종충북지회장 인터뷰

[충북일보] 지난 1961년 출범한 사단법인 대한가족계획협회가 시초인 인구보건복지협회는 우리나라 가족계획, 인구정책의 변화에 대응해오며 '함께하는 건강가족, 지속가능한 행복한 세상'을 위해 힘써오고 있다.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장을 만나 지회가 도민의 건강한 삶과 행복한 가족을 지원하기 위해 하고 있는 활동, 지회장의 역할, 앞으로의 포부 등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 봤다. 조경순 지회장은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는 지역의 특성에 맞춘 인구변화 대응, 일 가정 양립·가족친화적 문화 조성, 성 생식 건강 증진 등의 활동에 앞장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자신의 33년 공직 경험이 협회와 지역사회의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일에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충북도 첫 여성 공보관을 역임한 조 지회장은 도 투자유치국장, 여성정책관실 팀장 등으로도 활약하고 지난 연말 퇴직했다. 투자유치국장으로 근무하면서 지역의 경제와 성장에 기여했던 그는 사람 중심의 정책을 통해 충북과 세종 주민들의 행복한 삶과 건강한 공동체를 만드는 일에 참여할 수 있다는 점에 비상임 명예직인 현재 자리로의 이동을 결심했다고 한다. 조 지회장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