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청호 조류경보에도 수돗물은 이상무

대청호 문의·회남수역 조류경보 '관심' 단계…수질 이상 없어

［충북일보］ 대청호에 조류경보가 내려졌지만 수돗물 이용에는 문제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충북도는 대청호 문의·회남수역 조류경보 '관심' 단계 발령에도 수돗물은 안전하다고 1일 밝혔다.

대청호에는 최근 집중 강우로 영양물질이 유입됐고 폭염이 이어지면서 녹조가 급격히 증식했다.

이에 지난달 6일 회남수역에 조류경보 '관심' 단계가 발령됐고 현재는 문의수역까지 경보가 확대된 상태다.

도는 조류경보에 따라 도민들에게 안전한 수돗물을 공급하기 위해 수심 12m의 심층수를 수돗물로 공급하고 있다.

조류는 수표면(수심 3m 이내)에 주로 서식·분포하기 때문이다.

또한 수질검사 결과 맛·냄새물질인 지오스민과 2-MIB(메틸이소보르네올)이 검출되지 않았고, 독소물질(마이크로시스틴) 또한 원수에서 나오지 않았다.

도 관계자는 "무더위로 인한 수온 상승 시 조류 발생이 가속화될 우려가 있다"며 "조류의 영향이 없는 심층수를 취수하고 분말활성탄을 투입하는 등 정수처리를 강화하며 주기적으로 수질검사를 실시해 안전한 수돗물을 공급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으니 안심하고 드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 신민수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