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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싼 주택 '수도권·세종'과 '나머지 지방'으로 양극화

가구수보다 상위 20% 비율 높은 곳 비수도권선 세종 뿐
10년 사이 수도권과 지방 간 주택 가격 차이 더 벌어져
주거 환경은 지방이 좋아…저소득층·20대 이하는 악화

  • 웹출고시간2020.04.26 14:54:27
  • 최종수정2020.04.26 14:54:27

단위면적 기준 상위 20% 비싼 주택이 가구 수 비율보다 높은 곳은 지방 14개 시·도 중에서는 세종 뿐인 것으로 것으로 밝혀졌다. 사진은 4월 24일 오후 반곡동 국책연구단지 앞에서 금강 서쪽으로 바라보고 찍은 세종 신도시 모습이다.

ⓒ 최준호기자
[충북일보] 단위면적 기준 상위 20% 비싼 주택이 가구 수 비율보다 높은 곳은 지방 14개 시·도 중에서는 세종 뿐인 것으로 것으로 밝혀졌다.

최근 10년 사이 수도권과 비수도권(지방) 사이의 집값 차이는 더 커졌고, 고시원처럼 주거 환경이 나쁜 집에 사는 20대 이하 가구주 비율은 크게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연구원 조윤지 연구원이 작성해 최근 공개한 연구 보고서 '주거 실태 조사를 통해 본 최근 10년간 주거 양극화 추이'에 실린 주요 내용을 소개한다.
◇주택 가격

조 연구원은 국토교통부가 매년 발표하는 '주거실태 조사 결과 보고서' 에서 자가(自家·임대 제외)주택을 소유한 상·하위 각 20% 가구를 기준으로 2008년과 2018년의 주요 통계를 비교 분석했다. 이에 따르면 세종시가 출범(2012년 7월)하기 전인 2008년 당시 단위면적(㎡)당 가격이 비싼 상위 20% 주택은 전체의 94.7%가 수도권(서울·인천·경기)에 있었다.

특히 지방 모든 시·도는 전국에서 차지하는 가구 수보다 상위 20% 주택 비율이 더 낮았다.

예컨대 국내 2위 대도시인 부산은 당시 가구 수는 6.9%인 반면 비싼 주택 비율은 0.8%에 불과했다.

이런 가운데 2018년 들어 수도권의 상위 20% 주택 비율은 80.3%로 크게 떨어졌다.
ⓒ 국토연구원 조윤지 연구원
반면 강원만 0.5%에서 0.3%로 낮아졌을 뿐 지방의 다른 시·도는 모두 비싼 주택 비율이 높아졌다. 하지만 가구 수보다 비싼 주택 비율이 높은 지역은 지방에서는 세종(0.1%p) 뿐이었다.

또 경기와 제주를 제외한 7개 도 지역은 하위 20% 주택 수가 가구 수 비율보다 더 높았다.

가격이 싼 주택이 상대적으로 많았기 때문이다.

지난 10년 사이 수도권과 지방 간의 고가와 저가 주택 가격 차이는 더 커졌다.

상위 20%의 경우 2008년 4억8천730만 원(수도권 7억1천220만 원, 지방 2억2천490만 원)에서 2018년에는 5억202만 원(수도권 9억2천808만 원, 지방 4억2천606만 원)으로 벌어졌다.

같은 기간 하위 20%도 7천204만 원(수도권 9천108만 원, 지방 1천904만 원)에서 7천397만 원(수도권 1억2천710만 원, 지방 5천313만 원)으로 커졌다.
ⓒ 국토연구원 조윤지 연구원
◇주거 환경

전국적으로 가구 당 평균 주거면적이 좁아지고 있는 가운데, 집값은 수도권이 비싸지만 주거환경은 지방이 수도권보다 더 나은 것으로 나타났다.

면적 기준 하위 20% 주택의 2008년 평균면적은 지방(34.3㎡)이 수도권(30.8㎡)보다 3.5㎡ 넓었다. 2018년에는 격차가 6.4㎡(지방 30.9㎡, 수도권 24.5㎡)로 커졌다.
ⓒ 국토연구원 조윤지 연구원
특히 상위 20% 주택의 경우 지난 10년 사이 지방이 수도권보다 더 넓어졌다.

2008년에는 수도권(115.6㎡)이 지방(111.8㎡)보다 3.8㎡ 넓었으나, 2018년에는 지방(110.0㎡)이 수도권(104.5㎡)을 5.5㎡ 추월했다.

같은 기간 수도권은 1인당 주거면적 하위 20% 비율도 52.3%에서 61.4%로 높아졌다.

지난 10년 사이 저소득층과 20대 이하 젊은층 가구주의 주거 환경은 더 나빠진 것으로 밝혀졌다.
ⓒ 국토연구원 조윤지 연구원
주거면적 하위 20% 가구의 거주지 유형이 아파트는 22.9%에서 15.5%, 단독은 58.3%에서 51.0%로 줄었다. 반면 고시원 등 주택 이외 거처는 0.7%에서 9.4%, 상가 등 비거주용 건물 내 주택은 1.8%에서 3.3%로 늘었다.

하위 20% 가구의 20대 이하 가구주 비율도 2008년 12.2%에서 2018년에는 26.7%로 크게 높아졌다.

보고서를 작성한 조 연구원은 "하위 20%에서 주택 이외 거처 가구나 20대 이하 가구주 비중이 늘면 주거 취약계층이 고착화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이들에 대한 지원이 강화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세종 / 최준호 기자 choijh5959@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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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 in 충북

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세종충북지회장 인터뷰

[충북일보] 지난 1961년 출범한 사단법인 대한가족계획협회가 시초인 인구보건복지협회는 우리나라 가족계획, 인구정책의 변화에 대응해오며 '함께하는 건강가족, 지속가능한 행복한 세상'을 위해 힘써오고 있다.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장을 만나 지회가 도민의 건강한 삶과 행복한 가족을 지원하기 위해 하고 있는 활동, 지회장의 역할, 앞으로의 포부 등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 봤다. 조경순 지회장은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는 지역의 특성에 맞춘 인구변화 대응, 일 가정 양립·가족친화적 문화 조성, 성 생식 건강 증진 등의 활동에 앞장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자신의 33년 공직 경험이 협회와 지역사회의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일에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충북도 첫 여성 공보관을 역임한 조 지회장은 도 투자유치국장, 여성정책관실 팀장 등으로도 활약하고 지난 연말 퇴직했다. 투자유치국장으로 근무하면서 지역의 경제와 성장에 기여했던 그는 사람 중심의 정책을 통해 충북과 세종 주민들의 행복한 삶과 건강한 공동체를 만드는 일에 참여할 수 있다는 점에 비상임 명예직인 현재 자리로의 이동을 결심했다고 한다. 조 지회장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