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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20.03.11 16:47:23
  • 최종수정2020.03.11 16:47:57

김원미

청주시 흥덕구 민원지적과 주무관

매년 바다로 방출되는 플라스틱이 약 800만 t. 이는 해양 생물들의 생명을 위협하고 있다. 머리에 빨대가 꽂힌 거북이, 플라스틱 폐기물이 가득 차 있는 고래의 사체, 죽은 새 뱃속에서 나온 플라스틱과 같은 끔찍한 사진을 한 번쯤 봤을 것이다. 이미 태평양엔 한반도 면적의 7배에 달하는 160만 ㎢ 넒이의 거대한 플라스틱 쓰레기 섬이 있다고 한다.

최근 해양 생물들의 사체에서 발견되는 해양 쓰레기 중 80% 가량이 플라스틱 쓰레기로, 심각한 환경오염 문제가 대두되면서 2년 전 한 커피전문점에서는 기존 플라스틱 빨대를 종이 빨대로 교체했다.

추운 겨울엔 따뜻한 차나 음료를 대부분 즐기지만 나 같은 '얼죽아(겨울에 얼어 죽어도 아이스(찬 음료)를 마시는 사람을 줄여서 부르는 말)'가 아이스 음료를 마시면서 처음으로 종이 빨대를 사용해보니 딱딱한 빨대가 아닌 종이 빨대라 금방 흐물흐물해지고 종이를 먹는 건지, 음료를 마시는 건지 분간이 안 가 거부감이 들었다. 종이 빨대로 바꾼다고 환경이 얼마나 좋아지겠느냐며 불평을 했다.

종이 빨대가 싫어 빨대 없이 아이스 음료를 마시니 사실 큰 불편함도 없었다. 어, 이게 뭐지? 익숙함에서 오는 당연함으로 아이스 음료는 빨대와 짝꿍이라 생각했는데 불편하지 않다니 정말 불편한 진실이었다. 그 이후론 거의 빨대를 사용하지 않고 아이스 음료를 마신다. 종이 빨대를 사용해 보지 않았다면 여전히 플라스틱 빨대의 편리함에 습관처럼 사용하고 있을 것이다.

종이 빨대의 거부감이 어느 정도 없어진 요즘 환경오염만큼 호르몬 문제 등 개인 건강을 중요시 여기는 만큼 FDA 승인, 인증된 종이, 친환경 접착제를 사용한 정말 다양한 종이 빨대가 시중에 나오고 있다. 쌀과 타피오카로 만들어 100일 안에 자연 분해되고 식용도 가능한 '쌀 빨대'가 개발되기도 했다니 종이 빨대를 사용하기 시작한 게 2년 정도인데 짧은 시간 안에 정말 많은 변화가 일어났다.

이탈리아 알프스산맥 스키장에선 기존 플라스틱 카드에서 종이로 대체하는 등 최초로 사업장 플라스틱 사용을 전면 금지하고, 아디다스는 해안에 버려진 플라스틱 병을 재활용해 충전재를 만들어 미식축구장을 조성하는 등 국가나 기업이 플라스틱 쓰레기를 없애겠다는 책임의식을 적극적으로 표현하고 있다.

대한민국은 플라스틱 사용량이 연간 1인당 132㎏로 세계 1위라고 한다. 플라스틱 빨대 대신 종이 빨대 사용, 종이컵 대신 개인 컵 사용, 불필요한 과대포장 자제 등 편리함과 오래된 익숙함에서 벗어나 플라스틱 사용 줄이기 등 각종 쓰레기를 줄이기 위한 적극적인 책임의식을 표현할 때가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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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세종충북지회장 인터뷰

[충북일보] 지난 1961년 출범한 사단법인 대한가족계획협회가 시초인 인구보건복지협회는 우리나라 가족계획, 인구정책의 변화에 대응해오며 '함께하는 건강가족, 지속가능한 행복한 세상'을 위해 힘써오고 있다.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장을 만나 지회가 도민의 건강한 삶과 행복한 가족을 지원하기 위해 하고 있는 활동, 지회장의 역할, 앞으로의 포부 등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 봤다. 조경순 지회장은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는 지역의 특성에 맞춘 인구변화 대응, 일 가정 양립·가족친화적 문화 조성, 성 생식 건강 증진 등의 활동에 앞장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자신의 33년 공직 경험이 협회와 지역사회의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일에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충북도 첫 여성 공보관을 역임한 조 지회장은 도 투자유치국장, 여성정책관실 팀장 등으로도 활약하고 지난 연말 퇴직했다. 투자유치국장으로 근무하면서 지역의 경제와 성장에 기여했던 그는 사람 중심의 정책을 통해 충북과 세종 주민들의 행복한 삶과 건강한 공동체를 만드는 일에 참여할 수 있다는 점에 비상임 명예직인 현재 자리로의 이동을 결심했다고 한다. 조 지회장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