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름많음동두천 17.6℃
  • 맑음강릉 20.3℃
  • 구름많음서울 18.2℃
  • 구름조금충주 17.0℃
  • 맑음서산 18.6℃
  • 맑음청주 18.1℃
  • 맑음대전 18.5℃
  • 구름조금추풍령 19.0℃
  • 맑음대구 19.0℃
  • 맑음울산 20.0℃
  • 맑음광주 18.4℃
  • 맑음부산 19.1℃
  • 맑음고창 18.4℃
  • 맑음홍성(예) 18.0℃
  • 맑음제주 21.3℃
  • 맑음고산 18.8℃
  • 구름많음강화 15.3℃
  • 구름조금제천 17.2℃
  • 구름조금보은 17.3℃
  • 구름조금천안 17.8℃
  • 맑음보령 18.9℃
  • 맑음부여 18.7℃
  • 맑음금산 18.1℃
  • 맑음강진군 18.7℃
  • 구름조금경주시 20.7℃
  • 맑음거제 19.7℃
기상청 제공

최근기사

이 기사는 0번 공유됐고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대형마트 자율포장대 퇴출 '사실상 유보'

소비자 불만… 매출 부진 업계도 부담
환경부·4개社, 이달 중순께 재논의
시범사업 후 최종 적용 여부 검토할 듯

  • 웹출고시간2019.12.12 20:46:31
  • 최종수정2019.12.12 20:46:31

12일 청주시의 한 대형마트 자율포장대에 운영 중단을 알리는 안내문이 붙어있다.

ⓒ 김태훈기자
[충북일보 유소라기자] 속보=대형마트 자율포장대가 장바구니 사용 활성화를 명분으로 내년 1월 1일부터 전면 퇴출될 예정이었으나 사실상 유보됐다. <9월 5일자 1면>

탁상행정이라며 소비자들의 반발 여론이 거세지자 정부와 업계가 대안을 모색하기로 하면서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환경부와 대형마트는 이달 중순께 회의를 열어 자율포장대 운영 중단에 대해 논의한 뒤 최종 결정을 내릴 예정이다.

앞서 지난 8월 환경부와 이마트, 홈플러스, 롯데마트, 농협하나로유통 등 대형마트 4개사는 '장바구니 사용 활성화 점포 운영 자발적 협약'을 했다.

협약에 따라 대형마트들은 홍보 기간을 거쳐 포장용 종이상자를 무료로 제공하지 않을 방침이었다. 테이프나 끈 등 플라스틱 폐기물 탓이다.

대신 장바구니를 빌려주거나 종량제 봉투·종이상자를 구입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었다.

이에 대형마트들은 기존 장바구니의 용량을 늘린 대형 장바구니를 제작하거나 자율포장대 운영 중단을 알리는 등 장바구니 사용을 독려했다.

롯데마트는 7ℓ장바구니와 46ℓ장바구니를 각각 500원과 3천 원에 판매할 계획이었다.

홈플러스도 기존 43.7ℓ 장바구니보다 용량을 30% 늘린 56ℓ대형 장바구니를 대여키로 했다.

그러나 불편을 우려하는 고객들의 목소리가 높아지면서 업계에서도 새로운 대안을 찾아야 한다는 의견에 힘이 실렸다.

지속적인 매출 부진으로 허덕이고 있는 상황에서 당초 협약대로 제도를 강행하기엔 업계의 부담이 컸던 까닭이다.

환경부가 대형마트 내 일회용품 줄이기에 나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4월에는 대형마트와 쇼핑몰 등에서 일회용 비닐봉지 사용을 금지하고 대신 재사용 종량제봉투, 장바구니, 종이봉투 등을 사용하도록 했다.

위반할 경우 최고 300만 원의 과태료를 부과하기로 하는 등 매장 내 속비닐 사용도 점차 규제를 강화했다.

이번 조치는 종이상자를 쓰지 않는 제주도 지역의 대형마트 사례를 확산해 불필요한 폐기물 발생을 줄이기 위함이라는 게 환경부가 밝힌 입장이었으나 현실과 괴리된 성급한 조치라는 지적이 잇따랐다.

종이상자를 장바구니로 대체하는 데 따른 환경보호 효과를 구체적으로 체감하기 어렵고 소비자들의 불편만 가중될 것이라는 게 대체적인 시각이다.

이에 환경부는 장바구니 대여 시스템을 구축해 일부 지역부터 시범사업을 추진한 뒤 효과와 부작용 등을 종합적으로 판단해 최종 적용 여부를 검토할 계획이다.

도내 대형마트 관계자는 "큰 틀에서 종이상자 사용을 줄이거나 없애는 것에는 동의하지만 의무 휴업일 규제와 소비자들의 쇼핑트렌드가 온라인으로 변화함에 따라 매출 부진이 지속되는 상황 속에서 소비자들의 반발 여론을 무시할 수는 없다"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정부와 협의를 거쳐 자율포장대 운영 중단 여부가 결정되겠지만 소비자의 불편함이 해결되지 않는 상황에서 무작정 제도를 강행할 수는 없을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 유소라기자
배너

배너


Hot & Why & Only

실시간 댓글


배너

매거진 in 충북

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세종충북지회장 인터뷰

[충북일보] 지난 1961년 출범한 사단법인 대한가족계획협회가 시초인 인구보건복지협회는 우리나라 가족계획, 인구정책의 변화에 대응해오며 '함께하는 건강가족, 지속가능한 행복한 세상'을 위해 힘써오고 있다.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장을 만나 지회가 도민의 건강한 삶과 행복한 가족을 지원하기 위해 하고 있는 활동, 지회장의 역할, 앞으로의 포부 등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 봤다. 조경순 지회장은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는 지역의 특성에 맞춘 인구변화 대응, 일 가정 양립·가족친화적 문화 조성, 성 생식 건강 증진 등의 활동에 앞장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자신의 33년 공직 경험이 협회와 지역사회의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일에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충북도 첫 여성 공보관을 역임한 조 지회장은 도 투자유치국장, 여성정책관실 팀장 등으로도 활약하고 지난 연말 퇴직했다. 투자유치국장으로 근무하면서 지역의 경제와 성장에 기여했던 그는 사람 중심의 정책을 통해 충북과 세종 주민들의 행복한 삶과 건강한 공동체를 만드는 일에 참여할 수 있다는 점에 비상임 명예직인 현재 자리로의 이동을 결심했다고 한다. 조 지회장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