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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쌀 생산량·재배면적↓… 쌀값 향배는

태풍 등 영향… 전년대비 1.7%·1.1% 줄 듯
가격 상승 가능성에 출하 미루는 농가도
도내 RPC, 정중동 속 가격변동 예의주시

  • 웹출고시간2019.10.15 21:00:51
  • 최종수정2019.10.15 21:05:35
[충북일보 유소라기자] 잇단 가을 태풍이 벼 작황에 영향을 끼치면서 쌀값의 향배에 관심이 모아진다.

올해 충북도내 쌀 생산량과 재배면적은 지난해보다 각각 1.7%, 1.1% 감소할 것으로 전망됐다.

전국적으로는 올해 쌀 생산량이 39년 만에 최소 수준에 머무를 것으로 예상돼 쌀값이 상승 압력을 받을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15일 통계청의 '2019 쌀 예상생산량 조사 결과'에 따르면 올해 도내 쌀 예상생산량은 지난해 17만8천t에서 17만5천t으로 1.7%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쌀 재배면적도 지난해 3만4천㏊에서 3만3천㏊로 감소할 것으로 예측됐다.

올해 전국 쌀 예상생산량은 지난해 386만8천t 대비 2.3% 줄어든 377만9천t에 그칠 전망이다. 기록적으로 냉해 피해가 컸던 1980년 355만t 이후 가장 적은 수준이다.

전국 쌀 재배면적도 올해 72만9천820㏊로 지난해 73만673㏊보다 1.1%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논 타(他)작물 재배 지원사업', 택지 개발에 따른 경지 감소 등의 영향과 벼 낟알이 익는 시기에 태풍, 일조시간 감소 등으로 기상여건이 악화한 점이 생산 감소의 원인으로 꼽힌다.

이번 조사는 올해 논벼, 밭벼의 생산량을 표본 조사해 추정한 결과로 지난달 15일 기준으로 실시됐다.

조사 이후 발생한 17호 태풍 '타파'와 18호 태풍 '미탁'으로 인한 피해 규모에 따라 수치가 변동될 수 있다는 게 통계청의 설명이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은 지난달 27일 내놓은 '쌀 관측 10월호'에서 2019년산 쌀 단수를 10a(300평)당 517~522㎏으로, 생산량을 377만~381만t으로 전망했다.

그러나 이달 10일 발표한 '쌀 관측 속보'에서는 단수를 514㎏, 생산량을 374만천t으로 각각 하향 조정했다. 태풍 '타파'와 '미탁'으로 인한 피해까지 반영한 결과다.

농경연은 9월 이후 우리나라를 강타한 3개의 태풍으로 전체 벼 재배면적의 4.1%가 도복 피해를 본 데다 흑수·백수·수발아 피해까지 감안하면 단수가 지난해보다 2% 감소할 것으로 내다봤다.

농경연 관계자는 "농식품부가 태풍 피해 벼 전량을 사들일 방침인데 매입규모가 커질수록 시장에 공급되는 신곡 물량이 줄기 때문에 쌀값이 오를 가능성이 있다"며 "실제 쌀값에 선행하는 벼값이 40㎏ 한 포대당 5만 원대 중반에서 최근 6만 원에 근접하는 수준까지 오르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농가들은 벼값이 오를 것이라는 기대감에 출하를 미루는 눈치다. 도내 한 민간 미곡종합처리장(RPC) 관계자는 "농경연 발표가 나온 후 농가에서 벼 확보하기가 힘들어졌다"고 말했다.

쌀 생산량 감소에도 수매가가 비슷하거나 낮아질 수 있다는 시각도 있다.

한 RPC 관계자는 "현재 들어오는 상황을 보면 생산량이 조금 줄어들거나 비슷한 수준"이라며 "모자라다고 하면 가수요가 붙고 쌀값 회복 기미가 보여야 하는데 그런 움직임은 감지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어 "수매가는 이달 중순이나 말께 결정될 예정인데 2017년처럼 전약후강으로 갈 지 유지될 지 예측할 수 없는 상황"이라며 "아직까지는 지난해와 비슷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 유소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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