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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19.10.01 18:13:00
  • 최종수정2019.10.01 18:13:18

김은경

충북선거관리위원회 주무관

요사이 일본 제품에 대한 국민들의 자발적인 불매 운동이 진행 중이다.

우리나라에 대한 일본의 무역 제한 조치를 규탄하는 의미를 담아 작게는 펜 하나부터 크게는 대기업의 반도체 원료까지 일본산을 쓰지 않겠다는 움직임이다.

선거에 대해서도 불매를 하는 경우가 있다.

다소 생소한 표현이기는 하지만, 정치 자체에 대한 반대 의사를 담아 선거일에 투표를 하지 않는 것이다.

그럴 수도 있다.

이런저런 이유로 정치에 무관심하게 된 사람들에게 '투표는 수많은 사람이 목숨 바쳐 얻어낸 권리'라는 말이 그리 마음에 와 닿지 않을지도 모른다.

알다시피 '선거 불매'로는 아무런 의사도 표시할 수 없다.

선거관리위원회에서는 각종 공직선거 때마다 선거통계시스템(info.nec.go.kr)을 통해 투표율을 포함한 각종 선거 관련 통계를 공시하고 있다.

여기서 기권은 투표율에 반영되지 않는다.

투표율에 반영되기 위해서는 투표 행위가 꼭 필요하다.

여러분이 정치인이라면, 자신을 지지하지 않는 유권자 중에서 투표를 하는 사람과 안 하는 사람 중 어느 쪽의 눈치를 보겠는가.

'아무도 뽑을 사람이 없으니 분발해라'라는 뜻을 전하려면, 일단 투표에는 참여해야 한다.

무거운 항의를 전달하기 위해서라도 이왕 투표하러 발걸음을 떼었다면 우리의 삶의 질을 높여 줄 후보자를 찾아 힘을 실어주는 것은 어떨까.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정책·공약 알리미(policy.nec.go.kr)에서는 지난 선거의 각 정당 및 당선자의 공약을 확인하고 다운로드할 수 있고, 선거가 임박한 시기에는 '정당별 10대 공약', '내 지역 후보 보기' 서비스 등을 통해 공약을 간편하게 확인할 수 있다.

또한, 선거관리위원회는 지난 제7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언론보도·지방의회 회의록·유권자 희망공약 등의 빅데이터를 망라해 '우리 동네 공약지도' 서비스를 제공한 바 있다.

이처럼 선거관리위원회에서 소위 '깜깜이 선거'를 방지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이유는 결과적으로 기권과 무효표, 유효표의 무게가 확연히 다르기 때문이다.

유권자의 한 표에 무게를 더하기 위해 선거관리위원회는 끝없이 고민하고 있다.

다가오는 제21대 국회의원선거에서는 좀 더 많은 사람들의 무게 있는 의사표현을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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