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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장애인체육의 간판스타 차해준, 값진 금메달 획득

실의를 이겨내고 보치아 종목에서

  • 웹출고시간2019.05.16 18:10:32
  • 최종수정2019.05.16 18:10:32

13회 전국장애학생체육대회 보치아 종목에서 금메달 차지한 차해준(꽃동네학교/BC3)이 경기에 열중하고 있다.

[충북일보] 충북장애인체육회는 16일 보치아 종목에 출전한 차해준(꽃동네학교 BC3)의 금메달 소식을 전했다.

지난 14일부터 17일까지 전북 익산에서 열리고 있는 13회 전국장애학생체육대회에서다.

차해준은 이번 대회 혼성 개인전(중·고등부) 16강과 8강전을 각각 10대0으로 물리치고 한수 위의 기량을 선보였다.

그는 4강전에서 강력한 우승후보 서울의 정시온을 6대4로 물리치며 최상의 컨디션으로 결승까지 올랐다.

이어 전국보치아선수권대회에서 두곽을 나타낸 세종의 고건을 5대2로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결승에서 우승을 확정짓는 순간 차해준은 그동안의 힘든 훈련과 지난 날의 마음 고생으로 눈시울을 붉혔다.

'장애인 스포츠의 꽃'이라 불리는 보치아는 뇌성마비 중증 장애인과 운동성 장애인을 위해 고안된 운동이다.

표적구(흰공)와 공(적색구,청색구)을 홈통에 올려놓고 신체일부를 활용해 컬링과 같은 방식으로 표적구 가까이 공을 붙이면, 상대팀은 그 붙은 공을 밀어내거나 더 가까이 붙여 점수를 합해 승부를 겨루는 경기다.

선천적 뇌병변장애 1급으로 태어난 차해준은 남들보다 집중력이 좋은 것으로 유명하다.

차해준은 초등학교 3학년 때 지도교사가 보치아 종목을 소개해 처음으로 접했다.

그 후 보치아의 매력에 빠진 그는 단 하루도 빠지지 않고 매일같이 공을 굴리며 연습에 매진했다.

종목의 특성상 혼자서는 할 수 없는 운동이기 때문에 꽃동네학교 홍덕의 지도교사가 하나의 가족, 하나의 팀이라 생각하고 경기보조자 역할을 하며 차해준과 항상 함께했다.

차해준은 첫 출전한 대회에서 3위를 차지하며 당차게 첫걸음을 내딛었다.

이후 초등부 대회에서 3년연속 금메달을 획득하며 전국 최강의 자리를 차지했다.

하지만 중학교 진학 후 중고등부에 출전했지만 예선 탈락해 높은 벽을 실감하고 실의에 빠지기도 했다.

극심한 스트레스에 시달리던 차해준은 강도 높은 훈련, 실전과 같은 연습을 통해 감각을 키우면서 개인기량을 한층 업그레이드 시켰다.

실력뿐 아니라 경기운영 능력까지 발전시킨 그는 이번 경기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다시 한번 왕좌의 자리에 올랐다.

올해 청소년대표로 선발된 차해준은 기존 대표선수 중 최연소 선수로 뽑혀 이달 17일부터 오는 11월까지 80여일간 대한장애인체육회의 경기 이천훈련원에 입촌해 강화훈련을 통한 기술 및 경기력 향상을 위한 합숙 훈련을 한다.

차해준은 "보치아가 좋다! 또 청소년 대표가 돼 더욱 좋다! 열심히 훈련해 청소년 대표뿐 아니라 국가대표가 돼 2024년 파리 패럴림픽에서 금메달을 따고 싶다"고 강한 의지를 내보였다.

이어 "아빠같고 형같은 홍덕의 선생님께 감사드린다. 스승의 날 선물로 이번 승리의 금메달을 드리고싶다"며 환하게 웃었다.

/ 주진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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