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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은 머리 파뿌리 '옛말'

한국가정법률상담소, 지난해 4천653건 이혼상담
60대 이상 男 "설자리 잃었다" 이혼 결심

  • 웹출고시간2019.03.11 17:54:50
  • 최종수정2019.03.11 17:56:02
[충북일보] 부부가 검은 머리 파뿌리 되도록 해로(偕老)하는 시대가 저물고 있다.

여성은 "남은 인생을 자유롭게 살고 싶다", 남성은 "가정 내에서 설 자리가 없다"며 환갑을 넘기고 이혼을 결심했다.

한국가정법률상담소가 지난 2018년 진행한 이혼상담은 모두 4천653건으로 이 중 70.7%(3천288명)는 여성 내담자였고 29.3%(1천365명)는 남성 내담자였다.

연령별로 살펴보면 여성은 40대(964명, 29.3%), 50대(834명, 25.4%), 60대 이상(774명, 23.5%), 30대(612명, 18.6%), 20대(104명, 3.2%) 순으로 나타났다.

남성은 60대 이상(495명, 36.3%), 40대(362명, 26.5%), 50대(362명, 26.5%), 30대(163명, 11.9%), 20대(15명, 1.1%) 순으로 나타나 여성은 40대, 남성은 60대 이상의 비율이 가장 높았다.

남성은 2014년과 2015년에 1순위인 40대 다음으로 60대 이상이 2순위를 차지했고 2016년부터는 60대 이상이 모든 연령대를 제치고 1순위로 올라섰다. 2018년에는 60대 이상이 36.3%를 기록, 60대 이상 상담 비율이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

여성은 2017년에 50대가 1순위로 올라섰다가 2018년에는 다시 40대(29.3%)가 1순위를 차지했다. 하지만 50대(25.4%)와 60대 이상(23.5%)의 비율도 높게 나타났다. 특히 60대 이상 여성은 2009년 5.5%에서 2012년 11.4%, 2016년 20.7%, 2017년 21.1% 등으로 계속 증가세를 보였다.

상담소는 "60대 여성들은 남은 인생은 하루를 살더라고 남편의 억압과 통제에서 벗어나 인간답게 살고 싶다며 이혼을 결심했고 60대 남성들은 자신들이 가정 내에서 설 자리가 없다며 가정생활의 어려움을 호소해왔다"고 설명했다.

이어 "특히 60대 이상 남성들은 젊어서는 특별한 문제가 없었으나 나이 들어 퇴직이나 폐업 등으로 경제력이 감소하자 아내가 자신을 무시하고 냉대한다는 호소를 많이 해왔다"고 덧붙였다.

/ 안순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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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세종충북지회장 인터뷰

[충북일보] 지난 1961년 출범한 사단법인 대한가족계획협회가 시초인 인구보건복지협회는 우리나라 가족계획, 인구정책의 변화에 대응해오며 '함께하는 건강가족, 지속가능한 행복한 세상'을 위해 힘써오고 있다.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장을 만나 지회가 도민의 건강한 삶과 행복한 가족을 지원하기 위해 하고 있는 활동, 지회장의 역할, 앞으로의 포부 등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 봤다. 조경순 지회장은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는 지역의 특성에 맞춘 인구변화 대응, 일 가정 양립·가족친화적 문화 조성, 성 생식 건강 증진 등의 활동에 앞장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자신의 33년 공직 경험이 협회와 지역사회의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일에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충북도 첫 여성 공보관을 역임한 조 지회장은 도 투자유치국장, 여성정책관실 팀장 등으로도 활약하고 지난 연말 퇴직했다. 투자유치국장으로 근무하면서 지역의 경제와 성장에 기여했던 그는 사람 중심의 정책을 통해 충북과 세종 주민들의 행복한 삶과 건강한 공동체를 만드는 일에 참여할 수 있다는 점에 비상임 명예직인 현재 자리로의 이동을 결심했다고 한다. 조 지회장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