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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억울한 상황 풀어 준 캠코 충북본부에 감사"

장기소액연체자 지원 제도
대상자 선정… 채무 조정
캠코, 내년 2월까지 연장 운영

  • 웹출고시간2018.12.02 16:22:40
  • 최종수정2018.12.02 18:26:15

캠코 충북지역본부 이용욱(오른쪽) 금융서비스팀장이 '장기소액연체자 재기지원 제도' 대상자로 선정된 A씨와 대화하고 있다.

ⓒ 성홍규기자
[충북일보] "어려운 상황에서 큰 도움을 받았는데 인사라도 하는 게 도리라고 생각해서 나왔습니다."

지난달 30일 캠코(한국자산관리공사) 충북지역본부의 방문에 거주지 앞 도로까지 나와 서성이던 A(52·가경동)씨의 첫 인사다.

A씨는 캠코 충북본부의 장기소액연체자 재기 지원을 받아 '있는지도 모르던' 채무를 조정받을 수 있게 됐다.

A씨는 캠코 충북본부 이용욱 금융서비스팀장을 방으로 안내했다.

기초생활수급자인 A씨가 거주하는 다세대 주택의 한 칸 방은 LH에서 지원받은 것이라 했다. 지친 삶을 대변하듯 천장 가운데의 형광등은 불이 들어오지 않았다.

이 팀장은 며칠 전 캠코 충북본부 임직원이 정성스럽게 담근 김장김치 두 상자를 방 한 켠에 내려뒀다. 마주앉은 이 팀장과 A씨 사이엔 말 없이도 따뜻한 기류가 흘렀다.

A씨가 입을 뗐다.

A씨는 "10여년 전에 한 선배를 알게 됐고 함께 사업을 했다. 그 선배가 나도 모르는 새 명의를 도용해 캐피탈 등을 끼고 돈을 많이 빌려썼다"며 "아무것도 모르는 새 4억 원이 넘는 채무로 불어났다"고 말했다.

이어 "3년 전에 이와 관련된 독촉문서들을 받기 시작했다. 내가 빌려 쓴 돈은 아니지만, 갚아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신용회복위원회의 도움을 받아 3년 정도 전부터 매달 이자금 만이라도 갚아 왔다. 원금은 나중에 자리를 잡으면 그 때 갚기로 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그런데 올해 초 법원에서 생각지도 못했던 결정문이 날아왔다. 200만 원 정도 되는 채무가 법원에 걸려 있다는 내용이었다"며 "이 200만 원 때문에 3년 간 꼬박꼬박 내 오던 이자는 신용회복에 아무런 도움이 되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A씨는 신용회복위원회의 도움을 30년 기한을 정해 이자를 갚아나가기로 했던 터였다. 3년 간 기초수급비에서 4만여 원을 제한 금액을 수급받아 생활했다.

스트레스를 받아 치아가 빠지고 간에 병이 생겼다. 제대로 치료도 받지 못하고 근근이 생활을 하던 A씨에 200만 원의 추가 채무는 날벼락과도 같았다.

A씨는 지인의 도움을 받아 캠코 충북본부에 상담을 요청, 지난 3월 채무조정 등에 필요한 서류 제출을 마무리했다.

캠코 충북본부는 서류 검토 후 A씨가 재기지원 대상자로 결정됐다는 사실을 최근 통보했다.

A씨는 "억울한 상황을 풀어준 캠코 충북본부에 감사한다"며 "이제 내 인생을 돌아보면서 더 열심히 살겠다"고 말했다.

이 팀장은 "지원 대상자로 선정된 A씨는 채권소각 또는 채무조정이 가능하다. 정확한 지원내용은 금명간에 정리·통보가 이뤄질 것"이라고 밝혔다.

캠코 충북지역본부는 내년 2월까지 이 제도를 연장 운영중이다.

폭 넓은 지원을 위해 도내 지자체와 업무협약도 이어가고 있다. 앞서 진천군, 음성군에서 각각 '신용서포터즈'를 출범했다.

이날 청주시와는 사업 관련 업무협약을 했다.

청주시와 청주지역사회보장협의체, 청주시사회복지협의회, 청주복지재단, 용암·산남·청주·서부·북부·목령·오송종합사회복지관, 청주사회복지관은 제도 홍보와 신청지원 협력을 하게 된다.

지원 신청은 전화(1588-3570, 1397) 또는 온라인(oncredit.or.kr)으로 하면 된다.

/ 성홍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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