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름많음동두천 17.6℃
  • 맑음강릉 20.3℃
  • 구름많음서울 18.2℃
  • 구름조금충주 17.0℃
  • 맑음서산 18.6℃
  • 맑음청주 18.1℃
  • 맑음대전 18.5℃
  • 구름조금추풍령 19.0℃
  • 맑음대구 19.0℃
  • 맑음울산 20.0℃
  • 맑음광주 18.4℃
  • 맑음부산 19.1℃
  • 맑음고창 18.4℃
  • 맑음홍성(예) 18.0℃
  • 맑음제주 21.3℃
  • 맑음고산 18.8℃
  • 구름많음강화 15.3℃
  • 구름조금제천 17.2℃
  • 구름조금보은 17.3℃
  • 구름조금천안 17.8℃
  • 맑음보령 18.9℃
  • 맑음부여 18.7℃
  • 맑음금산 18.1℃
  • 맑음강진군 18.7℃
  • 구름조금경주시 20.7℃
  • 맑음거제 19.7℃
기상청 제공

최근기사

이 기사는 0번 공유됐고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웹출고시간2018.11.29 17:00:09
  • 최종수정2018.11.29 17:58:12

김재영

중소기업중앙회 충북지역본부장

[충북일보]  얼마 전 지방의 모 대학 취업담당자와 식사할 기회가 있었다. 식사하는 내내 그는 지방 대학졸업생들의 중소기업 취업기피 현상에 대해 얘기하며 잔뜩 열을 올렸다.

 "지방대학 졸업생 대부분은 취업하기 위해 일단 서울로 올라갑니다. 그래서 대기업에 한 2년 정도 도전하다 실패하면 다시 공무원으로 눈을 돌립니다. 그리고 공시생으로 한 3년 정도 도전하다 실패하고 나서야 지방으로 내려옵니다. 그 땐 이미 나이 서른이 넘어 중소기업에 신입사원으로 취업하기도 어렵고 결국 백수로 전락하게 되는 거죠."

 그는 지방에도 좋은 중소기업들이 많은 데 지방대 졸업생 중 일부라도 지방 중소기업에 우선 지원한다면 이런 최악의 청년 실업난은 벗어날 수 있지 않겠냐며 내내 아쉬운 심경을 토로했다.

 실제로 2018년 청소년 통계에 따르면 대기업과 공공기관 취업을 희망하는 청소년은 60%인 반면, 중소기업에 취업하려는 비율은 고작 4%에 지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소기업중앙회가 조사한 바에 따르면 현재 중소기업의 약 20만 개 일자리가 인력을 찾고 있다. 청년실업률이 10%나 되는 상황에서 청년들은 구직난에, 중소기업은 구인난에 허덕이고 있는 것이다.

 청년 일자리 문제는 단지 일자리 자체가 부족해서가 아니라 '인력 미스매치'의 문제이며 중소기업 일자리 '정보부족'의 문제이기도 하다.

 최근 중소기업계는 부정적 이미지를 벗어나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작업환경 개선과 스마트공장 구축, 청년친화 강소기업과 같은 정부인증 획득 등이 대표적이라 할 수 있다.

 또한 중소기업중앙회는 올해 하반기부터 '지역 우수 중소기업 발굴 청년 서포터즈' 사업을 추진해 지역의 청년 구직자와 중소기업 간 미스매치 해소에 나서고 있다. 지역 중소기업에 대한 정보부족으로 구직의 답답함을 겪고 있는 지역청년들의 문제를 청년들의 눈높이로 해소하기 위해 지난달 11일 '1기 우리동네 중기일자리 청년공감 서포터즈 발대식'을 전남지역에서 처음 개최한데 이어 내년에는 이를 전국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우리나라 일자리의 90%는 대기업이 아니라 중소기업에서 나온다. 중소기업도 많이 달라졌다. 작업환경도 많이 나아졌고 앞 다퉈 스마트 공장도 구축하고 있다. 이제 청년들은 중소기업을 편견 없이 바라보고 다가가는 노력을, 중소기업은 혁신을 통해 청년인재들이 오고 싶어 하는 강소기업으로 탈바꿈하는 노력을 끊임없이 해야 할 것이다. 중소기업은 아직 대기업에 비해 취업경쟁이 덜한 블루오션이다.

 "청년들이여, 중소기업에서 기회를 잡아라."
배너

배너


Hot & Why & Only

실시간 댓글


배너

매거진 in 충북

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세종충북지회장 인터뷰

[충북일보] 지난 1961년 출범한 사단법인 대한가족계획협회가 시초인 인구보건복지협회는 우리나라 가족계획, 인구정책의 변화에 대응해오며 '함께하는 건강가족, 지속가능한 행복한 세상'을 위해 힘써오고 있다.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장을 만나 지회가 도민의 건강한 삶과 행복한 가족을 지원하기 위해 하고 있는 활동, 지회장의 역할, 앞으로의 포부 등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 봤다. 조경순 지회장은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는 지역의 특성에 맞춘 인구변화 대응, 일 가정 양립·가족친화적 문화 조성, 성 생식 건강 증진 등의 활동에 앞장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자신의 33년 공직 경험이 협회와 지역사회의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일에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충북도 첫 여성 공보관을 역임한 조 지회장은 도 투자유치국장, 여성정책관실 팀장 등으로도 활약하고 지난 연말 퇴직했다. 투자유치국장으로 근무하면서 지역의 경제와 성장에 기여했던 그는 사람 중심의 정책을 통해 충북과 세종 주민들의 행복한 삶과 건강한 공동체를 만드는 일에 참여할 수 있다는 점에 비상임 명예직인 현재 자리로의 이동을 결심했다고 한다. 조 지회장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