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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륙의 저주' 황사… 숨 막힌 한반도

충북 미세먼지 일 최곳값 183㎍/㎥
'매우 나쁨' 수준 훌쩍 뛰어넘어
유입된 황사 크기 미세먼지 수준
흙먼지에 中 발생 오염물질 결합
"북서풍 영향 오전까지 유지될 듯"

  • 웹출고시간2018.11.27 20:52:43
  • 최종수정2018.11.27 20:52:43

도내 전 지역이 미세먼지 농도 나쁨을 보인 27일 미세먼지와 중국발 황사, 안개로 인해 청주 것대산에서 바라본 청주 시가지가 희뿌연 장막에 가려져있다.

ⓒ 김태훈기자
[충북일보] 엎친 데 덮친 격이다. 미세먼지에 이어 중국발 모래폭풍이 한반도를 덮쳤다.

충북을 비롯한 전국의 미세먼지가 '나쁨(36~75㎍/㎥)' 수준을 훌쩍 넘은 상태에서 황사가 합세할 것으로 예보돼 대기질은 더욱 최악이 될 전망이다.

한국환경공단 '에어코리아'에 따르면 27일 오후 4시 기준 도내 미세먼지(PM10) 일 평균값은 72㎍/㎥로 '나쁨' 수준이다. 시간 평균은 82㎍/㎥로 '매우 나쁨(76㎍/㎥~)'을 기록했다. 이날 미세먼지 일 최곳값은 183㎍/㎥로 나타났다.

입자가 사람 머리카락(50~70㎍)의 30분의 1 수준인 초미세먼지(PM2.5) 역시 일평균 54㎍/㎥, 일 최곳값 118㎍/㎥로 심각한 수준이었다.

이런 상황에서 중국발 모래폭풍이 한반도를 향해 다가오면서 미세먼지에 황사가 더해진 형국이 됐다.

기상청은 27일 중국 내몽골 부근에서 발원한 황사가 저기압 후면의 북서기류를 따라 남동진하고 있다고 발표했다.

이날 오후 3시 현재 서해 백령도와 연평도를 시작으로 고농도의 황사가 나타나고 있다.

특히, 백령도의 경우 오후 1시 기준 458㎍/㎥의 농도를 기록해 매우 심각한 수준이다.

문제는 중국발 황사의 입자 크기다.

황사는 중국 북부나 몽골의 건조한 지역에서 발생한 일종의 '흙먼지'다.

흙먼지가 기류를 타고 대기 중으로 장거리 이동하면서 무거운 흙먼지는 가라앉지만, 상대적으로 가벼운 작은 크기의 흙먼지는 우리나라에 도달하게 된다. 이것이 흔히 우리가 말하는 '황사'다.

현재 우리나라에 도달하는 황사의 입자 크기는 미세먼지(최대 10㎍)와 비슷하다. 기관지 등을 통해 체내에 흡수될 수 있다는 얘기다. 이 경우 건강에 심각한 문제가 될 수 있다. 미세먼지는 지난 2013년 국제암연구소(IARC)가 지정한 1군 발암물질이기 때문이다.

미세먼지와 달리 자연 토양성분으로 구성된 점은 다행스럽지만, 최근에는 중국 공장 등에서 발생한 오염물질까지 황사에 실려 와 문제는 더욱 커지고 있다.

청주기상지청 관계자는 "북서풍이 계속 유입되면서 28일 오전까지 황사가 나타나는 곳이 있겠다"라며 "기류의 이동 경로에 따라 황사가 나타나는 지역과 강도, 지속시간의 변동성이 있겠으니 앞으로 발표되는 기상정보를 참고하는 한편 건강관리에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 강준식기자 good1200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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