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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청원경찰서 '무인 북카페' 직원·민원인 만족도 'UP'

청사 내 빈 공간 직원 아이디어로 재탄생
갈 곳 없던 민원인·소통 부족한 직원들
'도란도란'… 덩달아 업무만족도도 향상

  • 웹출고시간2018.11.08 18:06:24
  • 최종수정2018.11.08 18:06:24

청주청원경찰서 직원들이 무인 북카페에 앉아 담소를 나누고 있다.

[충북일보=청주] 경찰서와 책은 다소 동떨어진 이미지다.

일반적인 시민이라면 경찰서 내부에 도서관이 있다는 생각을 하지 못한다.

청주지역 3개 경찰서 중 가장 시설이 오래된 청주청원경찰서의 경우에는 더욱 그렇다.

하지만, 반대가 더 끌리는 법. 청주청원경찰서 내 작은도서관이 직원들은 물론 민원인들의 인기를 얻고 있다.

청원서는 지난 9월 3일 작은도서관과 도서관 내부에 무인 커피머신을 들여놔 '북카페'인 'CAFE THE 봄'을 열었다.

청주청원경찰서 김기연(31) 순경이 무인 북카페 'CAFE THE 봄' 개소를 준비하고 있다.

당초 해당 건물은 민원봉사실이었다. 민원실이 청사 내 신축된 건물로 이전하면서 기존 건물은 민원인 등이 거의 찾지 않는 곳이 됐다.

철거의 갈림길에 선 건물은 경무계 김기연(31) 순경의 아이디어로 인해 '무인 북카페'로 재탄생했다. 시설이 오래된 터라 충북지방경찰청에서 받은 시설 개선비를 아낀 것이 도움이 됐다.

과거 여기저기서 기증받은 책을 꾸준히 모아온 것도 '신의 한 수'였다.

무인 북카페가 생기기 이전 청원서는 민원인이 많은 찾는 반면, 민원인의 휴식공간이 없었다.

2천여만 원의 시설비가 투입된 무인 북카페는 어느새 청원서를 찾은 이들의 쉼터가 됐다.

직원들은 쉬는 시간 커피를 마시고, 책을 읽으며 여유를 찾을 수 있어 업무만족도도 함께 향상됐다.

지난 9월 3일부터 11월 6일 현재까지 하루 평균 95명 이상이 무인 북카페를 방문했다.

이 기간 커피 판매량은 3천273잔에 달한다. 커피 판매 수익금은 각 부서에 지원하는 등 직원복지향상을 위해 사용될 예정이어서 직원 만족도는 더욱 높아지고 있다.

청원경찰서의 한 직원은 "쉬는 시간에 갈 곳이 없어 사무실에만 있었는데 무인 북카페가 생기고 난 뒤로 직원들과 함께 이야기도 나누며 여유를 찾을 수 있게 됐다"며 "직원들과 친밀도가 쌓이면서 업무적인 효율성도 높아졌다"고 말했다.

무인 북카페 사업을 추진한 김기연 순경은 "청사 내 민원인이 편하게 쉴 공간이 없는 데다 직원들이 소통할 수 있는 공간이 부족해 무인 북카페 설치를 추진했다"며 "현재 지구대 직원들이나 본서 직원들은 물론 민원인도 매우 만족해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 강준식기자 good1200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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