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기사

이 기사는 0번 공유됐고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청주청원署 '무인 북카페' 아세요

경찰서 내 작은도서관 탈바꿈
시설비 총 2천여만원 투입
직원·민원인 만족도 향상
2달간 하루 평균 95명 방문

  • 웹출고시간2018.11.08 18:06:24
  • 최종수정2018.11.08 20:16:01

청주청원경찰서 직원들이 무인 북카페에 앉아 담소를 나누고 있다.

[충북일보=청주] 경찰서와 책은 다소 동떨어진 이미지다.

일반적인 시민이라면 경찰서 내부에 도서관이 있다는 생각을 하지 못한다.

청주지역 3개 경찰서 중 가장 시설이 오래된 청주청원경찰서의 경우에는 더욱 그렇다.

하지만, 반대가 더 끌리는 법. 청주청원경찰서 내 작은도서관이 직원들은 물론 민원인들의 인기를 얻고 있다.

청원서는 지난 9월 3일 작은도서관과 도서관 내부에 무인 커피머신을 들여놔 '북카페'인 'CAFE THE 봄'을 열었다.

청주청원경찰서 김기연(31) 순경이 무인 북카페 'CAFE THE 봄' 개소를 준비하고 있다.

당초 해당 건물은 민원봉사실이었다. 민원실이 청사 내 신축된 건물로 이전하면서 기존 건물은 민원인 등이 거의 찾지 않는 곳이 됐다.

철거의 갈림길에 선 건물은 경무계 김기연(31) 순경의 아이디어로 인해 '무인 북카페'로 재탄생했다. 시설이 오래된 터라 충북지방경찰청에서 받은 시설 개선비를 아낀 것이 도움이 됐다.

과거 여기저기서 기증받은 책을 꾸준히 모아온 것도 '신의 한 수'였다.

무인 북카페가 생기기 이전 청원서는 민원인이 많은 찾는 반면, 민원인의 휴식공간이 없었다.

2천여만 원의 시설비가 투입된 무인 북카페는 어느새 청원서를 찾은 이들의 쉼터가 됐다.

직원들은 쉬는 시간 커피를 마시고, 책을 읽으며 여유를 찾을 수 있어 업무만족도도 함께 향상됐다.

지난 9월 3일부터 11월 6일 현재까지 하루 평균 95명 이상이 무인 북카페를 방문했다.

이 기간 커피 판매량은 3천273잔에 달한다. 커피 판매 수익금은 각 부서에 지원하는 등 직원복지향상을 위해 사용될 예정이어서 직원 만족도는 더욱 높아지고 있다.

청원경찰서의 한 직원은 "쉬는 시간에 갈 곳이 없어 사무실에만 있었는데 무인 북카페가 생기고 난 뒤로 직원들과 함께 이야기도 나누며 여유를 찾을 수 있게 됐다"며 "직원들과 친밀도가 쌓이면서 업무적인 효율성도 높아졌다"고 말했다.

무인 북카페 사업을 추진한 김기연 순경은 "청사 내 민원인이 편하게 쉴 공간이 없는 데다 직원들이 소통할 수 있는 공간이 부족해 무인 북카페 설치를 추진했다"며 "현재 지구대 직원들이나 본서 직원들은 물론 민원인도 매우 만족해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 강준식기자 good12003@naver.com
배너
배너
배너

랭킹 뉴스

Hot & Why & Only

실시간 댓글

배너
배너

매거진 in 충북

thumbnail 308*171

정효진 충북도체육회 사무처장, "멀리보고 높게 생각해야"

[충북일보] 정효진 충북도체육회 사무처장은 "충북체육회는 더 멀리보고 높게 생각해야한다"고 조언했다. 다음달 퇴임을 앞둔 정 사무처장은 26일 본보와의 인터뷰에서 "지방체육회의 현실을 직시해보면 자율성을 바탕으로 민선체제가 출범했지만 인적자원도 부족하고 재정·재산 등 물적자원은 더욱 빈약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완전한 체육자치 구현을 통해 재정자립기반을 확충하고 공공체육시설의 운영권을 확보하는 등의 노력이 수반되어야한다는 것이 정 사무처장의 복안이다. 학령인구 감소에 따른 학교운동부의 위기에 대한 대비도 강조했다. 정 사무처장은 "학교운동부의 감소는 선수양성의 문제만 아니라 은퇴선수의 취업문제와도 관련되어 스포츠 생태계가 흔들릴 수 있음으로 대학운동부, 일반 실업팀도 확대 방안을 찾아 스포츠생태계 선순환 구조를 정착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선 행사성 등 현장업무는 회원종목단체에서 치르고 체육회는 도민들을 위해 필요한 시책이나 건강프로그램을 개발하는 등의 정책 지향적인 조직이 되어야한다는 것이다. 임기 동안의 성과로는 △조직정비 △재정자립 기반 마련 △전국체전 성적 향상 등을 꼽았다. 홍보팀을 새로 설치해 홍보부문을 강화했고 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