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기사

이 기사는 0번 공유됐고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세종 '눈먼 조상 땅' 횡재, 올 들어 1인당 5억4천여만원

땅값 상승률 전국 1위에 서비스 신청자 매년 꾸준히 늘어

  • 웹출고시간2018.11.07 16:37:11
  • 최종수정2018.11.07 16:37:11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운영하는 씨:리얼(seereal.lh.or.kr/ma in.do)의 '내 토지 찾기 서비스' 초기화면.

[충북일보=세종] 세종시에서 자신도 모르게 조상이나 본인 명의로 남아 있는 이른바 '눈먼 땅'을 찾아 재산을 불리는 사람이 늘고 있다.

특히 세종은 2012년 시 출범 이후 땅값 상승률이 전국에서 가장 높은 편이어서, 땅 찾기에 관심을 가진 사람이 다른 지역보다 상대적으로 많다.

7일 세종시에 따르면 올 들어 10월말까지 세종시청을 통해 '조상 땅 찾기 서비스'를 신청한 사람은 모두 1천494명이었다.

이 가운데 27.7%인 414명이 찾은 땅은 모두 135만 8천㎡(1인당 평균 3천280㎡)에 달했다. 올해 1월 1일 기준 세종시내 땅의 ㎡당 평균 공시지가는 10만62 원이다.

이들이 찾은 땅이 모두 세종시내 땅이라고 가정하면, 1인당 평균 3억2천820만여 원을 '횡재'한 셈이다.

하지만 현재 전국적으로 토지의 공시지가는 실거래가격(시가)의 60% 수준이다. 따라서 시가로는 1인당 5억4천700만 원 정도라고 보면 된다.

이에 앞서 지난해에는 세종시청에서 서비스를 신청한 1천441명 가운데 430명(29.8%)이 총 246만 4천㎡(1인당 5천730㎡)를 찾는 데 성공했다.

또 2016년에는 1천405명이 서비스를 신청, 29.7%인 417명이 총 169만 8천㎡(1인당 4천72㎡)를 찾았다.

올 들어 한 사람이 찾은 평균 땅 면적은 지난해나 2016년보다 줄었으나, 전체 신청자 수는 늘어나는 추세다.

1996년 충남도에서 처음 시작돼 전국으로 확산된 이 서비스는 주소지와 무관하게 전국 모든 시·군·구 지적(地籍) 관련 부서(세종시는 토지정보과 공간정보 담당· 044- 300-2963)에서 무료로 신청할 수 있다.

찾는 땅도 신청지 시·도는 물론 전국을 대상으로 할 수 있다.

예컨대 충남 천안시에 사는 B씨는 세종시청에서 신청을 통해 전국에 있는 조상이나 자신 명의의 모든 땅을 찾을 수 있다는 뜻이다.

한편 본인 명의의 재산(토지, 아파트 등)은 공인인증서만 있으면 행정기관을 방문하지 않더라도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운영하는 씨:리얼(seereal.lh.or.kr/ma in.do)의 '내 토지 찾기 서비스'에서 실시간으로 조회할 수 있다.

세종 / 최준호 기자 choijh5959@hanmail.net
배너
배너
배너

랭킹 뉴스

Hot & Why & Only

실시간 댓글

배너
배너

매거진 in 충북

thumbnail 308*171

충북일보가 만난 사람들 - 단양교육지원청 김진수 교육장

[충북일보] 몇 년동안 몰아친 코로나19는 우리 나라 전반에 걸처 많은 염려를 낳았으며 이러한 염려는 특히 어린 아이들에게 실제로 학력의 위기를 가져왔다. 학력의 저하라는 위기 속에서도 빛나는 교육을 통해 모범 사례로 손꼽히는 단양지역은 인구 3만여 명의 충북의 동북단 소외지역이지만 코로나19 발 위기 상황에서도 잘 대처해왔고 정성을 다하는 학교 지원으로 만족도도 최상위에 있다. 지난 9월 1일 자로 단양지역의 교육 발전에 솔선수범한 김진수 교육장이 취임하며 앞으로가 더욱 기대되고 있다. 취임 한 달을 맞은 김진수 교육장으로부터 교육철학과 추진하고자 하는 사업과 단양교육의 발전 과제에 대해 들어 본다. ◇취임 한 달을 맞았다, 그동안 소감은. "사자성어에 '수도선부(水到船浮)'라는 말이 있다. 주희의 시에 한 구절로 강에 물이 차오르니 큰 배도 가볍게 떠올랐다는 것으로 물이 차오르면 배가 저절로 뜨더라는 말로 아무리 어렵던 일도 조건이 갖춰지면 쉽게 된다는 말로도 풀이할 수 있다. 교육장에 부임해 교육지원청에서 한 달을 지내며 교육장의 자리가 얼마나 막중하고 어려운 자리인가를 느끼는 시간이었다. 이렇게 어렵고 바쁜 것이 '아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