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름많음동두천 17.6℃
  • 맑음강릉 20.3℃
  • 구름많음서울 18.2℃
  • 구름조금충주 17.0℃
  • 맑음서산 18.6℃
  • 맑음청주 18.1℃
  • 맑음대전 18.5℃
  • 구름조금추풍령 19.0℃
  • 맑음대구 19.0℃
  • 맑음울산 20.0℃
  • 맑음광주 18.4℃
  • 맑음부산 19.1℃
  • 맑음고창 18.4℃
  • 맑음홍성(예) 18.0℃
  • 맑음제주 21.3℃
  • 맑음고산 18.8℃
  • 구름많음강화 15.3℃
  • 구름조금제천 17.2℃
  • 구름조금보은 17.3℃
  • 구름조금천안 17.8℃
  • 맑음보령 18.9℃
  • 맑음부여 18.7℃
  • 맑음금산 18.1℃
  • 맑음강진군 18.7℃
  • 구름조금경주시 20.7℃
  • 맑음거제 19.7℃
기상청 제공

최근기사

이 기사는 0번 공유됐고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청출어람이 교사의 가장 큰 기쁨"

어윤백 제천 세명고 교사
27년간 봉사정신 교육 눈길
문화재 관리·보수신청 등 활동

  • 웹출고시간2018.11.05 18:05:55
  • 최종수정2018.11.05 19:59:32

어윤백 세명고 교사가 학생들과 제천점말동굴을 찾아 주변 청소와 함께 문화의 중요성에 대해 학생들에게 들려주고 있다.

[충북일보] 고소득이 보장된 서울 유명학원 강사 자리를 박차고 제천 세명고에서 27년 동안 제자들에게 봉사정신을 가르쳐온 평교사가 화제가 되고 있다.

주인공은 제천 세명고등학교에 근무 중인 어윤백 교사.

어 교사는 지난 1990년 청주대 수학교육학과를 졸업하고 서울에서 있는 유명한 사설입시학원 강사로 근무하다 1년이 지난 1991년 은사(세명고 교장 권오봉)로부터 '돈을 ㅤㅉㅗㅈ지 말고 청출어람 제자를 기르는 선생님이 되는 것이 더 의미 있는 삶'이라는 권유를 받았다.

평소에 '교사는 정신을 가르치는 사람'이라고 생각했던 그는 은사의 뜻을 따랐다.

고소득이 보장된 학원 강사자리를 버리고 1991년 11월부터 제천세명고 수학 교사로 부임해 교직에 몸을 던진 것이다.

어윤백 세명고 교사가 학생들과 함께 입석리 선돌 주변을 청소하면서 학생들에게 문화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교단에 선지 4년 후인 1996년부터는 청소년 적십자(RCY) 지도교사를 맡아 현재까지 활동하고 있다.

지난 2000년에는 교내환경미화와 청소년 야영생활 지도에 그쳤던 청소년 적십자 활동에서 벗어나 사회복지시설 봉사도 가르치기 시작했다.

2010년 7월에는 청소년문화재 지킴이 동아리를 만들어 매 주말마다 동아리 학생들과 지역 문화재를 찾아 거미줄·벌레 제거, 오물 줍기, 잡초제거, 관공서에 문화재 보수 신청하기 등의 활동을 한다.

제천시청과 손잡고 제천지역 사람이 많이 모이는 곳을 찾아가 문화재를 잘 보호해 나라를 사랑하자는 홍보활동도 하고 있다.

이런 활동이 입소문을 타던 2015년 어느 날 간호사가 되고 싶은 세명고 학생 3명이 그를 찾아왔다.

학생들은 청소년문화재 지킴이 동아리가 봉사하는 지역에 거주하는 소외계층 노인들을 돌보고 싶다는 것이었다.

이렇게 해서 '나눔 천사'라는 동아리가 탄생했다. 이 동아리는 지금까지 독거노인가정에 연탄 드리기, 노인복지시설에서 말벗봉사, 놀아드리기, 청소하기 등을 해오고 있다. 비용은 학생과 어윤백 교사가 부담한다.

어윤백 교사가 운영하는 봉사 동아리는 해마다 아이들의 성격도 바꾸는 기적도 만들고 있다.

학교에 잘 적응하지 못해 하루 종일 한마디 말도 안하고 혼자 지내던 학생이 봉사를 하면서 말도 하고 친구들과 어울리기 시작하는 것이다.

어윤백 교사는 청소년문화재지킴이, 나눔천사외에도 사랑실은 교통봉사대, 한국 119소년단, 인다가티오교육동아리(다문화학생 가르치기)같은 학생봉사동아리도 지도하고 있다.

그는 "교사는 생각의 변화를 이끌어 내는 사람"이라고 말하는 그는 이번 주에도 학생들과 함께 봉사활동을 나선다. 은사의 말처럼 청출어람을 하는 것이다.

/ 김병학기자
배너

배너


Hot & Why & Only

실시간 댓글


배너

매거진 in 충북

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세종충북지회장 인터뷰

[충북일보] 지난 1961년 출범한 사단법인 대한가족계획협회가 시초인 인구보건복지협회는 우리나라 가족계획, 인구정책의 변화에 대응해오며 '함께하는 건강가족, 지속가능한 행복한 세상'을 위해 힘써오고 있다.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장을 만나 지회가 도민의 건강한 삶과 행복한 가족을 지원하기 위해 하고 있는 활동, 지회장의 역할, 앞으로의 포부 등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 봤다. 조경순 지회장은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는 지역의 특성에 맞춘 인구변화 대응, 일 가정 양립·가족친화적 문화 조성, 성 생식 건강 증진 등의 활동에 앞장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자신의 33년 공직 경험이 협회와 지역사회의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일에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충북도 첫 여성 공보관을 역임한 조 지회장은 도 투자유치국장, 여성정책관실 팀장 등으로도 활약하고 지난 연말 퇴직했다. 투자유치국장으로 근무하면서 지역의 경제와 성장에 기여했던 그는 사람 중심의 정책을 통해 충북과 세종 주민들의 행복한 삶과 건강한 공동체를 만드는 일에 참여할 수 있다는 점에 비상임 명예직인 현재 자리로의 이동을 결심했다고 한다. 조 지회장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