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일보] 프랜차이즈 요식업계의 '이벤트'가 매섭게 몰아치고 있다. 광고효과와 함께 고객을 송두리째 흡수하고 있다. 자본력이 상대적으로 약한 자영업 요식업자들은 이 상황을 바라볼 수밖에 없다. 지난 2일 프랜차이즈 샌드위치 업체인 서브웨이는 '1+1' 행사를 진행했다. 이날 오후 2시부터 4시49분까지 주문건에 한해 메뉴 1개를 사면 1개를 더 주고, 또다른 1개는 세계 기아를 위해 기부가 이뤄졌다. 샌드위치 구매자들 입장에서는 1개 값에 2개를 얻고, 1개는 기부한다는 만족감까지 느낄 수 있는 행사였다. 전국 서브웨이 매장은 이를 구매하려는 사람들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청주 시내 한 서브웨이 매장도 구매자들이 인도까지 늘어섰다. 앞서 지난달 24일 프랜차이즈 업체인 원할머니보쌈·족발은 '반값' 행사를 가졌다. SK텔레콤 T멤버십 소지자에 한해 회원 등급과 상관 없이 전 메뉴를 50% 할인 된 가격에 판매했다. 매장 내 식사는 되지 않고 포장에만 적용됐고, 하루 한 번만 행사할인이 가능했다. 이 할인 행사 역시 충북 도민은 물론 전 국민적 관심을 끌었다. 족발·보쌈 제품 특성 상 조리 시간이 오래 걸리는 등 구매하지 못하고 '허탕을 친
[충북일보] 서울~세종 간 고속도로 건설사업은 경기도 구리시 토평동부터 세종시까지 연결하는 191㎞의 고속도로를 건설하는 사업이다. 서울시 강동구 길동, 명일동, 고덕동 일대 지하를 대형 터널을 통해 관통한다는 계획으로 강동구 주민들이 고속도로 우회를 요구하고 있다. 현재 오는 2017년 예산안에 서울~안성 구간의 건설보상비 1천억원이 편성됐으며 전체 예산규모는 6조7천억 원이다. 정부는 사업기간 단축을 위해 서울~안성 구간(71.1㎞)은 도로공사에서 착수 후 민자사업으로 전환하고, 안성~세종(57.7㎞)은 처음부터 민자사업으로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서울~세종고속도로는 지난 2009년 건설계획이 최초로 제시됐으나 주민 반대와 사업방식에 대한 정부 내 이견으로 수차례 지연됐다. 그러다 지난 2015년 11월부터 국토교통부가 사업 추진을 서두르고 있다. 이런 가운데 국회가 서울~세종고속도로 사업진행 방식 자체에 대해 제동을 걸었다. 이는 당장 오는 2017년 관련 예산 편성 뿐만 아니라 고속도로 착공 자체도 상당기간 지연될 가능성이 높아 보이는 대목이다. 국회 예산정책처는 '2017년도 예산안 위원회별 분석' 책자를 통해 "설계비·공사비
[충북일보=청주] 청주시 4개 구(상당·서원·청원·흥덕구)별 경제 격차가 확연하게 드러나고 있다. 지역 간 경제 격차 확대는 사회 통합을 저해하고 사회적 비용 증가를 초래할 수 있는 만큼, 지역 격차 해소에 적극 나서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먼저 4개 구는 경제 성장을 이끄는 사업체와 종사자 수에서 큰 차이를 보였다. 통계청의 '전국사업체조사'에 따르면 지난 2016년 말 기준 구별 사업체 수는 △흥덕 1만8천404개 △서원 1만4천292개 △청원 1만3천684개 △상당 1만3천559개 순이다. 종사자 수는 △흥덕 13만327명 △청원 7만5천845명 △서원 6만9천353명 △상당 5만3천413명으로 구별로 큰 차이를 보였다. 당시 구별 전체 인구에서 사업체 종사자 수가 차지하는 비중은 △흥덕 50.5% △청원 39.0% △서원 31.6% △상당 30.6%로 나타났다. 같은 해 지방세 징수 현황을 보면, 재산세의 경우 흥덕구가 383억1천300만 원으로 가장 많았고 청원구(247억4천100만 원), 서원구(225억5천만 원), 상당구(174억6천900만 원)가 뒤를 이으며 종사자 수와 같은 순위를 기록했다. 주민세와 자동차세는 흥덕구가 상당구
[충북일보] '개천에서 용 난다'는 말이 있다. 지금은 불가능한 시대에 살고 있지만, 50~60대인 사람들은 모두 다 공감하는 말이다. 절실 할수록 더 노력하고, 어려 울수록 뼈를 깎는 인고(忍苦)의 세월을 견딘 CEO들이 적지 않다. 김순구 한국감정평가사협회 회장. 그의 이력과 언변을 보면 어려움을 딛고 성공한 사람들의 표상(表象)이라는 사실을 금세 확인할 수 있다. 김 회장을 만나 고향을 향한 큰 그림이 무엇인지를 들어봤다. ◇한국감정평가사협회 주요 업무는 "국민 재산권 보호와 국가 경제 발전에 기여할 목적으로 1989년 설립됐고, 2016년 법정단체가 됐다. 주요 업무로는 감정평가제도 개선, 감정평가사 지도·관리 및 연수, 국토교통부장관 위탁업무 등이 있다. 그리고 올바른 부동산 문화 정착을 위해 부동산 감동교실을 운영하고, 국민에 봉사하고 국가와 사회에 기여하고자 사회공헌사업도 열심히 수행하고 있다." ◇충북 출신으로 알고 있다. 그동안 어떤 삶을 살아왔나 "저는 '마부작침(磨斧作針)'을 늘 생각하면서 자랐다. 아주 어릴 적 아버님께서 작고하셔서 홀어머님이 저를 어렵게 키웠다. 초등학교 시절 함께 자란 친구들이 아버지 자전거 뒷자리에 앉아 거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