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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18.08.06 20:30:00
  • 최종수정2018.08.06 18:22:41
[충북일보] 대청호 녹조가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 녹조 경보 발령까지 검토되고 있다. 더불어 수돗물에 대한 주민들의 불안도 커지고 있다. 식수 걱정을 하며 '녹조공포'에 시달리고 있다.

녹조류의 녹(綠)은 녹색을 의미한다. 조류(藻類)는 물속에 살면서 동화 색소를 가지고 독립 영양 생활을 하는 하등 식물을 말한다. 다시 말해 녹조류는 색소체가 다량의 엽록소를 가져 녹색을 띠는 조류를 말한다.

대청호 녹조는 대청댐 건설과 함께 계속 발생해왔다. 그런데 이번 여름엔 장기폭염의 영향으로 특히 심해졌다. 수온이 25도 이상으로 유지되고 일조량이 많아지면 수중으로 영양분이 과다하게 공급된다. 이때 녹조류와 플랑크톤이 활발하게 증식한다.

녹조 현상은 인체에 크게 위험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수돗물도 안전하다는 게 수질분석기관의 설명이다. 그러나 직접 피해 가능성은 얼마든지 있다. 구토나 복통을 일으킬 수도 있어 조심하는 게 좋다.

녹조 현상이 심해지면 수중 생태계에 문제가 생긴다. 우선 물의 표면을 녹조가 뒤덮으면 수중으로 들어가는 햇빛이 차단된다. 산소가 추가로 유입되지 않으면 물의 용존산소량이 줄어들게 된다. 용존산소량이 줄면 수중생물들이 죽게 된다.

무엇보다 녹조 현상이 일어나면 일단 물고기와 수중생물이 죽을 수밖에 없다. 악취가 나고 수중 생태계가 파괴되는 건 불문가지다. 당연히 녹조 현상을 없애고 예방해야 한다. 대청호의 녹조 확산은 올해 특히 심각하다.

날씨 탓만 하며 하늘만 쳐다볼 수는 없다. 대청호 녹조를 막을 수 있는 모든 방법을 동원해야 한다. 근본적인 대책이 강구되지 않으면 안 된다. 우선 대청호 물줄기를 따라 오염원 제거에 집중해야 한다. 그리고 대책이 마련되면 즉각 실행해야 한다.

대청호 유역에선 현재 수백만 마리의 가축이 사육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그런데 여기서 나오는 가축 분뇨가 제대로 처리되지 않고 있다. 하루 발생량의 3~5%정도만 공공시설에서 처리되고 있을 정도다.

이런 상황을 개선하지 않고 대청호 녹조발생을 막는 건 어불성설이다. 기존의 하·폐수처리장 등 환경기초시설을 대폭 확충해야 한다. 소규모 축산농가에 대한 가축분뇨 배출을 막을 대책도 마련해야 한다. 그래야 대청호의 녹조 발생을 줄일 수 있다.

대청호의 부유물 유입과 녹조발생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시설관리자의 노력만으로 한계가 있다. 유역 내 환경기초시설이 조속히 확충되고 지역민의 협조가 있어야 한다. 지역민들이 인내심을 갖고 부유물 및 오염물질 저감에 지속적으로 협조해야 가능하다.

충북도와 수자원 공사 등이 대청호 주변 쓰레기 수거에 나서고 있다. 상수원지역 유입 오염원 지도·단속도 강화하고 있다. 그러나 그것만으론 부족하다. 근본 원인을 제거해야 한다. 금강 물길 전반에 대한 오염원 제거작업을 해야 한다.

발전소에서 나오는 배기가스(CO₂)를 이용한 미세조류 배양도 방법이다. 녹조 현상을 이용해 농업용 비료나 새로운 에너지를 만드는 기술 연구 역시 필요하다. 궁극적으로 이런 연구가 환경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또 하나의 방법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래도 녹조현상이 일어나는 원인을 근본적으로 없애는 게 가장 중요하다. 어쩌면 그게 가장 기본적이고 친환경적인 방법이다. 물을 빠르게 순환시키고 수질관리를 철저히 하면 된다. 그런 다음 오염물질을 분해하는 미생물들에게 충분한 산소를 공급하면 된다.

대청호는 충청권 400만 주민들의 식수원이다. 녹조현상이 계속되면 이런 식수원을 위협할 수밖에 없다. 4대강 사업 이후 금강의 오염이 심해졌다. 그런 점에서 녹조문제는 이제 대청호만의 문제가 아니다. 금강 물길 전반에 대한 점검도 있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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