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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18.05.30 20:00:00
  • 최종수정2018.05.30 18:49:48
[충북일보] 충북의 문화예술 지형이 바뀌게 됐다. 충북도가 도내 문화예술 균형 발전을 위한 '충북문화예술 광역클러스터'를 구축키로 했기 때문이다.

충북도는 오는 6월1일 도내 9개 문화예술 기관·단체와 협약을 맺기로 했다. 참여 기관·단체는 충북문화재단, 청주시문화산업진흥재단, 충주중원문화재단, 충북예총, 충북민예총, 충북문화원연합회, 충북연구원, 충북지식산업진흥원, 충북문화재연구원 등이다.

충북문화예술 광역클러스터는 한 마디로 민관 광역거버넌스다. 각 기관·단체는 이제 서로 보유하고 있는 문화예술정보 및 각종 인프라를 공유할 수 있다. 궁극적으로 충북문화예술 발전을 위한 사업 공유 및 협력 체계 구축을 위함이다.

대한민국 문화예술계는 지난 정권에서 저질러진 블랙리스트 사태 이후 개혁을 요구받아 왔다. 충북 문화예술계도 다르지 않았다. 단체나 개인별로 지원 배제 문제 등이 가장 큰 문제였다. 그 바람에 소통 및 홀대 문제로 단체 간, 개인 간 갈등을 빚기도 했다.

그동안 충북예술계의 창조적인 문화예술활동에 대한 지원은 차별적이었다. 소속 단체나 개인성향에 따라 달랐다. 창작 활성화를 모색해가는 문화예술계의 바람과 아주 달랐다. 해묵은 감정과 원망이 한동안 지속될 수밖에 없었던 까닭은 여기 있었다.

마침 충북도가 충북문화예술 광역클러스터 구축을 천명했다. 다시 말해 문화예술 관련 민관 거버넌스를 구축하겠다는 의지다. 이제 민관 거버넌스가 충북문화예술의 원동력이 돼야 한다. 그게 건강한 문화예술생태계 형성에 가장 바람직하다.

민관 거버넌스는 문화생태계의 중간쯤이다. 전문가적인 행정과 현장이 원활하게 소통할 수 있도록 지원해야 한다. 그래야 지역 문화예술 현안을 슬기롭게 극복할 수 있다. 다행히 도내 각 예술단체의 행정력은 점차 좋아지고 있다. 다양한 노하우도 축적하고 있다.

충북문화예술 광역클러스터 구축은 충북의 문화예술의 정상화를 바라는 차원에서 추진됐다. 문화예술기관·단체들이 윗선의 개입에서 자유롭도록 하는 일종의 제도적 장치다. 정책의 일방적 수혜자나 피해자에서 입안자와 수행자로 변하기 위해서다.

민관 문화예술 거버넌스의 장점은 융통성이다. 급변하는 문화지형에도 대응할 수 있어야 한다. 궁극적으로 충북의 예술가와 도민들이 주체적인 삶을 살 수 있도록 도와줘야 한다. 우선 관료적 생각부터 없애는 게 중요하다.

문화와 예술은 충북의 미래와 크게 연관돼 있다. 구호가 아닌 실천으로 꾸준히 가꿔야할 가치다. 충북만의 독특함과 유일함을 발굴하고 발전시켜야 한다. 그래야 충북이 국내는 물론 세계인들이 즐겨 찾는 문화예술의 메카로 만들어진다.

충북의 곳곳엔 문화와 예술이 살아 숨 쉬고 있다. 충북 전체를 문화로 디자인 하고 예술로 구성·운영할 수 있다. 충북의 도시를 문화적으로 재편해 문화가 넘쳐흐르게 해야 한다. 그게 바로 도시 재생이고 새로운 문화의 탄생이다.

충북의 문화예술 관련단체는 기존의 운영체계와 콘텐츠, 프로그램부터 대폭 개편해야 한다. 예술인들이 집행과정 전체를 들여다 볼 수 있게 해야 한다. 그래야 각종 창작 지원 사업 등에서 투명성을 확보할 수 있다.

충북도는 이 기회에 문화부지사를 임명해 문화예술행정의 창의성과 전문성, 일관성을 제고할 필요가 있다. 민관 거버넌스 구측은 이미 통합적 시각에서 문화예술 행정을 추진하겠다는 의지의 표현이다. 어려울 게 없다. 6·13지방선거 공약으로 내걸면 된다.

문화예술인들의 창착 활동은 최대한 지원하는 게 맞다. 하지만 간섭은 최소화 하는 게 최선이다. 그래야 문화예술인들의 창의적 생각과 행정의 의도적 계획이 맞물려 갈 수 있다. 그게 민관 거버넌스 구축 의미와도 맞는다.

충북문화예술 광역클러스터 구축을 통해 충북 문화예술 생태계가 건전하게 조성됐으면 한다. 더불어 충북문화예술의 균형 발전의 계기가 됐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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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세종충북지회장 인터뷰

[충북일보] 지난 1961년 출범한 사단법인 대한가족계획협회가 시초인 인구보건복지협회는 우리나라 가족계획, 인구정책의 변화에 대응해오며 '함께하는 건강가족, 지속가능한 행복한 세상'을 위해 힘써오고 있다.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장을 만나 지회가 도민의 건강한 삶과 행복한 가족을 지원하기 위해 하고 있는 활동, 지회장의 역할, 앞으로의 포부 등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 봤다. 조경순 지회장은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는 지역의 특성에 맞춘 인구변화 대응, 일 가정 양립·가족친화적 문화 조성, 성 생식 건강 증진 등의 활동에 앞장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자신의 33년 공직 경험이 협회와 지역사회의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일에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충북도 첫 여성 공보관을 역임한 조 지회장은 도 투자유치국장, 여성정책관실 팀장 등으로도 활약하고 지난 연말 퇴직했다. 투자유치국장으로 근무하면서 지역의 경제와 성장에 기여했던 그는 사람 중심의 정책을 통해 충북과 세종 주민들의 행복한 삶과 건강한 공동체를 만드는 일에 참여할 수 있다는 점에 비상임 명예직인 현재 자리로의 이동을 결심했다고 한다. 조 지회장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