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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18.05.24 17:46:34
  • 최종수정2018.05.24 17:46:34

한정규

문학평론가

사람들은 날씨가 더우면 그늘을 찾고 날씨가 차면 몸을 바짝 움츠리며 따뜻한 곳을 찾는다. 그런데 춥고 더운 것 가리지 않고 새벽부터 오후까지 쾨쾨한 냄새와 먼지를 뒤집어쓰며 묵묵히 일하는 사람들이 있다. 그들은 주민들이 먹고 쓰고 버린 것들로 거리 곳곳에 쌓여 있는 쓰레기봉투며 종이컵 담배꽁초 등 거리에 널려있는 것들을 깨끗이 쓸어 가 아름다운 거리로 바꾸어 놓는다. 우리는 그들을 환경미화원이라고 부른다.

더 없이 고마운 사람들이다. 만약 그들이 없다면 거리는 어떻게 되고 또 국민건강은 어떻게 되겠는가? 그런 환경미화원이 작업 중 사고로 목숨을 잃었다는 안타까운 소식을 언론보도를 통해 접한다. 그것도 자주. 지난 2017년만 해도 작업 중 사고로 25명이 넘는 사람이 귀중한 목숨을 잃었다.

환경미화원 중에는 지방자치단체 소속 가로환경미화원과 위탁업체 소속 생활쓰레기수거환경미화원이 전국에 3만 5천여 명이 있다. 우리는 대개 그들에 대해 무관심하다. 환경미화원 그것 그들 직업인데 주민이 특별히 관심 가질 필요가 있겠느냐며 일축하겠지만 반드시 그럴 일만도 아니다. 관심을 갖다 보면 쓰레기배출을 함부로 하지 않게 될 것이다.

그들 적지 않게 사고를 당한다. 그 사고 원인 중에 과로가 한 몫 한다. 새벽 5시 출근해 오후 3시까지 지정된 구역 내 쓰레기를 수거처리 해야 한다. 버려진 쓰레기가 많고 여기저기 흩어져 있으면 그것을 수거하는데 많은 시간이 걸린다. 뿐만 아니라 체력이 달리고 지쳐 집중력이 떨어진다. 결국 사고로 이어진다고 한다.
주민이 쓰레기를 배출하면서 법이 정한 지정된 봉투에 음식물쓰레기, 일반쓰레기, 재활용쓰레기로 구분 배출하고 거리에 쓰레기를 마구 버리지만 않아도 작업량은 크게 개선 될 것이라고 한다. 환경미화원에게 거리에 무단 배출된 쓰레기를 수거처리 할 책임이 있는 건 아니다. 불법 투기된 쓰레기는 지방자치단체장이 무단배출 자를 찾아 과태료를 부과징수 수거처리하면 된다. 그렇다고 법대로 처리하도록 환경미화원이 방치해 두면 거리가 어떻게 되겠는가. 그래서 환경미화원들이 과로를 감수하고 수거할 수밖에 없다고 한다. 그들이 더 없이 고맙다.

인간은 더불어 산다. 독불장군은 없다는 말이 있다. 산다는 것이 다 그렇다. 주민들 너나없이 내가 내는 세금으로 월급 받는 환경미화원들이 당연히 할 일이라 며 방관해선 안 된다. 권리만 내세우지 말고 주민들 각자 국가가 요구하는 의무를 실천하는데 적극적인 태도를 보여야 한다. 주민들이 법만 잘 지켜도 그들이 과로 사고가 적지 않게 개선되리라 생각된다.

가로환경미화원과 생활쓰레기수거환경미화원을 고용하는 자는 작업 중 발생할 사고예방은 물론 사고 후 보다 도움이 되도록 대책 강구를 고민해 보기 바란다. 주민들은 그들 환경미화원을 위해 쓰레기 배출에 조금 더 관심을 가졌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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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일보] 지난 1961년 출범한 사단법인 대한가족계획협회가 시초인 인구보건복지협회는 우리나라 가족계획, 인구정책의 변화에 대응해오며 '함께하는 건강가족, 지속가능한 행복한 세상'을 위해 힘써오고 있다.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장을 만나 지회가 도민의 건강한 삶과 행복한 가족을 지원하기 위해 하고 있는 활동, 지회장의 역할, 앞으로의 포부 등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 봤다. 조경순 지회장은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는 지역의 특성에 맞춘 인구변화 대응, 일 가정 양립·가족친화적 문화 조성, 성 생식 건강 증진 등의 활동에 앞장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자신의 33년 공직 경험이 협회와 지역사회의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일에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충북도 첫 여성 공보관을 역임한 조 지회장은 도 투자유치국장, 여성정책관실 팀장 등으로도 활약하고 지난 연말 퇴직했다. 투자유치국장으로 근무하면서 지역의 경제와 성장에 기여했던 그는 사람 중심의 정책을 통해 충북과 세종 주민들의 행복한 삶과 건강한 공동체를 만드는 일에 참여할 수 있다는 점에 비상임 명예직인 현재 자리로의 이동을 결심했다고 한다. 조 지회장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