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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생이라도 편히" 황혼이혼 증가

한국가정법률상담소, 2017년 상담통계 분석
이혼 상담비율서 60대 이상 男 30.4%·女 21.1% 차지

  • 웹출고시간2018.04.11 17:57:00
  • 최종수정2018.04.11 17:57:00
[충북일보] "결혼 초부터 남편에게 맞고 살았다. 남편은 공직에 있다 퇴직했는데 조금만 자신의 마음에 들지 않으면 폭언과 폭행을 해댔다. 더는 이렇게 살 수 없다."(86세 여성)

"아내가 5년 전 딸이 있는 외국에 가서 돌아오지 않고 있다. 아내와 혼인 관계를 유지하고 싶지 않다." (90세 남성)

고령사회에 접어들며 '황혼 이혼' 상담이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다.

한국가정법률상담소가 2017년 상담 통계를 분석한 결과 총 14만7천584건 중 이혼상담이 26.3%인 5천215건으로 가장 많았다.

이혼 상담은 2016년(6천969건, 31.6%)보다 건수와 비율이 감소했으나 황혼 이혼 상담이 급증하면서 지난해 남성 이혼 상담자 중 60대 이상의 비율이 가장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남성의 연령별 이혼상담 비율은 △20대 1.6% △30대 16.1% △40대 25.8% △50대 26.1% 60대 이상 30.4%였다.

여성의 연령별 이혼상담 비율은 △20대 14.1% △30대 20.3% △40대 26.6% △50대 27.8% 60대 이상 21.1%였다.

이혼상담 내담자에 대한 성별·연령별 분석이 시작된 것은 1995년으로, 60대 이상이 차지하는 비율은 첫해에 여성 1.2%, 남성 2.8%로 매우 적었으나 그 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이혼상담을 받은 내담자 중 최고령자는 남성은 90세, 여성은 86세였다.

이혼 사유는 장기별거, 경제갈등, 성격 차이였다.

상담소는 "노년 이혼 증가의 배경을 살펴보면 남녀 공통적으로 기대 수명 증가가 가장 큰 요인으로 꼽히지만, 그 외 여성은 소득 활동 기간 연장, 재산분할 및 연금 분할 가능 등 과거에 비해 이혼 후 경제적 불안감이 감소된 것도 주요 원인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어 "남성은 은퇴 후 경제력 감소에 따른 가정 내 지위 하락, 아내와 자녀의 무시, 냉대에 따른 고립감 증가 등이 주요 원인으로 보인다"며 "별거하거나 한 집에 살면서 정서적 별거 상태에 놓여 가사를 할 수밖에 없게 되면서 혼자 사는 것이 가능해졌고 가장으로서의 부담을 내려놓고 자신만을 위해 살아보고 싶다는 의지가 강해진 것도 이유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 안순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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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세종충북지회장 인터뷰

[충북일보] 지난 1961년 출범한 사단법인 대한가족계획협회가 시초인 인구보건복지협회는 우리나라 가족계획, 인구정책의 변화에 대응해오며 '함께하는 건강가족, 지속가능한 행복한 세상'을 위해 힘써오고 있다.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장을 만나 지회가 도민의 건강한 삶과 행복한 가족을 지원하기 위해 하고 있는 활동, 지회장의 역할, 앞으로의 포부 등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 봤다. 조경순 지회장은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는 지역의 특성에 맞춘 인구변화 대응, 일 가정 양립·가족친화적 문화 조성, 성 생식 건강 증진 등의 활동에 앞장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자신의 33년 공직 경험이 협회와 지역사회의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일에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충북도 첫 여성 공보관을 역임한 조 지회장은 도 투자유치국장, 여성정책관실 팀장 등으로도 활약하고 지난 연말 퇴직했다. 투자유치국장으로 근무하면서 지역의 경제와 성장에 기여했던 그는 사람 중심의 정책을 통해 충북과 세종 주민들의 행복한 삶과 건강한 공동체를 만드는 일에 참여할 수 있다는 점에 비상임 명예직인 현재 자리로의 이동을 결심했다고 한다. 조 지회장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