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름많음동두천 17.6℃
  • 맑음강릉 20.3℃
  • 구름많음서울 18.2℃
  • 구름조금충주 17.0℃
  • 맑음서산 18.6℃
  • 맑음청주 18.1℃
  • 맑음대전 18.5℃
  • 구름조금추풍령 19.0℃
  • 맑음대구 19.0℃
  • 맑음울산 20.0℃
  • 맑음광주 18.4℃
  • 맑음부산 19.1℃
  • 맑음고창 18.4℃
  • 맑음홍성(예) 18.0℃
  • 맑음제주 21.3℃
  • 맑음고산 18.8℃
  • 구름많음강화 15.3℃
  • 구름조금제천 17.2℃
  • 구름조금보은 17.3℃
  • 구름조금천안 17.8℃
  • 맑음보령 18.9℃
  • 맑음부여 18.7℃
  • 맑음금산 18.1℃
  • 맑음강진군 18.7℃
  • 구름조금경주시 20.7℃
  • 맑음거제 19.7℃
기상청 제공

최근기사

이 기사는 0번 공유됐고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충북도 산하기관 채용비리 의혹

'광역자활센터장, 직원 권고사직 후 내정자 채용'
'신규 직원과 관계 밀접' 등 일부서 문제 제기
센터장 "본인들이 사직서 내… 문제될 일 없어"

  • 웹출고시간2018.03.28 21:00:00
  • 최종수정2018.03.29 09:01:47

충북광역자활센터 전경.

ⓒ 강준식기자
[충북일보] 충북도가 관리·감독하는 산하 기관에서 기관장이 친분이 있는 내정자를 채용하기 위해 일부 직원을 권고사직 하는 등 채용비리 의혹이 나와 논란이 일고 있다.

해당 논란이 제기된 곳은 보건복지부가 지정하고 충북도가 관리·감독하는 충북광역자활센터.

센터 내부 사정에 밝은 한 관계자에 따르면 이 센터는 지난해 8월부터 올해 1월까지 4명의 직원을 '경영상의 이유'로 권고사직하는 등 모두 5명이 퇴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센터는 곧바로 채용공고를 진행해 지난해 10월과 12월, 올해 1월까지 모두 6명의 직원을 다시 채용했다.

권고사직하기 위해서는 인사위원회를 통해 서면통보·소명기회 제공·징계결정에 대한 단계 등 이뤄져야 하지만, 모두 무시된 채 근거와 절차 없이 센터장 A씨가 권고사직을 독단적으로 진행했다는 것이 이 관계자의 설명이다.

충북광역자활센터는 국비 포함 운영비(인건비·사업비 등) 5억500만 원(국비 3억5천400만 원·도비 1억5천100만 원)을 지원받는다. 쉽게 말해 '경영상의 이유'로 직원들을 권고사직할 만큼 운영난에 허덕이지 않는다는 뜻이다.

이 때문에 일부에서는 내정자를 정한 뒤 이들을 채용하기 위해 직원들을 권고사직한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는 상황이다. 신규 채용된 직원 대다수가 A센터장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이들이어서 해당 의혹은 더욱 증폭되고 있다.

지난해 12월 채용된 팀장급 직원은 센터장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자활기업 관계자, 지난 1월까지 근무한 사무국장(2급) 대행도 센터장과 청원지역자활센터에서 같이 근무한 종사자다.

또 대리급(6급) 채용 과정에서 사회복지사 자격증 소지자·경력자 등 관련 직무자가 지원했음에도 운전면허증만 지닌 B씨가 채용됐다. B씨는 A센터장의 자녀와 대학 동기로 알려졌다.

한 관계자는 "지원자 중 충북 거주자·관련 자격증 소지자가 모두 탈락한 뒤 센터장 자녀와 같은 대학·학과, 연령마저 같은 지원자가 합격한 것은 합리적 의심이 가능하다"며 "사무국장 채용 당시에도 지역제한을 폐지했다"고 주장했다.

익명의 다른 제보자도 "해당 센터의 예산상 구조를 살펴보면 경영상의 이유로 직원을 권고사직할 수 없는 기관"이라며 "권고사직을 하려면 직원들에게 문제가 있었다는 근거가 있어야 하는데 이마저 없었다면 문제 될 수 있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관리·감독 주체인 충북도 관계자는 채용비리 의혹과 관련해 "도에서 사회복지 비관련자·충북 비거주자 채용 등과 관련해 지적하긴 했다"며 "하지만, 이미 인사위원회에서 결정돼 채용이 결정된 사안이라 다음부터 센터 측에서 채용 일정 등을 사전에 공지해주기로 했다. 앞으로 이런 일이 없도록 하겠다"고 설명했다.

충북광역자활센터 A센터장은 "대리급은 사회복지사 자격증 등 별도의 기준 없이 운전면허증만 있으면 지원 가능하다"며 "인사위원회를 열어 결격이 없는 지원자들을 공정한 과정을 거쳐 채용했다. 사무국장 지역제한 폐지도 전국에서 능력 있는 직원을 뽑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사직한 직원들은 경영상의 이유에 의한 권고사직이 아닌 일신상의 이유 등으로 본인들이 사직서를 낸 것"이라며 "문제 될만한 일은 없었다"고 일축했다.

/ 강준식기자 good12003@naver.com
배너

배너


Hot & Why & Only

실시간 댓글


배너

매거진 in 충북

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세종충북지회장 인터뷰

[충북일보] 지난 1961년 출범한 사단법인 대한가족계획협회가 시초인 인구보건복지협회는 우리나라 가족계획, 인구정책의 변화에 대응해오며 '함께하는 건강가족, 지속가능한 행복한 세상'을 위해 힘써오고 있다.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장을 만나 지회가 도민의 건강한 삶과 행복한 가족을 지원하기 위해 하고 있는 활동, 지회장의 역할, 앞으로의 포부 등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 봤다. 조경순 지회장은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는 지역의 특성에 맞춘 인구변화 대응, 일 가정 양립·가족친화적 문화 조성, 성 생식 건강 증진 등의 활동에 앞장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자신의 33년 공직 경험이 협회와 지역사회의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일에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충북도 첫 여성 공보관을 역임한 조 지회장은 도 투자유치국장, 여성정책관실 팀장 등으로도 활약하고 지난 연말 퇴직했다. 투자유치국장으로 근무하면서 지역의 경제와 성장에 기여했던 그는 사람 중심의 정책을 통해 충북과 세종 주민들의 행복한 삶과 건강한 공동체를 만드는 일에 참여할 수 있다는 점에 비상임 명예직인 현재 자리로의 이동을 결심했다고 한다. 조 지회장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