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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재활용품 수입규제 도내 재활용업계 '도미노 충격'

中 수출판로 막히자 매입 축소
"운반비 빼면 적자" 연쇄 피해
폐지 가격도 하락… 존폐 위기

  • 웹출고시간2018.03.13 18:47:25
  • 최종수정2018.03.14 11:07:52

중간재활용업체(청주시 오창읍)에서 분류된 폐 PET(폴리에틸렌테레프탈레이트).

ⓒ 신민수기자
[충북일보] 중국이 올해부터 폐플라스틱, 폐금속, 분류되지 않은 폐지 등 고체 폐기물 24종에 대한 수입금지 조치를 내리면서 충북도내 재활용업계가 치명적인 타격을 입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재활용품은 일반적으로 수집·운반업체에 의해 수거된 뒤 중간 재활용업체(선별장)를 거쳐 최종 재활용업체로 넘겨진다.

하지만 중국 수출길이 막히면서 판로가 줄어든 최종 재활용업체들이 일부 재활용품의 매입을 줄였고, 이 때문에 관련업체들이 연쇄적으로 피해를 보고 있다.

특히 가정에서 많이 배출되는 폐플라스틱 시장 축소가 가장 눈에 띈다.

중국 해관총서의 집계결과, 중국의 폐플라스틱 수입량은 2015년 735만4천544t, 2016년 734만7천245t을 기록했으나 지난해에는 582만9천326t으로 감소했다.

이는 지난해 7월 중국 환경보호부가 자국 내 재활용품의 증가와 환경문제 등의 이유로 고체 폐기물 수입 중단을 발표한 결과로 보인다.

또한 한국무역협회 충북지역본부에 따르면 지난 1월 충북의 대(對) 중국 폐플라스틱 수출 실적은 9만8천 달러로 지난해 1월 27만8천 달러에 비해 64.74%(18만 달러) 감소했다.

중간 재활용업체인 청주시 오창읍 소재 A업체는 플라스틱 종류 중 하나인 PET(폴리에틸렌테레프탈레이트)를 최종 재활용업체에 팔 경우 최고 ㎏당 750원을 받았지만 현재는 250원에 그쳤다.

이 업체 관계자는 "폐플라스틱을 팔아도 운반비 등을 빼면 오히려 적자를 낼 정도다"고 토로했다.

중간재활용업체(청주시 오창읍) 직원이 폐플라스틱을 종류별로 분류하고 있다.

ⓒ 신민수기자
중국으로 수출할 수 없게 된 미국, 일본 등의 폐지가 국내로 들어오면서 폐지가격 하락도 현실화 되고 있다.

한국환경공단의 재활용가능자원 가격조사 결과 지난 1월 폐골판지(OCC)와 폐신문지(ONP)의 수입량은 2만8천859t과 8만33t으로, 전달(2만6천194t, 6만3천325t) 대비 각각 10.17%, 26.38% 증가했다.

또한 지난 1월 폐골판지의 가격은 147원에서 141원으로, 폐신문지의 가격은 ㎏당 136원에서 지난달 123원으로 감소했다.

수집·운반업체인 청주시 개신동 소재 B업체는 지난달 초 폐지 수집상으로부터 폐지를 kg당 160원에 매입해 180원에 판매했지만, 현재는 90원에 매입해 115원에 판매하고 있다.

B업체 관계자는 "재활용품 가격이 너무 하락해 올해 문을 닫을 고물상들이 꽤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폐지 값 하락으로 폐지를 수집하는 어르신들도 경제적 피해를 입고 있다"고 우려했다.

이에 따라 청주시는 재활용업체의 어려움을 경감하고, 폐플라스틱 수거지연 및 수거거부에 따른 주민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지원 정책을 마련했다.

시는 9억 원의 예산을 투입해 오는 4월부터 8월까지 5개월 간 재활용품 선별업체(3개)가 폐플라스틱을 직접 수거할 수 있도록 수거·운반비용을 지원할 예정이다.

청주시 환경관리본부 관계자는 "재활용업체와 주민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다양한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 신민수기자 0724sm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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