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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18.03.06 13:40:07
  • 최종수정2018.03.06 13:40:07

김춘래

농협청주교육원장

3월 6일 어제가 개구리가 겨울잠에서 깨어날 정도로 날씨가 풀린다는 경칩(驚蟄)이었다. 경칩은 우리가 산개구리라고 부르고 있는 '북방산개구리'가 주인공으로 몸길이 5.0~8.5㎝로 산간 계곡, 습지 등에 서식한다.

그러나 이러한 북방산개구리가 수난 속에 점차 사라지고 있다. 그 이유로는 첫째 지구온난화에 따른 기후변화다. 북방산개구리는 얼음이 녹으면 바로 산란을 시작하지만 최근 기후변화로 산란시기가 일정치 않다. 이른 산란 후 갑자기 추워지면 동사하는 사례가 빈번하다.

둘째 지금은 보호종으로 포획이 금지돼 있지만 과거 식용으로 이용돼 개체 수가 크게 감소했다.

셋째 산란지 감소다. 북방산개구리는 이른 봄 주로 습지에 알을 낳는다. 그러나 습지가 농경지나 산업용지 등으로 개발되면서 안전하게 산란할 장소가 급격히 줄었다.

마지막으로 살충제 등 농약으로 인한 피해를 들 수 있다. 과도한 농약사용은 올챙이의 서식지를 파괴하며 개구리의 먹이인 곤충을 사라지게 한다.

이밖에 최근 급증하고 있는 봄철 산란기 로드킬과 시멘트로 만든 높은 농수로, 정화 처리가 미흡한 농공단지로 인한 하천오염 등도 북방산개구리의 서식지를 끊임없이 공격하고 있다.

진화론의 권위자인 오스트리아의 프란츠 M 부케티츠 교수는 저서 '멸종 사라진 것들'을 통해 인간이 스스로 거대한 재앙으로 발전했다고 지적했다. 수백만 년에 걸쳐 생성돼온 다른 종들을 밀어내고 그 생활공간을 끊임없이 점령해나가고 있다는 것이다.

환경의 지표종으로 알려진 양서류가 사라진다는 것은 지구에 큰 위험을 암시한다. 즉 사라지는 북방산개구리가 인간에게 경고하는 셈이다.

생태적으로 중요한 고리 역할을 하는 양서류를 보호하기 위해서는 산란 처 보호와 더불어 환경 친화적 시설이나 농법 등이 선행돼야 한다.

그래야 개구리를 먹이로 하는 파충류와 여우·오소리·족제비·너구리 등의 야생동물들도 다시 돌아올 것이다.

자연은 우리 세대만 사용하고 마는 것이 아니다. 또한 한 번 파괴되면 되돌리기 어렵다.

우리는 지구에 사는 다양한 생물과 슬기롭게 공생하는 방법을 찾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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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세종충북지회장 인터뷰

[충북일보] 지난 1961년 출범한 사단법인 대한가족계획협회가 시초인 인구보건복지협회는 우리나라 가족계획, 인구정책의 변화에 대응해오며 '함께하는 건강가족, 지속가능한 행복한 세상'을 위해 힘써오고 있다.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장을 만나 지회가 도민의 건강한 삶과 행복한 가족을 지원하기 위해 하고 있는 활동, 지회장의 역할, 앞으로의 포부 등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 봤다. 조경순 지회장은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는 지역의 특성에 맞춘 인구변화 대응, 일 가정 양립·가족친화적 문화 조성, 성 생식 건강 증진 등의 활동에 앞장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자신의 33년 공직 경험이 협회와 지역사회의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일에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충북도 첫 여성 공보관을 역임한 조 지회장은 도 투자유치국장, 여성정책관실 팀장 등으로도 활약하고 지난 연말 퇴직했다. 투자유치국장으로 근무하면서 지역의 경제와 성장에 기여했던 그는 사람 중심의 정책을 통해 충북과 세종 주민들의 행복한 삶과 건강한 공동체를 만드는 일에 참여할 수 있다는 점에 비상임 명예직인 현재 자리로의 이동을 결심했다고 한다. 조 지회장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