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학생들 심폐소생술 교육 100% 이수

초·중·고 470곳 완료
교직원 이수율은 저조

[충북일보] 제천·밀양 참사로 안전의식이 강화되는 가운데 충북도내 학생들의 심폐소생술 교육이수율이 100%를 달성했으나 교직원은 미달했다.

8일 도교육청에 따르면 도내 초·중·고 470곳에서 지난해 심폐소생술 교육을 모두 이수했다.

학생 심폐소생술 교육은 단위 학교에서 최소 1개 학년 이상의 모든 학생을 대상으로 실습을 포함해 진행된다.

학교 모든 교직원은 심폐소생술 의무교육 대상자로 매년 이론 2시간, 실습 2시간의 교육과정을 이수해야 한다.

지난해 교직원중 도내 특수학교 교육대상자(490명) 중 2.86%가 교육을 이수하지 않았고, 고등학교는 대상자(4천645명) 중 1.98%가 교육을 받지 않았다.

교육 미이수자는 휴직 등 개인사정으로 제때 연수를 받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에서는 하루 평균 심정지 환자 71명이 발생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심정지가 발생하면 4분 이내에 심폐소생술 등 응급처치가 이뤄지면 생존율을 크게 높일 수 있어 관련 교육 필요성이 끊임없이 제기되고 있다.

도교육청은 올해 교직원 교육이수율 100% 달성을 위해 심폐소생술 교육과정을 확대 운영한다.

지역교육지원청별로 매년 1회 개최하던 교육을 청주교육청은 3회, 나머지 시·군교육청은 2회로 확대한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심폐소생 교육은 교육지원청이나 학교 자체, 보건소, 소방서 등에서 받을 수 있다"며 "올해는 교육과정 확대로 의무교육 대상자에게 교육을 실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 김병학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