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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령화시대 '도서관은 변신중'

취미생활 즐기기 위해 방문
청주시립도서관 등 도내 곳곳
확대기·소리증폭청취기 등 구비

  • 웹출고시간2017.12.06 20:58:39
  • 최종수정2017.12.07 09:40:30

6일 오전 청주시립도서관을 찾은 노인 이용객들이 신문을 읽고 있다.

ⓒ 강병조기자
[충북일보=청주] 6일 오전 청주시 용암동 청주시립도서관은 이른 시간에도 이용객들로 북적이고 있었다.

대부분 도서관 2층 정기간행물실에서 잡지나 신문을 읽으려는 60~70대 노인들이었다.

이들은 저마다 돋보기와 저시력용 안경 등 독서보조기기를 사용해 독서에 열중하고 있었다.

김모(청주시 용암동·75)씨는 "퇴직한 이후 마땅히 할 일이 없어 여가생활도 즐길 겸 매일 같이 도서관을 찾고 있다"고 말했다.

청주시립도서관에 비치된 노인용 독서보조기기 안내.

ⓒ 강병조기자
충북도가 본격적인 고령사회에 진입하며 취미생활을 즐기려는 노년층이 대거 도서관에 몰리고 있다.

도내 도서관들은 이를 대비해 최근 장·노년층을 위한 이용환경개선에 분주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도 인구통계 조사결과에 따르면 지난 10월 말 기준 도내 인구는 163만96명으로 집계됐다.

이 중 65세 이상 비율이 15.4%를 차지해 고령사회 수준인 14%를 넘은 것으로 나타났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마땅히 여가활동을 찾지 못한 노인들은 인근 도서관을 향하고 있다.

지난 6월 문화체육관광부 실태조사 결과 65세 이상 도서관 이용자 절반 가량이 여가활용을 목적으로 도서관을 찾았다.

이에 청주시립도서관, 충북중앙도서관 등 도내 곳곳 도서관에서는 노인용 독서보조기기와 프로그램을 마련하고 있다.

청주시립도서관의 경우 올해 50대 이상 이용객 비율은 23%에 달해 노인들이 자주 이용하는 정기간행물실을 포함한 종합자료실 등에 40~70대 연령별 돋보기를 비치했다.

청주시립도서관에 비치된 노인용 휴대용독서확대기.

ⓒ 강병조기자
또한 올해 국립중앙도서관 독서보조기기 지원 사업에 선정돼 노령층 이용자를 고려한 휴대용독서확대기기, 소리증폭청취기 등 독서보조기기 9종 17점을 구입 및 설치했다.

충북중앙도서관은 올해 초부터 점자도서관 내 '치매극복 도서코너'를 설치했다. 이 코너에는 노인치매의 원인과 증상, 치료, 간병 등 치매극복 관련 도서 170여권이 있다.

더불어 50세 이상 70세 미만 노인이 주축이 되는 금빛평생교육봉사단 프로그램도 마련했다.

금빛평생교육봉사단은 아동·청소년의 독서를 지도하고 사회복지기관 등에서 한글·한자 지도, 학습부진아 지도, 다문화 한글교육, 청소년 상담 등의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최모(80·청주 금천동)씨는 "요즘 도서관에는 실버문화교실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많고 독서보조기기가 많아 오래 책을 읽어도 전혀 따분한 걸 못 느끼겠다"고 말했다.

도내 도서관의 한 관계자도 "현재 몸이 불편한 노인 이용객을 위한 별도의 좌석 등을 마련하고 있는 중"이라며 "향후 노년층을 위한 다양한 문화행사도 마련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강병조기자 dkrm12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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