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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교 교과서 '외래어' 우리말로 변경

헬멧→안전모, 사료→먹이, 캠핑→야영
충북도교육청, 322개 단어 대상 내년부터 순화

  • 웹출고시간2017.10.19 17:11:50
  • 최종수정2017.10.19 17:11:50

초등학교 3학년 교과서의 '나이프'는 '칼'로 바뀐다.

[충북일보] 내년부터 초등학교 교과서에 있는 외래어가 우리말로 순화해 사용된다.

충북도교육청은 19일 교육부가 내년부터 사용되는 초등학교 교과서의 외국어와 한자어를 줄이기 위해 322개 순화대상 단어 목록을 만들어 교과서 제작시 순우리말로 변경키로 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정한 순화대상 단어로는 '게스트'는 '손님', '그린벨트'는 '개발제한구역', '밸런스'는 '균형', '캠프파이어'는 '모닥불 놀이' 등으로 변경한다고 설명했다.

또 '캠핑'은 '야영', '핸섬하다'는 '잘생겼다', '헬멧'은 '안전모'로 순화키로 했다.

실제로 초등학교 3학년 도덕 교과서에 등장하는 '나이프'도 잼을 바르는 용도를 나타내는데도 물건을 베거나 썰거나 깎는 데 쓰는 '칼'로 혼용돼 사용되고 있어 앞으로 '칼'이나 '주먹 칼'로 사용하게 된다.

특히 일본에서 유래된 언어도 변경하기로 했다. 초등학교 5학년 도덕 교과서 154쪽의 종이 자르기 설명 중 '가운데 절취선을 잘라줍니다'라는 표현은 '자르는 선' 또는 '자름선'으로 순화한다. '절취선'은 일본식 표현이다.

이외에 '매장'은 '가게', '지불하다'는 '치르다', '사료'는 '먹이' 등으로 변경해 사용키로 했다.

다만 한자를 바탕으로 하는 전문용어 등 학습용어의 경우는 단계적으로 변경한다.

하나의 사례로 산사태방지 공사를 뜻하는 '사방공사'를 우리말로 '모래막이 공사'로 바꾸는 것은 혼란을 초래하거나 어려움이 있어 단계적으로 결정키로 했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교육부로부터 외래어 또는 일본어 등의 말을 순우리말 또는 순화해 누구나 알기쉽게 변경키로 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내년부터 교과서가 학생들이 사용하기 쉬운 언어로 제작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이번에 순화되는 언어는 1천341개중 322개를 우선 순화대상으로 선정했다"며 "학부모들의 자녀교육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 김병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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