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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정수도 도약' 세종, 세계 행정도시들과 힘 모은다

1일 끝난 '세계행정도시 포럼'서 5개 도시 연합 결성
"행정 외 민간 기능 유치,인근지역과 함께 성장해야"
세종 벤치마킹한 中 허베이 부도심,정부기관 입주 임박

  • 웹출고시간2017.07.02 16:43:30
  • 최종수정2017.07.02 16:43:30

지난달 30일 정부세종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세계행정도시 포럼'에서 '안드레스 페레아 오르테가' 스페인 마드리드건축대 교수가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지난 2005년 열린 행정중심복합도시 개념 국제 공모에서 그가 출품한 '1천개의 도시(The City of the Thousand Cities)'는 당선작 5개 중 하나로 선정됐다.

ⓒ 최준호기자
[충북일보=세종] 세종 신도시(행정중심복합도시) 착공 10년, 세종시 출범 5년을 맞아 세종시와 행복도시건설청이 공동 주최한 '세계행정도시 포럼(World Administrative Cities Forum)'이 6월 29일~7월 1일 정부세종컨벤션센터에서는 열렸다.

이번 행사에는 국내·외 도시 전문가, 10여개 국 행정도시 시장과 정부기관장 등 200여명이 참가했다. 세종시가 중심이 되는 '세계행정도시연합( WACA·World Administrative Cities Association)' 결성에도 합의가 이뤄졌다.

◇ '중국판 세종시'에 연말부터 정부기관 이전

특히 이번 포럼에서는 세계적 건축가인 '네이더 테라니 (Nader Tehrani)' 미국 뉴욕 쿠퍼유니언대 교수와 '안드레스 페레아 오르테가(Andres Perea Ortega·77)' 스페인 마드리드건축대 교수가 기조연설을 해 눈길을 끌었다.

국내·외 121개 팀이 참가한 가운데 지난 2005년 5~10월 진행된 행정중심복합도시 개념 국제 공모에서 테라니는 공동심사위원장을 맡았다. 또 오르테가가 출품한 '1천개의 도시(The City of the Thousand Cities)'는 5개 당선작 중 하나로 선정됐다.

테라니 교수는 "세종시는 사람으로 치면 이제 겨우 10대이기 때문에 더 발전하고 진화할 가능성이 높다"며 "앞으로 주거지는 물론 상업·문화 등 여러 기능이 균형을 이루도록 개발하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공모에서 현재 세종 신도시의 기본 구조가 된 '환상형(環狀形·고리 모양)'을 제안했던 오르테가 교수는 "이 구조의 도시에서는 시민들이 동일한 기회를 제공받게 된다"고 설명했다.

주제 발표에서 조판기 박사(국토연구원 연구위원)는 세종시의 6가지 주요 현안으로 △문제인 대통령 선거 공약에 따른 행정수도 완성 △국토 균형발전 정책 기여 △자족기능 확충 △도시 이미지와 정체성 확립 △신·구 시가지 간 개발 불균형 △주변 지역 쇠퇴 및 난개발 확산을 들었다.

'티아고 드 안드레드' 브라질리아주 영토주거장관은 "브라질리아는 당초 인구 50만명을 목표로 만든 신도시이나, 1960년 14만명이던 인구가 2017년에는 303만명으로 급증했다"며 도시 관리의 중요성을 언급했다.

루 린 중국 베이징(北京)시 도시계획설계연구소장은 '중국판 세종시' 건설 계획을 소개, 주목을 끌었다. <관련기사 충북일보 2016년 7월 13일 보도>

그는 "베이징은 인구가 2천170만명으로 늘면서 교통난,환경 오염,수자원 고갈 등 이른바 '대도시병'이 나타나고 있다"며 "이에 따라 중앙정부가 6년전부터 베이징 남쪽으로 110㎞ 떨어진 3개 지역에서 '허베이(河北) 부도심' 건설을 추진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루 린 소장은 "이 부도심은 오는 2030년 상주인구 130만명(세종은 50만명), 취업인구 60만~80만명을 목표로 한다"며 "올해말부터 정부기관 이전이 시작될 것"이라고 했다.

행복도시건설청에 따르면 세종 신도시도 허베이 부도심의 벤치마킹(따라 배우기) 대상이 됐다.

지난달 30일 정부세종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세계행정도시 포럼'에 참가한 이춘희 세종시장(가운데)과 푸트라자야(말레이지아),앙카라(터키),이슬라마바드(파키스탄),브라질리아(브라질) 등 세계 5개 행정도시 대표들이 세종시가 제안한 '세계행정도시연합(WACA)' 결성 원칙에 합의,우호협력 의향서(LOI)에 서명한 뒤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 세종시
◇"행정 외 기업 유치 등 민간 부문 강화해야"

패널 토론에서 김정호 박사(KDI국제정책대학원 교수·전 국토연구원)는 "외국 4개 행정도시 사례가 발표됐지만 세종시가 배울 게 불분명하다"며 "세종시는 행정 기능만 강조하면 목표 인구달성이 어려울 수 있기 때문에 기업 유치 등에 더 중점을 두고 도심 기능도 강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용우 박사(국토연구원 도시연구본부장)도 "행정이 중심이 되는 도시는 다양화되고 있는 현재의 도시 성장 추세에는 걸맞지 않는다"며 "민간 부문과 복합 개발을 하고, 인근 도시들과도 동반 성장하는 전략을 마련할 것"을 제안했다.

한편 이번 포럼에 참가한 △세종 △푸트라자야(말레이지아) △앙카라(터키) △이슬라마바드(파키스탄) △브라질리아(브라질) 등 5개 행정도시 대표들은 세종시가 제안한 '세계행정도시연합(WACA)' 결성 원칙에 합의,우호협력 의향서(LOI·Letter Of Intent)에 서명했다.

세종시는 "오타와(캐나다),아스타나(카자흐스탄), 캔버라(호주) 등 3개 도시도 추후 WACA에 참여키로 했다"고 밝혔다.

세종 / 최준호기자 choijh5959@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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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술을 넘어 협력으로" 성장 네트워크 구축하는 충북이노비즈

[충북일보] "충북 이노비즈 기업들이 연결을 통해 함께 성장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기술 우위를 바탕으로 경쟁력을 확보한 기술혁신형 중소기업은 지역 내 탄탄한 경제 기반으로 핵심역할을 하고 있다. 30일 취임한 안준식(55) 신임 이노비즈협회 충북지회장은 회원사와 '함께 성장하는 기술혁신 플랫폼'으로서 이노비즈협회 충북지회 역할을 강화한다는 것에 방점을 찍었다. 안 신임 회장은 "취임 후 가장 먼저 해야할 부분은 이노비즈기업 협회와 회원사 위상 강화"라고 설명했다. 이를 위해 △대외협력위원회(위원장 노근호 전 충북테크노파크 원장) △경영혁신위원회(위원장 이미연 ㈜유진테크놀로지 대표) △회원사 협력위원회(위원장 한연수 ㈜마루온 대표) △봉사위원회(위원장 함경태 ㈜미래이앤지 대표) △창립 20주년 추진위원회(위원장 신의수 ㈜제이비컴 대표)로 5개 위원회를 구성했다. 안준식 회장은 도내 회원사들이 가진 특징으로 빠른 적응력과 협력네트워크를 꼽았다. 그는 "충북 이노비즈 기업은 제조 기반 기술력과 신사업으로의 적응력이 뛰어나다. 첨단산업 핵심 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기업들이 다수 분포해 있고, 산업단지 중심 클러스터화도 잘 이뤄져 있어 협력 네트워크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