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기사

이 기사는 2번 공유됐고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강산 두 번 바뀌어도 근절되지 않는 가정폭력

한국가정법률상담소, 지난해 상담통계 분석
행위자 대부분 '남성' '40대' '결혼 20~30년 차 부부'

  • 웹출고시간2017.06.20 20:31:37
  • 최종수정2017.06.20 20:31:37
[충북일보] 가정폭력 피해자와 가족 구성원의 인권을 보호하기 위한 '가정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가정폭력처벌법)'이 제정된 지 20년이 흘렀지만 가정폭력은 여전히 근절되지 않고 있다.

가정폭력 행위자의 대부분은 여전히 남성이었으며 연령별로는 40대가 가장 많았다.

한국가정법률상담소가 대전가정법원, 서울중앙지방검찰청 등으로부터 상담 위탁받은 가정폭력 행위자 181명에 대한 상담 통계를 분석한 결과를 20일 발표했다.

분석결과 지난해 가정폭력 행위자의 81.2%인 147명은 남성이었고 18.8%인 34명은 여성이었다.

연령별로는 40대(35.9%, 65명)가 가장 많았고 50대(28.2%, 51명), 30대(17.1%, 31명)이 뒤를 이었다.

교육수준별로는 고졸(42%, 76명)·대졸(33.1%, 60명)이, 직업별로는 자영업(24.8%, 45명)·회사원(22.6%, 41명)이 많았다.

경제상태별로는 월수입이 없거나 그 액수를 알 수 없는 경우가 23.8%(43명)로 가장 많았다.

행위자와 피해자의 관계는 부부가 73.4%(133명)로 가장 많았고 부모·자녀 관계인 경우는 22.7%(41명)를 차지했다.

행위자와 피해자의 관계가 부부인 경우 혼인 기간은 20년 이상 30년 미만인 경우가 25.5%(34명)로 가장 많았다.

상담소는 "혼인 기간이 오래된 부부는 부부갈등이 오랜 기간 미해결상태로 축적됐을 때 갈등을 평화적인 방법으로 해결하기보다는 폭력으로 해결하려는 경향이 증가하는 것으로 분석된다"고 설명했다.

폭력유형별로는 남편에 의한 아내폭력이 58%(105명)로 가장 많았으며 그다음으로는 자녀폭력, 아내폭력과 자녀폭력을 동반한 경우(19.9%, 36명)로 나타났다.

폭력 행사 원인(중복응답)으로는 가부장적 사고 등 성격 차이(32.1%, 134건), 부부간 불신(21%, 88건), 음주(17%, 71건) 순으로 나타났다.

한편 상담소는 가정폭력특별법 제정 20년을 맞아 이같은 상담통계 분석 결과를 토대로 23일 오후 2시 30분 서울 영등포구에 있는 상담소 대강당에서 '가정폭력처벌법의 점검 및 과제'를 주제로 심포지엄을 열 예정이다.

/ 안순자기자
배너
배너
배너

랭킹 뉴스

Hot & Why & Only

실시간 댓글

배너
배너

매거진 in 충북

thumbnail 308*171

"대한민국 바이오 산업의 인프라 역할 선도"

[충북일보] "대한민국 바이오 산업의 인프라 역할을 해낼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김동일(56) ㈜키프라임리서치 대표는 준공 이후 한 달도 지나지 않았지만 국내외 관계자들의 방문으로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고 담담히 말했다. 오송캠퍼스에 관심을 갖고 찾아온 미국, 태국, 벨기에, 네덜란드 스위스 등의 신약·백신 개발 관계자들의 견학이 줄을 잇고 있다. 김동일 키프라임리서치 대표가 청주와 바이오업계에 자리를 잡게 된 것은 지난 2020년 7월이다. 바이오톡스텍의 창립멤버인 김 대표는 당시 국내 산업환경에 대해 "이미 성숙단계에 접어든 제조업이 아닌 대한민국에 새로운 성장 동력이 되는 산업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고 한다. 그는 "당시 BT(바이오테크놀로지)와 IT(인포메이션 테크놀로지)라는 두 개의 큰 축이 보였다"며 "이가운데 BT가 글로벌 산업 경쟁력이나 발전 정도·세계 시장 진출 정도로 봤을 때 타 산업 대비 훨씬 경쟁력이 부족했다. 그래서 오히려 기회가 더 많지 않을 것이라는 판단으로 BT를 선택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김 대표가 업계에 뛰어들었을 당시만 하더라도 국내에는 실제로 신약을 개발하는 제약·바이오 분야의 회사들은 국내시장·제네릭 분야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