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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속도로 옥천휴게소서 시내버스 갈아 타요"

만남의광장에 'ex-HUB' 구축
전국 3번째·비수도권 최초
교통복지 차원 더 확대해야

  • 웹출고시간2016.12.18 20:19:44
  • 최종수정2016.12.18 20:19:44

옥천 'ex-HUB' - 고속도로에서 곧바로 시내버스로 갈아탈 수 있는 옥천 만남의광장 내 'ex-HUB' 전경.

[충북일보] 서울에서 고속버스를 타고 청주로 내려올 때 옥산휴게소에서 버스로 갈아탈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청주시 흥덕구 가경동에 소재한 고속버스터미널 또는 청주 IC 근처에서 내려 이동하는 방법도 있지만, 터미널 부근에 거주하는 사람을 제외하면 여간 불편한 것이 아니다.

"고속도로 중간에서 내리면 집이 코앞인데 왜 멀리 돌아가야 하나요."

정부가 고속도로 이용객들의 이 같은 물음에 내놓은 대답은 'ex-HUB(고속도로 대중교통 연계시설)'이다. 'ex-HUB'는 '고속도로(Expressway)'와 '교통의 중심(Hub)'의 합성어다.

한국도로공사는 지난해 말 고속도로 대중교통 환승시설인 'ex-HUB'를 도입했다. 고속도로에서 굳이 나들목으로 나가지 않아도 승객이 중간에서 내려 도보로 시내버스나 지하철로 갈아탈 수 있는 시설이다.

첫 대상지는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 가천대역 환승정류장(2015년 12월 29일)이었다. 올 들어 경부고속도로 동천역 환승정류장(1월 30일)도 개통했다.

반응은 폭발적이었다. 하루에 환승정류장을 이용하는 인원이 5천명에 이르고, 통행시간 절감 편익은 연간 21억 원에 달했다. 이 사업은 기획재정부가 선정한 '2015년도 공공기관 우수 협업과제'로 선정되기 했다.

지난 16일 경부고속도로 옥천 IC 진입부에 위치한 옥천 만남의광장 휴게소.

도로공사는 이 곳에서 고속버스 이용객들이 시외버스 또는 시내버스를 이용할 수 있는 'ex-HUB' 준공식을 가졌다.

옥천만남의광장 'ex-HUB'는 지난해 말과 올해 초 준공된 가천대역과 동천역 'ex-HUB'에 이어 전국 3번째 환승시설이다.

가천대역과 동천역은 수도권이다. 이 때문에 옥천 만남의 광장 'ex-HUB'는 비수도권에서는 처음이다.

옥천만남의광장 'ex-HUB' 준공으로 이용객들의 편의가 크게 향상될 것으로 전망된다. 기존의 옥천터미널을 이용해 시외버스로 환승하는 경우보다 이동거리가 2㎞ 이상 단축돼 연간 6천만 원의 통행시간 절감 효과가 기대된다.

주변의 시내버스 이용도 편리해지는 것은 물론 이용객 편의를 위해 버스정차대 1개소, 주차장 6면 등 배후 편의시설을 갖췄다. 이 밖에 편의점·커피숍·의류매장 등 배후 편의시설도 리모델링를 통해 새롭게 개장했다.

나아가 미래교통수단으로 각광받고 있는 카쉐어링 서비스(car sharing)를 고속도로 환승시설에 최초로 접목해 보다 다양한 대중교통 수단을 자유롭게 연계할 수 있도록 했다.

옥천군은 대전행(20회 1일), 청주행(14회 1일), 동서울행(3회 1일) 등 시외버스가 'ex-HUB'를 경유함에 따라 1일 평균 300여 명이 이용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날 준공식에는 옥천군수를 비롯해 한국도로공사 충청지역본부장 등 내외빈 50여 명이 참석했다.

지역 정치권의 한 관계자는 "수도권처럼 환승 인원이 많은 장소가 아닌 충북 옥천지역에 'ex-HUB' 시스템을 구축한 것은 매우 큰 의미를 갖고 있다"며 "이제는 대중교통 활성화 차원에서 전국 곳곳에 'ex-HUB'를 설치하는 방안을 '교통복지' 차원에서 범정부적 정책으로 추진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옥천 / 손근방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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