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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디클로로메탄 117kg 배출…전국 1위 '충격'

충청권 100명 중 15명 발암물질·고독성물질에 노출
인구수 대비 위험인구 비율 충청 1위는 대전 대덕구

  • 웹출고시간2016.10.10 16:26:27
  • 최종수정2016.10.10 19:36:12
[충북일보] 대표적인 발암물질인 디클로로메탄이 충북에서 배출되고 있는 양이 무려 117kg에 달하면서 압도적인 전국 1위를 기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충격을 던져주고 있다.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더불어민주당 강병원(서울 은평을) 의원이 '발암물질 전국지도'를 기초자치단체별로 분석한 결과, 충청권 주민 100명 중 14명이 발암물질 및 고독성물질 노출 위험인구인 것으로 나타났다.

강 의원실이 노동환경건강연구소, (사)일과 건강과 조사한 '전국 발암물질 위험인구'에 따르면 사업장 반경 1마일(1.6㎞) 기준 충청권 거주 주민은 77만2천102명으로, 총 인구의 약 15%에 달했다.

특히 발암물질 등 고독성물질 취급사업장 주변의 충청권 위험인구는 1㎞ 기준 31만4천541명, 1마일(1.6㎞) 기준 77만2천102명이 거주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2012년 구미 불산 누출사고 당시 반경 2㎞까지 은행잎이 말랐고, 2013년 삼성전자 불산 누출 때도 반경 2㎞ 내 식물에서 불산이 검출된 점을 감안할 때 매우 심각한 상황으로 볼 수 있다.

충청권 4개 시·도별로 위험인구가 많은 곳은 1마일(1.6㎞) 기준시 충남도 32만5천92명, 충북도 28만9천275명, 대전시 15만7천735명 순이다.

또한 총 인구수 대비 사업장 반경 1마일(1.6㎞) 위험인구 거주 비율을 계산했을 경우에는 충북도가 18.5%, 충남도 15.5%, 대전시 10.4% 등이다.

기초자치단체로 보면 대전시 대덕구가 전국 14위에 해당하는 42.7%로 주민 10명 중 4명이 발암물질 노출 위험인구로 산정됐다.

이어 충북 음성군 42.4%, 천안시 동남구 39.7%, 천안시 서북구 37.6%, 충북 진천군 35.8% 등이다.

충청권에서 가장 두드러지게 배출된 발암물질 및 고독성물질은 1-3부타디엔과 디클로로메탄이다.

충남도는 최근 조성된 석유화학공단으로 인해 불과 3개 사업장으로 17개 사업장을 가지고 있는 전남 보다 많은 배출량을 기록하고 있다.

이 가운데 디클로로메탄은 충북 소재 더블유스코프코리아에서 57만kg의 압도적인 배출량을 기록해 매년 배출량 조사결과에서 최다 배출지역으로 꼽히고 있다.

강 의원은 "아직도 많은 주민들이 주변 사업장에서 배출되는 발암물질에 노출되고 있으면서도 그 사실을 모르고 있다"며 "발암물질 배출에 대한 관리, 발암물질 사용을 줄이려는 노력을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지자체와 환경부가 함께 나서 기업이 발암물질을 꼭 사용해야 하는 지에 대한 검증을 강화해 합리적 저감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며 "국감을 마치는 즉시 화평법(화학물질의 등록 및 평가에 관한 법)과 화관법(화학물질관리법)에 대한 제도적 정비를 진행할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서울 / 김동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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