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기사

이 기사는 4번 공유됐고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농촌진흥청, 가축 열 스트레스 예측 전자기후도 제작

기후변화! 닭, 돼지가 받는 열 스트레스

  • 웹출고시간2016.08.09 17:57:30
  • 최종수정2016.08.09 17:57:30
[충북일보] 농촌진흥청은 기후변화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닭·돼지가 받는 열 스트레스 정도를 예측한 미래 상세 전자기후도를 제작했다.

고온현상은 가축의 생산성 감소, 질병 저항성 약화, 축산물 품질 저하의 원인이 되므로 정확한 기후변화 영향을 예측해 대응책을 마련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농촌진흥청은 과거 기상자료와 미래 기후변화 시나리오(기상청 제공 RCP 8.5), 기상에 따른 가축 열 스트레스 추정 모형을 이용해 닭과 돼지가 받는 열 스트레스 정도를 예측한 미래 상세 전자기후도를 만들었다.

이 전자기후도의 시공간 범위는 남한 지역(N 33.0, E 124.5~N 39.0, E 132.0) 1973년부터 2100년 5월~9월 여름철이다.

하루 평균/최고/최저기온, 일평균상대습도를 바탕으로 닭·돼지의 열 스트레스 지수(이하 THI)를 계산해 나타냈다.

기후도에 따르면 하루 최고기온을 기준으로 2050년 7월~8월에는 동해 인근과 남부지역에서, 2100년에는 강원도 일부 지역을 제외한 전국 모든 지역이 THI가 82에서 98 이상으로 심각한 수준(경보·위기 단계)의 열 스트레스를 받을 것으로 나타났다.

닭과 돼지는 열에 상대적으로 취약한데 '경보단계'에서는 사료섭취량과 체중 감소, 생산성 감소 등이 나타나고, '위기단계'에서는 심한 헐떡거림과 탈수·탈진, 체내 전해질과 호르몬 균형 이상이 발생한다.

THI가 닭 97이상, 돼지 91이상 '위급단계'면 심한 경우 폐사에 이르게 된다.

이번 전자기후도는 지리정보시스템(GIS=Geographic Information System.)을 기반으로 시간·지역별로 닭과 돼지가 받는 열 스트레스 변화를 비교함으로써 축산 분야 미래 기후변화 대응책의 기틀을 만들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농촌진흥청은 닭·돼지의 고온·폭염 피해에 대비해 열 스트레스 예방을 위한 가축 사양관리와 축사환경관리 기술을 지속적으로 개발·보급할 계획이다.

특히 올 12월에는 '가축사육기상정보 종합지원시스템'을 개발·보급해 지역별 실시간 가축 열 스트레스 지수 등 기상기후 정보와 맞춤형 사양·환경관리기술을 제공할 예정이다.

오영균 국립축산과학원 영양생리팀장은 "축산 생산성 변화에 관한 기후변화 영향·취약성 평가를 수행하는 동시에 특히, 고온으로 인한 가축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사료와 가축 체내대사조절 연구를 지속적으로 수행해 보급하겠다"고 말했다.

/ 엄재천기자 jc0027@naver.com
배너
배너
배너

랭킹 뉴스

Hot & Why & Only

실시간 댓글

배너
배너

매거진 in 충북

thumbnail 308*171

윤현우 충북도체육회장, "재정 자율화 최우선 과제"

[충북일보] 윤현우 충북도체육회장은 "도체육회의 자립을 위해서는 재정자율화가 최우선 과제"라고 밝혔다. 윤 회장은 9일 본보와의 인터뷰에서 지난 3년 간 민선 초대 도체육회장을 지내며 느낀 가장 시급한 일로 '재정자율화'를 꼽았다. "지난 2019년 민선 체육회장시대가 열렸음에도 그동안에는 각 사업마다 충북지사나 충북도에 예산 배정을 사정해야하는 상황이 이어져왔다"는 것이 윤 회장은 설명이다. 윤 회장이 '재정자율화'를 주창하는 이유는 충북지역 각 경기선수단의 경기력 하락을 우려해서다. 도체육회가 자체적으로 중장기 사업을 계획하고 예산을 집행할 수 없다보니 단순 행사성 예산만 도의 지원을 받아 운영되고 있는 형국이기 때문이다. 그렇다보니 선수단을 새로 창단한다거나 유망선수 육성을 위한 인프라 마련 등은 요원할 수 밖에 없다. 실제로 지난달 울산에서 열린 103회 전국체육대회에서 충북은 종합순위 6위를 목표로 했지만 대구에게 자리를 내주며 7위에 그쳤다. 이같은 배경에는 체육회의 예산차이와 선수풀의 부족 등이 주요했다는 것이 윤 회장의 시각이다. 현재 충북도체육회에 한 해에 지원되는 예산은 110억 원으로, 올해 초 기준 전국 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