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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내 피서지 불법 영업 성행…시민의식도 부족

불법 평상 영업, 위치·규모 따라 4만~15만원
음주 물놀이·다이빙 등 위험 행동 사고 위험
막무가내 쓰레기 처리·공중시설 이용 등 여전

  • 웹출고시간2016.08.07 19:32:58
  • 최종수정2016.08.07 19:32:58

지난 6일 오후 2시께 괴산군 청천면 사담리 '사담계곡'을 찾은 피서객들이 물놀이를 즐기고 있다.

ⓒ 박태성기자
[충북일보] 무더위가 절정에 달하며 피서객이 몰리는 지역 계곡 등이 일부 잘못된 시민의식과 불법 영업 등으로 얼룩지고 있다.

한낮 기온 35도에 달하는 폭염이 이어진 지난 6일 지역 계곡 등에는 더위를 식히려는 시민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오후 1시께 찾은 괴산군 청천면 사담리 '사담계곡'은 가족, 친구, 연인 등 피서객들로 북적였다.

◇불법 평상, 부르는 게 값

지난 6일 오후 2시께 괴산군 청천면 사담리 '사담계곡' 주변에 평상이 설치돼 있다.

ⓒ 박태성기자
피서지마다 터무니없는 음식 가격 등 바가지 상혼 등으로 얼룩지고 있다.

지역도 예외는 아닌데 사담계곡의 경우 음식 가격보다 불법 평상이 문제였다.

계곡 주변은 물론 인근 공터 등 여유 공간에는 어김없이 평상이 들어서 있었고 곳곳에는 평상 대여를 문의할 수 있는 휴대전화 번호가 적힌 플래카드가 걸려있었다.

명백한 불법 점유인데 평상이 빼곡하게 들어 차 돗자리 한 장 펼 자리가 없는 피서객들은 선택의 여지없이 평상을 빌려야 했다.

계곡과 거리 등 평상의 위치나 규모에 따라 5~15만원 사이로 가격은 천차만별이었다.

청주에서 온 고모(28)씨는 "10명이 함께왔는 데 계곡에 와 15만원을 주고 평상을 빌렸다"며 "마땅히 자리를 펼 곳이 없어 어쩔 수 없이 평상을 빌렸는데 가격이 너무 비싼 것 같다"고 토로했다.인근 한 주민은 "사담계곡은 괴산 인근 계곡 중에서도 가장 많은 사람이 찾는 곳"이라며 "매년 방문객이 눈에 띄게 줄고 있는데 평상 장사 등 도 넘은 상혼 때문에 피서객들로부터 외면 받는 것 아니겠느냐"고 지적했다.

◇"재미가 먼저" 안전 뒷전

지난 6일 오후 2시께 괴산군 청천면 사담리 '사담계곡' 인근에 운영 중인 괴산군 재난안전대책본부. 이곳은 구명조끼 42벌을 구비해 피서객에게 무료 대여해주고 있다.

ⓒ 박태성기자
자칫 사고까지 이어질 수 있는 계곡 내 위험행위 등도 계속됐다.

이곳 재난안전본부에는 구명조끼 42벌을 마련해놓고 있었는데 안전에 대한 관심이 높아져서 인지 재고가 부족할 정도로 많은 시민들이 찾았다.

하지만 일부에선 술을 마시고 물에 들어가 물놀이를 하는 등 위험 행동이 이어졌고 무엇보다 계곡 주변 바위 등에 올라 물가로 뛰어내리는 '다이빙'이 문제였다.

지난 6일 오후 2시께 괴산군 청천면 사담리 '사담계곡'에서 피서객들이 물놀이를 즐기고 있는 가운데 일부 피서객이 다이빙을 하기 위해 바위 위로 올라가 있다.

ⓒ 박태성기자
특히 일부 피서객은 취기가 오른 상태로 비틀거리며 바위에 올라 보는 이를 아찔하게 했다.

이곳에서 근무하는 119시민수상구조대 관계자는 "지난 5일 다이빙을 하던 남성이 골절상을 입어 병원으로 옮겨지는 등 모두 2명이 다쳤다"며 "무리한 다이빙 등을 위해 미끄러운 계곡 주변 바위를 오르다 사고가 나는 경우가 상당수"라고 말했다.

이어 "여기에 술을 마시고 물에 들어가는 등 위험행동이 계속되고 있다"며 "상대적으로 20~30대 등 젊은 층이 이런 행동을 하는데 구조대의 통제에도 잘 따르지 않는다"고 했다.

◇잘못된 시민의식 '눈살'

쓰레기 처리 등 뒷정리나 공공시설 사용 등 일부 시민의식도 아쉬웠다.

계곡 곳곳에는 쓰레기와 재활용품을 버릴 수 있도록 임시 장소가 마련돼 있었다.

겉만 보면 분홍색 봉투 등에 쓰레기를 잘 정리해 모아놓은 듯 했지만 봉투 안을 들여다보면 사정은 달랐다.

일부 시민들은 분리수거 물품과 쓰레기를 구분없이 담아 버렸고 특히 '음식물 쓰레기'를 일반 쓰레기와 함께 버렸다.

계곡 주변 환경 특성상 화장실 사용 등 편의시설이 제한적인데 공공화장실의 경우 하루에도 여러번 변기가 막히는 등 수난을 겪고 있다고 했다.

계곡 인근 한 상인은 "평상을 사용하는 방문객들에게 쓰레기봉투를 나눠주며 쓰레기 분리수거 등 뒷정리를 부탁하고 있다"며 "하지만 음식물 쓰레기를 구분 없이 버리는 경우가 있고 저녁시간이 되면 여기에 고양이에 까마귀까지 떼로 모여 들어 봉투를 엉망으로 만드는 등 골칫거리"라고 말했다.

/ 박태성기자 ts_new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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