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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16.08.07 16:07:08
  • 최종수정2016.08.07 16:07:20
[충북일보] 대청호에 조류경보가 내려졌다. 연일 계속되는 폭염으로 녹조 현상은 더 심해질 것으로 보인다. 물론 아직 황토를 뿌릴 정도로 심각한 단계는 아니다. 하지만 보은군 회남대교 인근 수역은 완전히 초록빛이다.

대청호 녹조는 매년 반복되는 현상이다. 올해는 장마와 함께 지난달 초 집중강우로 상류에서 다량의 영양염류(인, 질소 등)가 유입되면서 남조류가 증가했다. 이후 폭염이 이어지면서 수온이 상승한 게 녹조 발생의 가장 큰 원인이다.

대청호의 녹조 확산은 올해도 심각하다. 언제까지 날씨 탓만 하며 하늘만 쳐다볼 수는 없다. 대청호 녹조를 막을 수 있는 모든 방법을 동원해야 한다. 그리고 즉각 실행해야 한다. 대청호 녹조에 대한 근본적인 대책이 강구되지 않으면 안 된다.

대청호 유역에선 현재 350만 마리의 가축이 사육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그런데 여기서 나오는 가축 분뇨가 제대로 처리되지 못하고 있다. 하루 발생량의 3%정도만 공공시설에서 처리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대청호 녹조발생을 막는 건 어불성설이다. 기존의 하·폐수처리장 등 환경기초시설을 대폭 확충해야 한다. 소규모 축산농가에 대한 가축분뇨 배출을 막을 대책도 마련해야 한다. 그래야 대청호의 녹조 발생을 줄일 수 있다.

대청호는 충청권 400만 주민들의 식수원이다. 지금 이런 식수원이 위협을 받고 있다. 4대강 사업 이후 금강의 오염이 심각해지고 있다. 그런 점에서 녹조문제는 이제 대청호만의 문제가 아니다. 금강 물길 전반에 대한 점검이 필요하다.

충북도와 수자원 공사 등이 대청호 주변 쓰레기 수거에 나서고 있다. 상수원지역 유입 오염원 지도·단속도 강화하고 있다. 그러나 그것만으론 부족하다. 다시 한 번 더 강조하지만 근본 원인을 제거해야 한다. 금강 물길 전반에 대한 오염원 제거작업을 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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