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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도교육청이 밝힌 교권침해 백태

여교사 앞에서 자위행위 등

  • 웹출고시간2016.05.29 15:11:23
  • 최종수정2016.05.29 15:11:22
[충북일보] # 충북의 한 중학교. 남학생이 인쇄물을 나눠주는 여교사의 어깨에 손을 얹더니 "누나 우리 사귀자"고 말한다. 다른 학생은 이 장면을 휴대전화기로 촬영한 후 미니홈피에 '선생님 꼬시기'란 제목의 동영상을 올린다.

# 중학교 여교사가 잠자는 A군에게 "자세를 똑바로 하라"고 훈계하자 A군은 고개를 푹 숙이더니 갑자기 자위행위를 시작한다. 학교선도위원회가 진상조사를 벌이고 처벌수위를 협의하는 기간에도 A군은 성인사이트에 야한 동영상을 올리고 직접 창작한 음란소설을 올린다.

# 초등학교 여고사가 생활태도가 엉망인 B군을 훈계하자 다음 날 학생의 고자질에 격분한 B군의 이모는 교실에 난입, 다짜고짜 교사의 뺨을 때리고 머리채를 잡아 흔든다. B군의 이모는 결국 벌금형을 선고받는다.

충북도교육청이 초·중·고교에 배포한 '교권보호 길라잡이'에 수록된 교권침해 사례의 일부다.

교권(敎權)의 개념과 교권침해유형, 유형별 대응방안을 담은 150쪽 분량의 교권보호 매뉴얼이다.

지난 2011년 충북도내 초·중·고교에서 발생한 교권침해사례는 225건, 2012년은 248건으로 최고조에 올랐고 2013년 71건, 2014년 35건으로 줄었으나 지난해에는 99건으로 다시 증가했다.

교권침해는 학교나 교육청의 판단에 따라 사례로 등록되거나 등록되지 않는다. 인식의 전환이나 강력한 대응이 없고 학생인권은 계속 신장하는 상황이라서 교권침해는 언제, 어디서나 발생한다고 교육청은 보고 있다.

2014년 5월 벌어졌던 사건은 위협받는 교단의 현주소를 여실히 보여줬다. 학교폭력사안을 일으켜 벌칙을 받은 한 학생이 교무실에 난입해 자신을 처벌한 교사에게 폭언을 날리고 야구방망이를 휘두른 사건이었다.

이 학생은 퇴학 처분받았고 교사는 한동안 충격에서 헤어나오지 못했다.

충북에서 명예퇴직 형태로 교단을 떠난 교원은 2013년 242명에서 2014년 367명으로 급증했고 2015년엔 278명이었다.

명퇴를 신청해도 원하는 시기에 교단을 떠나지 못하고 길게는 1년이나 기다리는 '명퇴 재수생'이 늘어나는 것도 교권추락의 한 원인으로 분석되고 있다.

/김병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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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세종충북지회장 인터뷰

[충북일보] 지난 1961년 출범한 사단법인 대한가족계획협회가 시초인 인구보건복지협회는 우리나라 가족계획, 인구정책의 변화에 대응해오며 '함께하는 건강가족, 지속가능한 행복한 세상'을 위해 힘써오고 있다.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장을 만나 지회가 도민의 건강한 삶과 행복한 가족을 지원하기 위해 하고 있는 활동, 지회장의 역할, 앞으로의 포부 등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 봤다. 조경순 지회장은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는 지역의 특성에 맞춘 인구변화 대응, 일 가정 양립·가족친화적 문화 조성, 성 생식 건강 증진 등의 활동에 앞장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자신의 33년 공직 경험이 협회와 지역사회의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일에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충북도 첫 여성 공보관을 역임한 조 지회장은 도 투자유치국장, 여성정책관실 팀장 등으로도 활약하고 지난 연말 퇴직했다. 투자유치국장으로 근무하면서 지역의 경제와 성장에 기여했던 그는 사람 중심의 정책을 통해 충북과 세종 주민들의 행복한 삶과 건강한 공동체를 만드는 일에 참여할 수 있다는 점에 비상임 명예직인 현재 자리로의 이동을 결심했다고 한다. 조 지회장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