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름많음동두천 17.6℃
  • 맑음강릉 20.3℃
  • 구름많음서울 18.2℃
  • 구름조금충주 17.0℃
  • 맑음서산 18.6℃
  • 맑음청주 18.1℃
  • 맑음대전 18.5℃
  • 구름조금추풍령 19.0℃
  • 맑음대구 19.0℃
  • 맑음울산 20.0℃
  • 맑음광주 18.4℃
  • 맑음부산 19.1℃
  • 맑음고창 18.4℃
  • 맑음홍성(예) 18.0℃
  • 맑음제주 21.3℃
  • 맑음고산 18.8℃
  • 구름많음강화 15.3℃
  • 구름조금제천 17.2℃
  • 구름조금보은 17.3℃
  • 구름조금천안 17.8℃
  • 맑음보령 18.9℃
  • 맑음부여 18.7℃
  • 맑음금산 18.1℃
  • 맑음강진군 18.7℃
  • 구름조금경주시 20.7℃
  • 맑음거제 19.7℃
기상청 제공

최근기사

이 기사는 0번 공유됐고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웹출고시간2016.04.07 17:40:58
  • 최종수정2016.04.07 17:41:02
[충북일보] 출소자들이 사회적 냉대와 무관심, 편견으로부터 자유롭기는 참 어렵다. 현실 상황이 그렇다.

그러나 이들에게 갱생의 기회를 안겨주며 나눔을 실천하는 사회적 기업도 있다. 청주의 PVC원단·매트 전문 제조업체 ㈜아이앤에스가 꼽힌다. 이 업체는 충북 최초로 '일터나눔 허그(HUG)기업'에 선정됐다.

한국법무보호복지공단은 지난 6일 청주시 흥덕구 옥산면 아이앤에스 공장에서 일터나눔 허그기업 인증식을 가졌다. 허그기업 인증은 출소자 고용에 대한 사회적 편견 등을 해소하기 위해 지난 2009년부터 시행되고 있다. 전국에서 24개 업체가 선정됐다.

아이앤에스는 연매출 410억 원의 탄탄한 기업이다. 2012년과 2015년 각각 대한민국 일하기 좋은 100대기업, 가족친화기업에 선정됐다. 급기야 일터나눔 허그기업 25호점이 됐다. 차태환 대표이사의 경영철학에서 비롯된 결과다.

차 대표는 출소자들의 사회복귀와 건강한 자립을 지원하고 있다. 앞으로도 아이앤에스의 미래에 출소자 등 법무보호대상자가 장기근속 하길 소망하고 있다. 더욱 좋은 여건에서 근무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고 있다.

나눔은 개인 간의 나눔만 있는 게 아니다. 기업이 기업을 껴안기도 하고 기업이 개인을 껴안기도 한다. 뭉쳐서 시너지를 추구하는 효과는 다를 게 없다. 최근 아이앤에스 차 대표의 '허그(hug)' 경영도 같은 흐름이다.

더불어 사는 사회는 경쟁에서 밀리고 낙오된 사람들을 품어줄 때 비로소 만들어진다. 승자의 웃음소리만 요란하고 패자의 슬픔이 무시 되는 사회는 건강하지 않다. 패자들로 하여금 좌절하지 않도록 함께 나누는 실질적인 도움이 건강성을 담보한다.

이번에 실패했지만 다음에 도전 기회를 얻을 수 있는 사회가 돼야 한다. 기회마저 주어지지 않는다면 절망의 사회가 될 수밖에 없다. 나눔은 나중으로 미룰 일이 아니다. 내가 할 수 있는 이 순간이 중요하다.

나눔은 착한 사람들만 할 수 있는 일이 결코 아니다. 그런 편견을 뛰어넘는 자세가 요구된다. 누구나 할 수 있는 매력적인 일로 인식되는 게 시급하다. 지금 눈앞에 있는 사람들과 나눌 수 있어야 한다.

나눔은 심상치 않은 두근거림을 선물한다. 차 대표의 경영철학처럼 더불어 사는 사람들의 아름답고 훈훈한 이야기가 계속됐으면 한다.
배너

배너


Hot & Why & Only

실시간 댓글


배너

매거진 in 충북

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세종충북지회장 인터뷰

[충북일보] 지난 1961년 출범한 사단법인 대한가족계획협회가 시초인 인구보건복지협회는 우리나라 가족계획, 인구정책의 변화에 대응해오며 '함께하는 건강가족, 지속가능한 행복한 세상'을 위해 힘써오고 있다.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장을 만나 지회가 도민의 건강한 삶과 행복한 가족을 지원하기 위해 하고 있는 활동, 지회장의 역할, 앞으로의 포부 등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 봤다. 조경순 지회장은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는 지역의 특성에 맞춘 인구변화 대응, 일 가정 양립·가족친화적 문화 조성, 성 생식 건강 증진 등의 활동에 앞장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자신의 33년 공직 경험이 협회와 지역사회의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일에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충북도 첫 여성 공보관을 역임한 조 지회장은 도 투자유치국장, 여성정책관실 팀장 등으로도 활약하고 지난 연말 퇴직했다. 투자유치국장으로 근무하면서 지역의 경제와 성장에 기여했던 그는 사람 중심의 정책을 통해 충북과 세종 주민들의 행복한 삶과 건강한 공동체를 만드는 일에 참여할 수 있다는 점에 비상임 명예직인 현재 자리로의 이동을 결심했다고 한다. 조 지회장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