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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시의회 시정 개선 쓴소리 이어져

이유자 의원 "인사담당관 권한 분산해야"
정태훈 의원 "청사 건립 재원 확보위해 긴축재정 불가피"
최충진 의원 "청주 대표 브랜드 만들어야"

  • 웹출고시간2015.12.21 17:47:48
  • 최종수정2015.12.21 17:47:54
[충북일보=청주] 청주시의회 의원들이 청주시 조직문제와 시청사 건립을 위한 재원 확보 등과 관련, 우려의 목소리를 내며 시정 개선을 주문했다.

새누리당 이유자(비례) 의원은 지난 7월 청주시 조직개편으로 인사와 근무평정, 조직관리를 통칭한 부시장 직속의 인사담당관에 지나친 권한이 부여돼 공직자들이 우려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 의원은 "인근의 충북도청과, 세종시, 대전시에서도 인사과에서 인사와 후생복지만을 담당하고 있으며 교육 및 근무평정과 조직관리는 여러 부서로 분산돼 효율적인 인사시스템이 운영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인사담당관의 인사와 근무평정, 조직관리를 모두 한곳에 집중돼 있는 자체가 모순으로, 한 곳에 집중돼 있는 권한을 인근 지자체처럼 효율적으로 개편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같은 당 정태훈(내덕1, 내덕2, 율량·사천, 오근장동) 의원은 신축하기로 결정된 통합시청사 건립비 마련을 위해 긴축재정이 불가피하다며 신중한 재원조달 정책을 주문했다.

정 의원은 "시는 새로 건립할 신청사는 2020년에 착공하여 2023년 완공을 목표로 신축에 소요되는 재원은 2천300억 원 정도로 이 중 1천380억 원의 지방채를 발행해 재원을 조달하는 것으로 공표한 바 있다"며 "지방채를 발행해 재원을 조달하는 방식은 후세에 청주시민이 떠맡아야 할 채무이며 향후 재정운영에 있어서도 긴축재정이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이어 "지금부터라도 고통분담 차원에서 예산편성 시 행사성·소모적이고 중복된 성격의 민간이전경비 등의 예산에 대해서는 전면적인 용역을 실시해 제로베이스 예산편성이 필요한 시점"이라며 "예산절감 과정에서 각계각층으로부터 많은 저항이 있을 것으로 예상되지만 시민의 공감대 형성을 위한 다각적인 홍보활동을 전개한다면 긴축재정에 대한 저항은 그리 크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새정치민주연합 최충진(용암1, 용암2, 영운동) 의원은 청주시가 으뜸도시가 되려면 청주의 대표 브랜드를 만들고 시민행복을 견인할 전략을 짜야 한다고 제시했다.

최 의원은 "시민들을 편안하게 하고 행복사회를 이끄는 것이 행정의 몫이요, 지방정부의 기본적인 책무지만 이 책무를 소홀해 여기저기서 우려가 쏟아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올여름 발생했던 단수사태로 주민들은 불안과 분노에 떨어야 했고 미숙한 사후처리로 행정의 신뢰성을 저버렸다"며 "통합 청주시의 CI 문제, 기업형 청주프로축구단 창단 후원, 통합시 청사 건립 방식 등 시민들과 직결된 중요한 시정을 추진하면서 일방통행 식 불통 행정의 모습을 보여줬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세계의 도시는 무한경쟁을 하고 있는데 우리는 사사로운 일에 얽매여 다투고 대립하며 시간을 낭비하고 행정력을 엉뚱한 곳에 집중하고 있어 답답하기만 하다"고 했다.

/ 안순자기자 asj1322@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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