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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 스포츠 콤플렉스 조성 '하세월'

市, 1억원 들여 타당성 연구조사 용역 의뢰
내년 상반기 입지 선정… 조성비만 6천900억원
입지 둘러싼 지역갈등 해결·국비 확보 등 난제

  • 웹출고시간2015.10.01 19:07:23
  • 최종수정2015.10.01 19:07:23
[충북일보=청주] 청주시농수산물도매시장 이전과 함께 통합 청주시의 숙원사업인 '국제규격의 스포츠 콤플렉스 조성' 사업도 막대한 재정 부담 때문에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다.

청주시에 따르면 스포츠 콤플렉스는 종합경기장, 야구장, 수영장, 빙상장, 실내체육관 등이 들어서는 시설로 부지매입비를 빼고 스포츠 콤플렉스를 조성하는 데 드는 비용만 6천900억원이 들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1970년대 후반 건립된 기존 사직동 종합운동장 등 체육시설은 시설 노후와 스포츠 시장 규모 확대 등을 이유로 이전이 요구됐으며 이에 스포츠 콤플렉스 조성이 현안으로 떠올랐다.

특히 민선 6기 청주시장의 공약이기도 한 스포츠 콤플렉스 조성을 위해 시는 지난 6월 1억원을 들여 '종합스포츠콤플렉스 건립추진 타당성 조사 용역'을 의뢰했다.

용역 결과는 내년 2월께 나올 예정으로 이후 여러 제반 사항과 법률적인 검토 등을 거쳐 상반기 내로 입지 후보지에 대한 윤곽이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

스포츠 콤플렉스 입지로는 통합시 출범 전 옛 청주시와 청원군 약속한 상생발전 합의사항(이하 상생안)으로 '체육시설 신규 설치 및 이전 시 읍·면 지역 배치', '2030청주청원도시기본계획' 용역 입안 시 이를 반영하는 것으로 약속됐다.

이후 지난 4월 발표된 기본계획에 최종 반영돼 △오송읍 △오창읍 △내수읍 △강내면 △주중동 등 5곳이 입지 대안으로 이름을 올렸다.

용역 시 5곳에 대한 입지 타당성이 종합적으로 검토될 것으로 전망된다.

그러나 입지 선정만 해놓고 도매시장처럼 이전이 지연될 경우 지역갈등 조장은 물론 부동산 투기에 따른 토지매입비 증가도 우려된다.

특히 도시기본계획에 입지 대안으로 이름을 올린 지역은 도심과 떨어진 외곽지역이지만 산단 조성과 개발 호재와 맞물려 스포츠 콤플렉스를 조성하는 데 필요한 부지 40만㎡(12만1천200여평) 확보도 만만치 않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또한 조성비 6천900억원을 마련하려면 지방비 부담을 덜어줄 국제대회나 전국체전 등을 유치해 국비를 확보해야 하는 난제도 남아있다.

시 관계자는 "내년 용역 결과 등을 통해 입지가 선정되더라도 부족한 예산 때문에 속도를 내기는 어렵다"며 "충분한 여론수렴과 검토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체육계 한 인사는 "청주가 100만 도시를 목표로 한다면 시민의 삶의 질과 밀접한 문화체육시설 확충은 선결과제"라며 "원대한 목표보다는 입지를 놓고 예상되는 지역갈등을 최소화하면서 실현가능한 목표를 정한 뒤 단계적으로 밟아 나가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 안순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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