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기사

이 기사는 0번 공유됐고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길조(吉鳥)'로 통하는 흰 참새 4마리가 보은에서 무리지어 서식하는 것으로 확인돼 관심을 모은다.

보은군 내북면 신궁리 주민들에 따르면 최근 이 마을 농가와 축사 주변, 농경지 등을 오가며 생활하는 참새 무리 속에 온몸이 순백의 깃털로 덮인 흰 참새 4마리가 끼어 있다.

이들 흰 참새는 10여 마리의 여느 참새 떼와 어울려 먹이를 먹거나 장난을 치다가도 유난히 경계심이 강해 먼발치서 인기척만 느껴져도 곧바로 날아오르거나 몸을 숨긴다.

최동일(42) 마을 이장은 "2~3년 전부터 참새 무리 속에서 간혹 흰 참새 1마리가 눈에 띠곤 했는데 최근 들어 4마리가 한꺼번에 발견되고 있다"며 "비슷한 시기 출현한 것으로 미뤄 가족처럼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흰 참새는 주로 이른 아침이나 저녁 무렵 축사 주변에 내려 앉아 사료 찌꺼기 등을 쪼아 먹곤 하는 데 여느 참새에 뒤섞여 더욱 쉽게 눈에 띈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경희대 생물학과 윤무부 명예교수는 "흰 참새는 피부색소 결핍에 따른 알비노 현상 때문에 나타나는 것"이라며 "국내에서 1~2마리씩 흰 참새나 까치 등이 발견되기는 했지만 4마리가 떼 지어 발견된 것은 매우 이례적"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이는 무분별한 개발이나 환경오염 등으로 이 지역 생태계에 어떤 문제가 생겼다는 증거일 수 있다"며 "원인 등을 조사해볼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주민들은 "100만 마리에 한 마리 꼴로 나온다는 흰 참새가 우리 마을에 무리지어 날아든 것은 어쨌든 좋은 일을 암시하는 징조"라고 반기고 있다.


보은 / 손근방 기자
배너
배너
배너

랭킹 뉴스

Hot & Why & Only

실시간 댓글

배너
배너

매거진 in 충북

thumbnail 308*171

정재황 충북바이오산학융합원장 인터뷰

[충북일보] 충북바이오산학융합원이 올해 창립 10주년을 맞았다. 우리나라 바이오산업의 메카인 충북 오송에 둥지를 튼 충북바이오산학융합원은 지난 10년간 산업단지 기업지원과 R&D, 인력 양성이라는 목표달성을 위해 쉼없이 달려왔다. 지금까지의 성과를 토대로 제2의 도약을 앞둔 충북바이오산학융합원이 구상하는 미래를 정재황(54) 원장을 통해 들어봤다. 지난 2월 취임한 정 원장은 충북대 수의학 석사와 박사 출신으로 한국화학시험연구원 선임연구원, 충북도립대 기획협력처장을 역임했고, 현재 바이오국제협력연구소장, 충북도립대 바이오생명의약과 교수로 재직하는 등 충북의 대표적인 바이오 분야 전문가다. -먼저 바이오융합원에 대한 소개와 함께 창립 10주년 소감을 말씀해 달라. "충북바이오산학융합원(이하 바이오융합원)은 산업단지 기업지원과 R&D, 인력양성이융합된 산학협력 수행을 위해 2012년 6월에 설립된 비영리 사단법인이다. 바이오헬스 분야 산·학·연 간 긴밀한 협력을 바탕으로 혁신적인 창업 생태계 조성과 기업성장 지원, 현장 맞춤형 전문인력 양성 등의 다양한 사업을 지원하고 있다. 개인적으로는 그동안 충북 바이오헬스산업 발전을 위한 다양한 정부 재정지원 사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