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갑상어 알에 인체에 이로운 단백질·오메가-3 등 많다"

충남보건환경연구원, '생화학적 특성' 분석 결과 국제학술지 발표

충남도 내수면개발시험장이 사육 중인 철갑상어.

ⓒ 사진 제공=충남도

[충북일보] 캐비어(철갑상어 알)는 다른 어류의 알에 비해 인체에 이로운 단백질과 필수아미노산, 불포화지방산, 오메가-3 등의 함량이 월등히 높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충남도 보건환경연구원은 도 내수면개발시험장·건양대 식품공학과 임지순 교수팀과 공동으로 내수면개발시험장이 사육 중인 철갑상어 알의 생화학적 특성을 분석, 그 결과를 국제학술지인 '인터네셔널 푸드 저널 리서치' 4월호(온라인판)를 통해 발표했다.

캐비어(철갑상어 알)는 다른 어류의 알에 비해 인체에 이로운 단백질과 필수아미노산, 불포화지방산, 오메가-3 등의 함량이 월등히 높다고 충남도 보건환경연구원이 밝혔다. 사진은 충남도 내수면개발시험장이 사육 중인 철갑상어에서 얻은 캐비어.

ⓒ 사진 제공=충남도

연구원에 따르면 캐비어의 전체 성분 중 단백질 함량은 25.43%였다. 국내에서 많이 소비되고 있는 △열빙어 알(단백질 함량 10.8%) △청어 알(10.65%) △날치 알(11.3%)의 약 2.5배에 달한다는 것이다. 단백질 중 필수 아미노산 함량도 120.5mg/g으로, 열빙어알(40.3mg/g)이나 청어알(42.3mg/g), 날치알(44.1mg/g)의 2.7∼2.9배였다고 한다. 또 불포화 지방산은 전체 지방 중 71%였고,오메가-3은 이 가운데 16%에 달하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연구원측은 밝혔다.

연구원 관계자는 "필수아미노산은 음식을 통해 공급 받아야 하는 아미노산이고 오메가-3은 세포 보호와 구조 유지, 원활한 신진대사를 돕는 성분"이라며 "이들 함량이 높다는 것은 철갑상어 알이 뛰어난 식품이라는 점을 뒷받침한다"고 설명했다.

☞철갑상어:약 1억3천만년 전에 지구상에 나타난 고대 어종.우리나라에서는 멸종된 것으로 학계에 보고돼 있다. 충남도 내수면개발시험장이 사육 중인 철갑상어는 시베리아와 러시아, 세브루가, 스텔렛, 베스터, 알(AL) 등 6종이다.

충남 / 최준호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