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흐림동두천 23.5℃
  • 흐림강릉 30.0℃
  • 서울 24.7℃
  • 흐림충주 25.2℃
  • 흐림서산 23.4℃
  • 청주 24.5℃
  • 대전 24.5℃
  • 흐림추풍령 25.6℃
  • 대구 28.9℃
  • 흐림울산 27.3℃
  • 광주 26.0℃
  • 부산 23.5℃
  • 흐림고창 25.6℃
  • 홍성(예) 24.7℃
  • 흐림제주 29.7℃
  • 흐림고산 22.9℃
  • 흐림강화 22.9℃
  • 흐림제천 23.8℃
  • 흐림보은 24.4℃
  • 흐림천안 24.4℃
  • 흐림보령 24.3℃
  • 흐림부여 24.7℃
  • 흐림금산 25.4℃
  • 흐림강진군 26.3℃
  • 흐림경주시 28.5℃
  • 흐림거제 24.1℃
기상청 제공

최근기사

이 기사는 0번 공유됐고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웹출고시간2015.05.10 15:05:47
  • 최종수정2015.04.26 14:51:43

이지윤

충주소방서 대응구조구급과 소방교

아직 동조차 트기 전 어둡고 차가운 기운이 감도는 새벽녘, 오늘도 꺼져가는 생명의 불씨를 살리기 위해 온 몸이 땀으로 흠뻑 젖어가는 사람들이 있다.

바로 우리네 이웃의 생명지킴이 119구급대원들이다.

119구급대는 각종 재난·재해현장 또는 사고나 질병으로 인한 환자를 응급처치 및 병원으로 이송하는 우리 시민들의 소중한 안전 지킴이들이다.

2014년도 충주소방서 소방통계를 살펴보면 화재는 실화기준 165건, 구조는 1천443건인데 비해 구급은 총 9천236건의 출동 중 6천187명의 환자를 이송하였다.

이처럼 구급업무가 소방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매우 크며 119구급대원 한 사람 한 사람은 그야말로 시민의 안전을 지키는 버팀목 역할을 하고 있다.

하지만 이러한 119구급대원들의 사기가 바로 시민들에 의해 추락해 가고 있는데 그것은 바로 구급대원에 대한 폭행과 폭언이다.

국민안전처 통계자료에 따르면 2009년부터 2014년 상반기까지 전국의 119구급대원 폭행이 총 597건 발생했다.

이 중 주취자의 폭행이 519건으로 전체 폭행건수의 87%를 차지했으며 대부분의 가해자가 환자 본인과 가족(보호자)으로, 그 건수가 558건(93%)이나 된다.

충주에서도 구급대원에게 다수의 폭언 사례 물론, 올해 4월 환자의 가족(아들)이 구급대원의 안면부를 수차례 가격하여 전치 2주의 상해를 입혔으며, 지난 해 8월에도 환자본인이 구급대원을 폭행하여 약 3주의 치료를 요하는 사고가 발생한 바 있다.

구급대원을 폭행한 가해자는 모두 주취상태로 즉시 현행범으로 경찰에 체포되었고 결국 검찰에 송치되어 벌금형에 처해지거나 기소된 상태에 놓여있다.

119구급대원에 대한 폭언과 폭행은 '소방기본법'및 '119구조구급에 관한 법률'에 따라 5년 이하의 징역 또는 3천 만원 이하의 벌금형이 처해질 수 있는 엄연한 범죄이다.

충주소방서는 구급대원 폭행사고가 발생하면 절대로 합의 없이 사법처리를 원칙으로 하고 있다.

자신의 가족이 위급한 상황에서 구급대원의 응급처치가 불만스러울 수 있지만 우리 구급대원들은 시민들에게 양질의 구급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끊임없는 기술연마와 교육훈련을 통해 전문성을 확보하고 있는 정예요원들이다.

따라서 생명존중과 인명소생을 밑바탕으로 우리주변의 각종 사고현장에서 응급처치를 수행하는 구급대원의 사기는 곧 국가안전을 지탱하는 초석이다.

폭언과 폭행으로 말미암아 이들의 사기가 떨어진다면 시민을 위한 구급서비스의 질은 떨어질 수밖에 없고, 이는 충주시민의 안전을 위협하는 부메랑이 되어 돌아올 것이 명약관화한 사실이다.

이러한 행위는 우리 사회의 안전을 크게 위협하는 행위인 것을 자각하여 안전 대한민국의 성숙한 시민의식을 함양해 주시기를 진심으로 바라며, 우리 119대원들은 더욱 전문화된 현장응급처치 구현으로 충주시민들의 안전지킴이가 될 것을 다짐해본다.
배너

배너


Hot & Why & Only

실시간 댓글


배너

매거진 in 충북

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세종충북지회장 인터뷰

[충북일보] 지난 1961년 출범한 사단법인 대한가족계획협회가 시초인 인구보건복지협회는 우리나라 가족계획, 인구정책의 변화에 대응해오며 '함께하는 건강가족, 지속가능한 행복한 세상'을 위해 힘써오고 있다.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장을 만나 지회가 도민의 건강한 삶과 행복한 가족을 지원하기 위해 하고 있는 활동, 지회장의 역할, 앞으로의 포부 등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 봤다. 조경순 지회장은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는 지역의 특성에 맞춘 인구변화 대응, 일 가정 양립·가족친화적 문화 조성, 성 생식 건강 증진 등의 활동에 앞장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자신의 33년 공직 경험이 협회와 지역사회의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일에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충북도 첫 여성 공보관을 역임한 조 지회장은 도 투자유치국장, 여성정책관실 팀장 등으로도 활약하고 지난 연말 퇴직했다. 투자유치국장으로 근무하면서 지역의 경제와 성장에 기여했던 그는 사람 중심의 정책을 통해 충북과 세종 주민들의 행복한 삶과 건강한 공동체를 만드는 일에 참여할 수 있다는 점에 비상임 명예직인 현재 자리로의 이동을 결심했다고 한다. 조 지회장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