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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업고 "안전한 교육 학습 환경 지켜주세요"

14일 인근 석산개발 저지 기자회견

  • 웹출고시간2015.04.14 15:08:17
  • 최종수정2015.04.14 15:08:14
[충북일보] 청주시 흥덕구 옥산면에 있는 양업고등학교가 인근에서 진행되고 있는 석산 개발을 놓고 업체와 마찰을 빚고 있다.

장홍훈 양업고 교장을 비롯해 학교 구성원들은 14일 충북도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학교에서 540m 떨어진 곳에서 하는 토석채취 영업 탓에 학생의 학습권과 생존권이 심각하게 침해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지난 2006년부터 폭약을 사용하는 발파 작업이 진행됐고, 석재 운반용 대형트럭이 과속 운행을 하고 있다"며 "사업 주체인 ㈜아이케이는 우회도로 이용, 교량건설, 주민설명회 및 공청회 등의 약속을 지키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아이케이는 토석채취의 영업 종료를 앞둔 시점에서 기존의 허가면적보다 4배 확장하고 사업기간도 10년을 연장하려 하고 있다"며 "또 다시 10년 이상 동안 각종 위협 속에서 학생들이 공부하게 놔둘 수 없다고 결단을 내렸다"고 덧붙였다.

이들은 이어 "학교의 어려운 사정을 주변에 알리고 지지를 얻고자 '석산개발 반대서명운동'을 전개하고 있다"며 "거대 자본과의 싸움에서 학교가 힘든 것이 현실이지만, 용기를 갖고 잘못된 것을 바로 잡는 실천을 하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김주환(19)군은 "차량 통행 등 소음 탓에 학습에 큰 지장을 겪고 있다"며 "새벽 1~2시에도 차량이 지나다녀 발 잠을 설칠 때도 많다"고 설명했다.

양업고는 대안학교 특성화고등학교로 지난 1998년 개교했고, 지난 2013년 '좋은학교(Quality School)'로 인증을 받았다.

지난 2008년부터 석산개발과 관련한 소송이 진행됐고 2011년 대법원은 학교의 상고를 기각했다.

/ 최범규기자 calguksu@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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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세종충북지회장 인터뷰

[충북일보] 지난 1961년 출범한 사단법인 대한가족계획협회가 시초인 인구보건복지협회는 우리나라 가족계획, 인구정책의 변화에 대응해오며 '함께하는 건강가족, 지속가능한 행복한 세상'을 위해 힘써오고 있다.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장을 만나 지회가 도민의 건강한 삶과 행복한 가족을 지원하기 위해 하고 있는 활동, 지회장의 역할, 앞으로의 포부 등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 봤다. 조경순 지회장은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는 지역의 특성에 맞춘 인구변화 대응, 일 가정 양립·가족친화적 문화 조성, 성 생식 건강 증진 등의 활동에 앞장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자신의 33년 공직 경험이 협회와 지역사회의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일에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충북도 첫 여성 공보관을 역임한 조 지회장은 도 투자유치국장, 여성정책관실 팀장 등으로도 활약하고 지난 연말 퇴직했다. 투자유치국장으로 근무하면서 지역의 경제와 성장에 기여했던 그는 사람 중심의 정책을 통해 충북과 세종 주민들의 행복한 삶과 건강한 공동체를 만드는 일에 참여할 수 있다는 점에 비상임 명예직인 현재 자리로의 이동을 결심했다고 한다. 조 지회장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