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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하는 재능나눔 - I&S 차태환 대표

"상생(相生)의 행복이 진정한 행복"

  • 웹출고시간2015.01.15 19:26:09
  • 최종수정2015.01.15 19:26:09


"생전 처음 스키장에 와봤어요. 리프트에 올라 보니 정말 멋져요. 친구들한테 이제는 나도 스키장 이야기를 할 수 있어요."

스키를 타다가 눈밭에서 넘어지는 것도 민주(가명·11)에게는 믿기지 않는 행복이었다.

마치 놀이시설처럼 올라가는 리프트에서 본 설원의 풍경은 꿈같았다.

아이들은 온종일 스키를 타고 배고프면 맛있는 음식을 마음껏 먹었다.

지난 4일 수안보 이글벨리리조트에서 청주시 육아시설 4곳의 34명이 스키캠프에 입소했다.

I&S 차태환(53)대표가 불우한 어린이들을 위해 마련한 1박2일의 스키캠프였다.

"어릴 때, 시골에서 자랐는데 고생을 많이 했어요. 소외된 아이들에게는 무엇보다 자긍심이 필요합니다. 우리 사회를 따뜻하게 바라보는 긍정적인 시선도 중요하고요. 스키캠프가 이들에게 행복하면서도 비전을 갖는 계기가 되길 희망합니다."

2003년 회사를 설립한 I&S는 20년 이상 쌓아온 기술력을 바탕으로 2005년 12월 기업체 부설연구소를 설립해 친환경 고부가가치 기능성 제품을 끊임없이 개발했다.

생각의 변화와 과감한 투자는 곧 품질향상과 원가 절감의 효과로 보답했다.

최고의 품질을 실현해 고객만족의 극대화를 꾀했다.

또한 친환경 고부가가치 기능성 제품 개발을 통해 초일류기업 구현에 앞장섰다.

I&S가 생산해 내는 주요제품은 친환경 놀이방 매트, 다용도매트, 친환경 애견 매트, 스포츠요가 매트다.

또한 천연피혁과 구별이 어려울 정도의 기술력으로 소, 악어, 물소, 타조 무늬 모공까지 재현한 인조가죽도 만들고 있다.

이뿐이 아니다. 가구용 원단, 특수 선박용 원단, 명품가방 원단, 인테리어 원단을 생산한다.

유명 브랜드 MCM 제품의 원단을 이곳 I&S에서 직접 공급한다.

기업을 탄탄하게 구축하면서도 무조건 이익만 보고 달리지 않았다.

늘 강조하는 경영철학 중 '최고의 고객감동'을 필두로 동반자처럼 '지역사회발전에 공헌'이라는 가치를 꾸준히 실천해갔다.

상생은 차대표의 뿌리 깊은 신념이었다.

어려웠던 초창기에도 작은 나눔은 멈추지 않았다.

기부와 나눔으로 지출되는 비용이 연간 3억에 이른다.

"새가 하늘 높이 날아오르기 위해서는 양 날개가 필요합니다. 한쪽이 기업의 이윤추구라면, 다른 한쪽은 이윤의 사회 환원입니다. 이익도 사회로부터 얻었으니, 다시 환원하는 것이 맞습니다. 그게 기업의 바람직한 균형이라고 믿습니다."

그가 믿는 균형적 삶의 증거는 사회 곳곳에서 희망의 꽃을 피워냈다.

지역의 라포르짜 오페라단과 함께 음악적 재능이 있는 불우한 청소년을 대상으로 악기와 레슨비를 지원하는 재능기부사업부터 어린이재단인 초록우산, 적십자회, 공동모금회, 지역 내 복지시설(혜능원, 청애원, 은혜의 집, 노인복지시설 등), 학교장학금(옥산초, 옥산중, 청원고, 양천중, 세광중) 등 그의 손길이 닿지 않은 곳이 없다.

"자라나는 청소년들에게 물고기를 직접 주기보다는, 그 잡는 방법을 가르쳐주는 분입니다. 지정후원을 꾸준히 하십니다. 소외계층에 있는 아이들에게는 공연티켓을 구입해 주고, 재능 있는 아이들에게는 악기를 사서 지원하기도 하죠. 생각만 해도 저절로 힘을 주는 분입니다. 어려운 아이들에게 미래에 대한 희망과 용기를 불어넣어 주기에 '문화계의 키다리아저씨'라고 부르는 것입니다"

라포르차오페라 이영석 단장은 차 대표를 가리켜 '문화계의 키다리 아저씨'라 불렀다.

'키다리아저씨'는 한 고아 소녀가 어느 후원자의 도움을 받아 자신이 원하는 일과 사랑을 꿋꿋하게 찾아가는 모습을 그려낸 성장소설이다.

작품 속에서 자신을 드러내지 않은 채 소녀의 수호천사처럼 지켜보며 도와주는 사람이 키다리아저씨다.

"인생의 모든 순간에 제가 행복하다는 것을 확신하며 살고 있어요."

주인공 소녀의 말처럼 차대표가 정성껏 후원하는 아이들도 미래에 대한 확신으로 행복의 꿈을 키워나갈 것이다.

/ 윤기윤기자 jawoon6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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