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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집 건너 한 집 '나혼자 산다'

청주, 1인 가구 비율 33.64% 넘어
4년간 1.57%…최근 1년새 0.86% 상승
증가원인·특성 다양…"1인 가구시대 대비한 정책 필요"

  • 웹출고시간2015.01.11 19:05:00
  • 최종수정2015.01.11 19:05:00
산업화와 평균 수명연장 등으로 청주에 사는 나홀로 사는 1인 가구의 비중이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

청주시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말 현재 인구는 83만1천521명(등록 외국인 제외), 가구는 33만551명으로 조사됐다.

전체 가구 중 혼자 가구는 1인 가구의 비율은 33.64%로 1년새 0.86% 증가했다.

이는 같은 기간 전국 평균 25%보다 8.64% 높은 수치로 청주의 경우 세 집 건너 한 집이 1인 가구였다.

연도별 1인 가구 비율은 △2011년 32.07% △2012년 32.32% △2013년 32.78%로 증가 추세를 보였다.

1인 가구 증가 원인으로는 학업·취업을 위해 청주에 전입하는 젊은 층 증가, 평균 수명연장으로 인한 홀몸 노인 증가, 이혼 및 초혼연령 증가, 가족에 대한 전통적인 관념의 변화 등 다양한 것으로 관측됐다.

오창과학산업단지와 북이면 개별입지 기업 종사자, 청주대학교 학생들이 몰려있는 청원구의 1인 가구 비율은 35.6%로 4개 구(區) 중 가장 높았다.

이어 청주산업단지와 충북대학교가 있는 흥덕구는 34.58%로 그 뒤를 이었다. 상당구와 서원구는 각각 32.36%와 32.07%로 상대적으로 낮은 편이었다.

결혼하기 전까지 혼자사는 기간이 늘어난 것도 1인 가구 원인의 하나로 충북지역 평균 초혼연령은 2003년에서 2013년까지 10년간 남성은 2.2세(29.5→31.7세), 여성은 2.5세(26.5→29세) 증가했다.

도내 이혼 건수는 2012년 3천400건, 2013년 3천700건, 2014년 1~10월 3천건으로 최근 1만100명 이상 이혼해 1인 가구 증가에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됐다.

이밖에 평균 수명연장에 따른 홀몸노인 가구 증가, 한 가족이 라면 한지붕아래에서 살 필요가 없다는 가족에 대한 사고의 변화 등도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사회초년생, 돌싱, 홀몸노인 등 1인 가구 특성이 다양한하고 소비패턴이나 주거생활 등이 양극화돼 있어 이에 대한 도시계획, 사회복지 등 자치단체의 정책변화도 요구된다.

60평대 고급 아파트에서 화려한 싱글을 즐기는 이가 있는가 하면 두세 평 남짓한 쪽방에서 고독사를 맞이하는 이들도 있기 때문이다.

실제 지난달 17일 상당구 수동에 혼자 살던 L(57)씨가 숨진 채 발견됐으며 그보다 한 달 전에는 하반신 마비가 있는 청원구 내덕동 P(47)씨가 실신해 있는 것을 집주인이 발견해 목숨을 건지기도 했다.

충북발전연구원 채성주 연구위원은 "산업화와 평균 수명연장, 이혼 등으로 1인 가구 수는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지만 1인 가구에 대한 연구나 정책 개발은 전무한 상태"라며 "1인 가구 시대를 대비한 정부와 지자체의 노력이 요구된다"고 조언했다.

/ 안순자기자 asj1322@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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