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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14.11.26 15:31:07
  • 최종수정2014.11.26 15:31:07

다른 곳에서 살다가 새로이 보금자리를 튼 귀촌인들이 이웃사랑을 실천해 귀감이 되고 있다.

제천시 수산면 오티리에 거주하는 귀촌인 김현령(72), 윤석두(57), 엄기성(56)씨 등 3명의 귀촌인들은 자신들이 소유한 기술을 이용한 지역사회에 재능기부를 위해 이웃사랑자원봉사회를 결성했다.

이들은 수산면 대전리에 거주하는 오모(72)씨가 주거환경이 매우 열악해 이번 겨울을 나기 위해서는 바람막이 공사가 꼭 필요하다는 이야기를 듣고 사비를 털어 자재를 구입하고 장비를 동원해 지난 21일 오씨 가옥의 실외 마루와 상수도 주변 바람막이와 부엌 뒷문, 내실 칸막이 설치 작업에 나서 따뜻한 겨울을 날 수 있도록 했다.

주거환경개선의 도움을 받은 오씨의 처는 노환과 여러 질병으로 거동이 불편해 거의 방에서만 지내고 있으며 오씨가 주로 집안일을 하지만 오씨 역시 노환으로 건강이 좋지 않고 추운 겨울에 실외에서 식사 준비를 하는 것이 쉽지 않아 기본적인 의식주 해결도 제대로 이뤄지지 못하는 딱한 실정이었다.

자녀들 역시 폐결핵으로 강제 격리 조치되는 등 건강이 좋지 않고 경제적으로도 열악해 부모에게 도움을 드리지 못하고 있어 매년 이들 부부는 겨울을 넘기기가 거의 사투에 가까운 상황이었으나 이번 이웃들의 도움으로 조금 더 따뜻하고 편안한 겨울을 보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자신들의 안위만을 추구하는 요즘 스스로를 희생하며 이웃을 도운 이들은 주변에 재능기부와 더불어 봉사활동의 따스함을 전해주고 있으며 앞으로도 이들은 끊임없이 자신들의 재능을 이용한 봉사활동을 계속하기를 원하고 있어 살기 좋은 수산면 만들기에 톡톡히 한몫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제천 / 이형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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