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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08.04.27 23:30:24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베이징 올림픽 성화 봉송 행사가 거행된 27일 친중국 시위대가 성화 봉송에 반대하는 시민단체에 폭력을 휘둘러 부상자가 발생하는 등 유혈사태가 빚어졌다.

이날 친중국 시위대는 무리지어 다니며 위협적인 행동을 일삼았고, 경찰의 저지선은 무기력하게 무너져 서울 시내는 무법천지를 방불케하는 상황이 벌어졌다.

봉송 주자가 성화를 들고 이동하기 시작한지 불과 25분만인 오후 2시40분께 서울 송파구 방이동 올림픽 공원 앞에서 반중국시위대와 친중국 시위대 간 충돌이 일어났다.

시위대는 서로 물병과 나무막대 등을 던지는 등 격하게 행동했고 이 과정에서 취재 중이던 한 기자는 날아온 나무막대에 이마가 찢어지는 상처를 입었다.

중국 시위대는 또 오후 4시20분께 서울 덕수궁 대한문 앞에서 '티베트 자유(Tibet Free)'라고 적힌 티셔츠를 입은 미국과 캐나다인 5~6명에게 물병을 던지고 이들을 포위하며 위협적인 분위기를 조성했다.

약 40분 뒤인 오후 5시께 서울 프라자 호텔 앞에서는 티베트와 대만 국기를 들고 있던 반중국 시위대를 쫓아 호텔 안으로 진입하려던 중국 시위대가 이를 저지하는 의경을 폭행한 사건이 일어났다.

성화 봉송 행사 내내 시위현장에 있던 현장에 있던 중국인들은 무리지어 다니며 위협적인 행동을 일삼았고, 신변의 위험을 느낀 반중단체들과 일반인들이 피신하는 모습이 곳곳에서 목격됐다.

한 시민은 "올림픽을 치르겠다는 나라의 국민들이 어떻게 남의 나라에서 폭력시위를 벌일 수 있느냐"며 "몰상식한 중국인들은 이제 세계의 깡패민족으로 각인되고 있다"고 꼬집었다.

지난달 28일 대학 등록금 관련 집회에 참가인원의 두배 가까운 전·의경 1만4000여명을 투입하는 등 새 정부 들어 불법 시위를 엄단하겠다며 경찰이 이날 안일한 대응으로 중국 시위대의 폭력적인 행동을 부추겼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성화봉송이 진행된 일본 등에서 부상자가 발생하는 등 충돌이 있었던 것을 감안하면 사전에 이 같은 사태가 벌어질 것이라고 충분히 예측 가능했다.

경찰은 그러나 이날 서울시내에 9300여명의 병력만을 배치했고, 중국 유학생들의 위협적인 행동에도 시종 무기력한 대응으로 일관했다.

현장에서 중국 시위대를 저지하던 한 경찰관은 "처음 충돌이 일어났을 때 충분히 병력을 증강 배치할 수 있었지만 조치가 이뤄지지 않았다"며 "아마도 중국과의 외교적인 마찰을 우려해 제대로 대응하지 못한 것 같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경찰청 장전배 경비국장은 "중국대사관측이 평화적으로 행사를 진행하겠다고 약속했고, 우리도 이를 감안해 병력을 배치했는데 통제할 수 없는 상황에 이르렀다"며 "연행된 중국유학생과 채증자료 등을 조사분석해 관련자들을 반드시 사법처리하겠다"고 밝혔다.


기사제공:뉴시스(http://www.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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