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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시외버스업계 인력난 원인은?

급여 적고 외박은 잦고…"가정생활이 안돼"
시내 ·고속버스 비해 44~100만원 낮은 임금
승무원 "월급도 제때 못받아 빚 내야할 판"

  • 웹출고시간2013.12.11 19:48:41
  • 최종수정2013.12.11 19:48:20

충북도내 시외버스 승무원들의 근무환경이 열악해 업종 기피로 이어지고 있다. 10일 청주시 가경동 시외버스터미널 2층 업체별 노동조합 사무실의 모습.

ⓒ 임영훈기자
속보=충북도내 시외버스 승무원들의 열악한 근무환경이 자칫 노선감축 또는 폐지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아 지자체 차원의 대책마련이 요구된다.<9일자 2면>

시외버스 승무원들은 특히 시내버스나 고속버스에 비해 임금수준이 낮은데도 근무일수는 길고 외박도 잦아 정상적인 가정생활을 할 수 없다며 불만을 토로하고 있다.

10일 도내 시외버스업계에 따르면 5개 시외버스업체의 평균 만근일인 20.4일 기준 평균 급여는 237만5천670원으로 가장 낮은 곳은 209만 원, 가장 높은 곳은 246만7천330원 등이다.

이는 시내버스 승무원의 평균 임금인 281만6천730원에 비해 44만1천 원 가량 낮고 고속버스에 비해서는 평균 100만 원이나 낮은 수준으로 분석된다.


충북도내 시외버스 승무원들의 근무환경이 열악해 업종 기피로 이어지고 있다. 10일 청주시 가경동 시외버스터미널 승차장의 모습.

ⓒ 임영훈기자
속보=충북도내 시외버스 승무원들의 열악한 근무환경이 자칫 노선감축 또는 폐지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아 지자체 차원의 대책마련이 요구된다.<9일자 2면>

시외버스 승무원들은 특히 시내버스나 고속버스에 비해 임금수준이 낮은데도 근무일수는 길고 외박도 잦아 정상적인 가정생활을 할 수 없다며 불만을 토로하고 있다.

10일 도내 시외버스업계에 따르면 5개 시외버스업체의 평균 만근일인 20.4일 기준 평균 급여는 237만5천670원으로 가장 낮은 곳은 209만 원, 가장 높은 곳은 246만7천330원 등이다.

이는 시내버스 승무원의 평균 임금인 281만6천730원에 비해 44만1천 원 가량 낮고 고속버스에 비해서는 평균 100만 원이나 낮은 수준으로 분석된다.

근무일수의 경우 시내버스는 평균근무일수는 만근일인 22일인 반면 시외버스는 만근일외에 3~5일은 추가근무를 하고 있다.

승무원들은 표면적으로는 업체의 인력이 부족하다는 이유로 추가근무를 하고 있지만 사실 만근기준급여만으로는 생활이 되지 않아 무리해서라도 근무를 더 해야하는 처지다.

여기에 한번 운행에 나서면 짧게는 1박2일 길게는 4박5일 가량 외지에서 생활해야 하는 데다가 학자금 지원 등 복리후생도 부족한 실정이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20~40대 승무원의 모집율이 저조해지고 갈 곳 없는 50~60대 비중만 높아지고 있다.

이처럼 시외버스 승무원들의 열악한 근무환경이 개선되지 않으면, 연말과 설 명절을 앞두고 일부 시외버스 업체들을 중심으로 노선감축과 운휴 등 극단적인 처방책이 나올 가능성이 대두되고 있다.

이럴 경우 중·장거리 이용객들의 불편이 심화될 수 있어 정부와 지자체 차원의 근무환경 개선을 위한 종합대책이 시급하다.

도내 한 시외버스 업체 승무원인 A씨는 "급여에서 세금을 제하면 손에 들어오는 건 170만 원 정도인데 최저생계비만큼은 받는다고 하지만 근무시간에 비해서는 낮은 수준 아니냐"며 "그마저도 월급날에 제때 받아본 적이 없고 1주일에서 10일이나 미뤄지는데 그 사이 생활비는 빚을 내서 충당해야 할 판이다"고 말했다.

다른 승무원 B씨는 "승객 안전에 대한 부담도 만만찮은데 승객 불만 등 현장 민원 처리, 차량 정체, 기름값 절약 등 스트레스가 과중되고 있다"며 "회사의 사정을 모르는 것도 아니고 실제 조금씩이라도 임금이 인상되고 있긴 하지만 일한만큼 받는다는 생각은 들지 않는다"고 푸념했다.

/ 임영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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