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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13.09.23 18:04:41
  • 최종수정2013.09.23 18:04:41

올해로 11회를 맞는 망선루전통문예행사가 오는 10월12일 오후 3시 청주중앙공원 망선루에서 열린다.

청주예총이 주최하는 '망선루전통문예행사'는 고려시대 건축물인 도유형문화재 제110호 망선루의 복원을 기념하고 문화예술의 기초확립을 위한 법고창신의 정신으로 지난 2002년부터 매년 거행되고 있는 전통문화예술행사다.

행사는 청주읍성이 하루속히 복원되길 기원하는 의미를 담아 성안길 북문에서 중앙공원까지 취타대와 농악대의 거리퍼레이드로 막을 올린다.

이어 퍼레이드 행렬이 중앙공원에 도착하면 망선루 앞에서는 '12회 망선루전국서예공모대전' 장원급제자 시상식이 각색된 방방례 형식으로 진행된다.

고려시대 전통의상과 분장으로 서각 헌납, 어가화관 하사, 홍패 수여의 각색 방방례 의식을 진행하고 청주예총 임원들이 문무대신으로 장원 외 서예공모대전 수상자들이 호족들로 분장해 색다른 볼거리를 제공한다.

경축공연으로 성민주무용단의 공연 '태평연월'과 청주국악협회(청주두레풍물예술단)의 식후공연이 마련된다.

부대행사로 12회 망선루전국서예공모대전 입상작 전시회와 망선루 옛사진전도 진행된다.

/ 김수미기자

◇'망선루'는….

충청북도 유형문화재 제110호(1982년 12월)로 고려시대에 창건돼 현존하는 청주의 가장 오래된 목조건축물이다.

고려 공민왕 10년(1361) 홍건적란을 피해 남으로 파천했다가 그 해 11월, 청주에서 문과와 감시(監試)를 행하고 그 합격자의 방을 붙였던 곳(충청북도간행 '文化財誌(문화재지)')이다. 조선조에 누각이 퇴락해 세조 7년(1461)목사 이백상(李伯常)이 중수하고 권신 한명회(韓明澮)가 취경루(聚景樓)라 되어 있는 누각의 편액을 망선루(望仙樓)라 고쳤다.

망선루는 최초의 교육기관인 청남학교와 청신여학교, 청주YMCA 등 민족교육운동과 한글강습, 각종 집회 및 강연장으로 활용되어왔던 민족정신 배양의 산실이며, 교육도시 청주의 글밭을 일군 역사와 얼을 담은 보배로운 문화유산이다.

구 청주경찰서에 위치해 있던 망선루는 1922년 일제의 무덕전신축으로 유랑생활을 시작, 1923년 제일교회(당시 청주읍교회)에 이건, 80년만인 2000 년 12월에 고향집 초입인 중앙공원에 이전 복원됨으로써 비로소 그 역사적 의의를 회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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