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맑음동두천 26.0℃
  • 구름많음강릉 28.0℃
  • 구름많음서울 24.5℃
  • 맑음충주 25.4℃
  • 맑음서산 21.4℃
  • 맑음청주 25.4℃
  • 맑음대전 25.8℃
  • 맑음추풍령 26.0℃
  • 맑음대구 26.1℃
  • 맑음울산 22.5℃
  • 맑음광주 25.0℃
  • 구름조금부산 21.0℃
  • 맑음고창 25.3℃
  • 맑음홍성(예) 23.7℃
  • 구름조금제주 18.9℃
  • 구름조금고산 18.1℃
  • 구름조금강화 22.5℃
  • 맑음제천 23.9℃
  • 맑음보은 25.4℃
  • 맑음천안 24.9℃
  • 맑음보령 22.5℃
  • 맑음부여 24.9℃
  • 맑음금산 26.8℃
  • 맑음강진군 22.8℃
  • 맑음경주시 28.3℃
  • 맑음거제 21.0℃
기상청 제공

최근기사

이 기사는 0번 공유됐고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와인으로 국수로 '호박의 화려한 변신'

청원 문의면 이순영씨, 직접 재배한 호박으로
장아찌 등 2차 가공품 생산…청원생명축제서 첫 선

  • 웹출고시간2013.09.15 18:09:20
  • 최종수정2013.09.16 09:45:02
반찬이나 죽, 건강즙 등으로만 활용되던 호박이 와인, 국수 등으로 파격 변신 중이다.

호박의 변신을 이끌고 있는 이순영(52·청원군 문의면)씨는 전문 농업인도 아니고 호박 농사를 해본 적도 없다.

그는 7년 전 특색있는 작물을 찾던 중 TV를 통해 국수호박(스파게티호박)과 박과에 속하는 동아(冬瓜)를 접하게 됐다.

암예방, 해독작용, 다이어트 등 호박의 다양한 효능을 알게 된 그는 6년 동안 재배기술을 공부했고 올봄 임대받은 4천여 평의 밭에서 처음으로 재배를 시작했다.

첫 농사였는데도 국수호박 5t을 수확하는 성과를 이뤘다.

자신이 생산한 호박으로 만든 국수와 장아찌 등 2차 가공품을 만들고 있다.

호박으로 국수와 와인을 만드는 청원군 문의면 이순영(52)씨가 직접 호박국수를 만드는 방법을 설명하고 있다.

ⓒ 임영훈 기자
호박국수는 호박의 즙을 내 밀가루나 전분가루와 섞는 것이 아닌 국수호박 자체가 면이 된다.

국수호박을 가로로 잘라 씨를 파낸 뒤 끓는 물에 10분 정도 삶으면 호박이 면처럼 풀려나온다.

호박국수는 일반 면처럼 취향에 따라 조리해서 즐기면 돼 다양하게 활용될 수 있다.

식감과 맛이 좋은데다 칼로리가 낮아 다이어트와 건강식으로도 그만이다.

호박 장아찌는 이씨가 국수호박의 특이한 식감이 고기와 잘 어울릴 것 같아 만들게 됐다.

호박 와인과 위스키, 식초도 있다.

동아로 만드는 와인과 위스키는 안용근 충청대학 식품영양과 교수의 도움으로 제조기술을 배우고 있는 중이다.

동아주(冬瓜酒) 특허를 갖고 있는 안교수는 고문헌을 통해 동아의 효능에 흥미를 느껴 재배를 시작한지 15년이 됐다.

안교수의 제자이자 이씨의 아들인 박성혁(25)씨의 소개로 동아주 제조 방법을 전수받을 수 있었다.

안교수는 "동아는 인체에 이로운 다양한 효능이 있는데 재배 농가는 많지 않다 "며 "재배농가가 적은 만큼 성장 기회가 크지만 많이 알려지지 않았기 때문에 적극적인 홍보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씨는 호박 장아찌와 와인·위스키 등을 오는 27일 열리는 청원생명축제에서 첫 선을 보인다.

자신이 만든 호박 가공품이 주변으로부터 반응이 좋자 자신감이 생겨 세상에 알리고 싶어졌다.

청원생명축제에서 성과를 거두면 내년 계획 중인 호박 생산·가공 법인 설립에 가속도가 붙게 된다.

이씨는 "호박은 누구나 기를 수 있는 작물이기 때문에 남들과 다른 기술을 개발하려는 노력이 있어야 차별화된 상품을 만들 수 있다"며 "청원생명축제에서 오랜 시간 공들여 축적된 기술이 소비자의 마음을 움직일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 임영훈기자
배너

배너


Hot & Why & Only

실시간 댓글


배너

매거진 in 충북

"기술을 넘어 협력으로" 성장 네트워크 구축하는 충북이노비즈

[충북일보] "충북 이노비즈 기업들이 연결을 통해 함께 성장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기술 우위를 바탕으로 경쟁력을 확보한 기술혁신형 중소기업은 지역 내 탄탄한 경제 기반으로 핵심역할을 하고 있다. 30일 취임한 안준식(55) 신임 이노비즈협회 충북지회장은 회원사와 '함께 성장하는 기술혁신 플랫폼'으로서 이노비즈협회 충북지회 역할을 강화한다는 것에 방점을 찍었다. 안 신임 회장은 "취임 후 가장 먼저 해야할 부분은 이노비즈기업 협회와 회원사 위상 강화"라고 설명했다. 이를 위해 △대외협력위원회(위원장 노근호 전 충북테크노파크 원장) △경영혁신위원회(위원장 이미연 ㈜유진테크놀로지 대표) △회원사 협력위원회(위원장 한연수 ㈜마루온 대표) △봉사위원회(위원장 함경태 ㈜미래이앤지 대표) △창립 20주년 추진위원회(위원장 신의수 ㈜제이비컴 대표)로 5개 위원회를 구성했다. 안준식 회장은 도내 회원사들이 가진 특징으로 빠른 적응력과 협력네트워크를 꼽았다. 그는 "충북 이노비즈 기업은 제조 기반 기술력과 신사업으로의 적응력이 뛰어나다. 첨단산업 핵심 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기업들이 다수 분포해 있고, 산업단지 중심 클러스터화도 잘 이뤄져 있어 협력 네트워크도